승리했습니다.
Java

Lv.1 Java (116.♡.70.94)

2025년 6월 3일 PM 09:03 · 수정됨(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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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겠죠?


저는 막 흥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불의에 대해서는 분노합니다.
그것이 12.3 내란 이후 내앙인인 저를 계속 거리에 머물게 한 원동력이었죠.


만약 감정적으로 불타올랐다면?
잠시 불타고 재가되어 사라졌을겁니다.

불의에 분노했기에 찬 겨울의 온도를 극복할 만큼의 적정한 뜨거움을 유지했기에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자!
이겼습니다.
승리했습니다.

기쁩니다.
기뻐합시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나를 돌아봅시다.
주위를 돌아봅시다.


모두가 행복해야 합니다.
연령, 성별, 지역을 극복해야 합니다.

분명,
개탄스런 연령, 성별, 지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버릴겁니까?
그렇다고 버릴 수 없습니다.

외면하면 더 더욱 커갈겁니다.
고립시키면 더 더욱 따로 놀겁니다.

개탄하세요.
한탄하세요.

하지만 혐오하지는 마세요.
하지만 증오하지는 마세요.
하지만 미워하지는..하는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혐오/증오는 적대할 때 쓰는겁니다.
혐오/증오는 전쟁 상대국에게 향하는 것입니다.

그걸 같은 영토를 공유하는 우리 국민에게 향하시면 안 됩니다.


개탄하세요.
한탄하세요.
개탄하고 한탄하는 것은 자연스런 감정입니다.
개탄과 한탄은 혐오/증오 와는 다른 감정입니다.

혐오/증오는 적대만을 향합니다.
하지만,
개탄과 한탄은 돌아봄을 부릅니다.

돌아보아야 합니다.
돌아보면 보입니다.
어떡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어떡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를 말이죠.


아무리 개탄스럽고 한탄스러워도
그곳에도 정상적인 사고를 하며 정상적인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무려 2자리수로 있습니다.
무려 20%가 넘습니다.

그분들도 버리렵니까?
그분들도 미워하렵니까?
그분들도 증오하고 혐오하시렵니까?

응원해야지요.
응원하고 도닥이고 칭찬해줘야지요.


그러니 혐오와 증오를 멈추세요.
미운 감정마저 털어버리라고는 이야기 하지 않을게요.
미움 정도로는 적대까지는 전쟁까지는 가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혐오와 증오는 멈춰야 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정말 혐오하고 증오해야 하는 대상들이 원하는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온통 혐오와 증오의 감정에 휘둘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2찍은 지능이다라고 말하지요?
지능을 떨어뜨리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한 가지가 뭔지 아세요?
혐오/증오의 감정을 마음속에 품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성이 사라지고 감정만 남습니다.
저는 이성과 감성의 조화는 지능의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균형이 깨진 지능이 갈 곳이 어딜까요?
추락이고 나락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혐오와 증오를 멈춰야 합니다.
제발 멈추셔야 합니다.

...


맥주 한잔 마시고 알딸딸하니 기분 좋은 상태에서 쓰다보니
어느새 별 내용도 없이 길어진걸 발견했습니다. ㄷㄷㄷ


사실 저라고
위에 글 쓴것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아니 과거에는 많이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침과 생각을 통해 세월이 흐르면서 옅어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결정적인 변화는
다모앙에서였습니다.

구도심에서도 약간은 변화하고 있었지만 결정적이지는 않았죠.
하지만 다모앙은 다르더군요.
결정적이고도 큰 변화를 이끌어 내 주시더군요.

그게 누굴까요?
바로 다모앙인, 다모앙님, 앙님들이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저를 변화시킨 앙님들 사이에서
혐오와 증오를 이야기하신다고요?

에이~ 안되죠.
안될 일입니다.
그리고 안된다는 당위를 넘어서,
속된말로 씨알도 안 먹힙니다.


그러니,
제발,
부디,
혐오와 증오를 멈추세요.


꼭!
멈추셔야 합니다.
그래야 갈라치기의 도구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


정리하려 했는데 또 길어졌습니다.

화나시죠?
소리한번 지르세요!
전방에 함성 시작!
"아~~~~~~~~~~~~~~~~~~~"

미안합니다.;;
또 뻘소리였네요.


암튼,
혐오와 증오로는 반목과 적대만 남으니,
미움 선에서 끝내고,
개탄하고 한탄하되,
해결책을 찾자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이겼습니다.
우리는 진짜 승리했습니다.
일단 오늘은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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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험지에서 분투하시는 모든 분들께 바칩니다.
앙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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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Java

    Java Lv.1 작성자

    25.06.03 · 116.♡.70.94

    특히 @까마긔 님, @시카고버디 님 힘내세요!
    내란범들을 몰아내고 조기대선을 이끌어낸 광장에서 뜨겁게 함께한
    얼마안된, 따끈한, 엇그제의 추억을 소환합니다.
  • 까마긔

    까마긔 Lv.1 → Java

    25.06.03 · 211.♡.136.243

    감사합니다ㅠㅠ
    오늘 TK 분들을 위한 글을 쓰다가 주책맞게 밖에서 찔끔(?) 울었는데요.
    응원과 격려를 나누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지난 겨울과 봄에 무너지지 않고 무사히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후련하면서도 기분이 복잡한데요.
    험지에 있는 앙님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더 나은 커뮤를 위해 이주해온 우리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멋있었습니다😊

    저도 기분이 이상해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ㅋㅋㅋ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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