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펭귄 (220.♡.13.66)
2025년 6월 3일 PM 09:57 · 수정됨(06. 05. 18:40)
우선, 선거 기간 동안 마음 졸이며 지켜보셨을 모든 분들께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제목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20대 남성이며, 직장인입니다. 본가는 호남권에 있고, 현재는 충청권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제가 ‘20대 보수화가 심각하다’는 댓글을 달았더니, 지역마다 다르며 주변미터는 의미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20대 남성 그룹에서는 오히려 주변 분위기가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저는 직장이든 친구들 모임에서든 일관되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왔고, 계엄령 관련 이슈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반응은 이렇습니다.
“범죄자를 지지해?”, “계엄령? 아무 피해도 없었잖아.”, “나는 대한민국이 살아나려면 박정희 같은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독재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런 반응이 한두 명이 아닙니다. 지역 문제도 아닙니다. 윗 발언들 다 본가가 호남인 친구들 발언입니다.
이야기 나누어 보면, 10명 중 8명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번 선거에서 제가 친구를 잘못 사귄 건가 싶을 정도로, 제 주변에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도 성향의 20대 남성 유권자들이 군중심리에 따라 2번이나 4번 후보로 표를 던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 지지 의사를 밝히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돌아오니까요.
그래서 이번 선거는 밭을 갈기는커녕, 너무 외롭고 힘든 싸움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라도 주변에 20대 남성인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사람이 있다면, 그분께 “정말 고생 많았다”고 위로해 주셨으면 합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 게 정신적으로 중요한 것 같아요..(이번에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정신이 많이 피폐하네요..)
그리고 팸코, 디시 같은 커뮤니티는 이제 가만히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주변 분위기는 의미 없다"는 식의 말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대 남자 그룹에서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밝혔을 때 돌아오는 주변의 압박감이 폭력적이라 이런 말을 들으면 기운이 빠지네요..
댓글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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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루룩
25.06.03 · 123.♡.8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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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화난펭귄
→ 호루룩 작성자
25.06.03 · 220.♡.13.66
ㅠㅠㅠ감사합니다.. 제가 써놓고, 말 들으니깐 눈물나네요.. -
BBLUEnLIVE
25.06.03 · 124.♡.13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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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레드엔젤
25.06.03 · 59.♡.172.127
고생하셨습니다. 🙇 -
아아미
25.06.03 · 118.♡.7.170
고샌 많으셨습니다 -
순순후추
25.06.03 · 220.♡.64.44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S
SouthEast
25.06.03 · 210.♡.111.253
20대가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일까요? 70대가 죽으면 좀 더 토론과 민주주의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20대 남자는 참 이해하기가 힘든 70대의 다른 버전 같습니다. -
간간장파닭
→ SouthEast
25.06.03 · 61.♡.221.229
게임 검열로 어렸을때부터 정부에 불만을 갖고 성장한다는게 큰점인듯합니다. -
이이르가체페
→ 간장파닭
25.06.03 · 223.♡.73.229
그 20대가 경험한 민주당 정부는 단 5년 뿐이에요. 그 앞 1998-2007은 미취학 상태였을테구요.
정부에 대한 불만이 민주당 비토로 이어지는 건 다분히 선동된 겁니다. -
이이타도리
→ 간장파닭
25.06.03 · 210.♡.46.99
게임 검열한건 YWCA 아줌마 + 개신교탈레반 아니었던가요. 그 증오를 왜 민주당에 쏟아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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