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여행자 (110.♡.95.20)
2025년 6월 4일 AM 12:46 · 수정됨(01:12)
20대 대선날 밤,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아서 새벽 4시까지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국민들이 이런 선택을 하는지 믿어지지 않아서요
문재인 정부의 엄청난 노력과 무수히 많은 성과들이 부동산이라는 허상 때문에 그런 처참한 대접을 받는다는게 너무나 서러웠고,
저 무식한 사람이 대권을 잡고 얼마나 무도하게 굴지 두려워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한탄하고 탄식하다가, 잠이 든 세살짜리 아들을 품에 안고 스스로를 달래며 겨우 잠이 든 기억이 납니다.
이태원 참사가 있던 날에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입틀막 사건이 있던 날들에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의사들과 싸우며 대책없이 의료 체계를 망가트리던 날에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육사에서 홍범도 장군 상을 철거하던 날에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암살미수를 당하던 날에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24년 12월 3일에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 날 부터 6개월을 잠을 설쳐야 했네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저와 같으셨겠지요.
내란성 불면증 이라는 표현이 있긴 하지만, 저의 수면은 이렇게 거의 3년간 수시로 방해를 받아야 했습니다.
사실, 어제 밤에도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여론 흐름은 괜찮았고, 분명 분위기는 좋았지만
3년 전 그날 밤, 자꾸 그날 밤이 떠올라서
도대체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선의 날이 끝납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편하게 잘 수 있을까요?
우리는 유능한 시장 이재명을, 유능한 도지사 이재명을, 유능한 당대표 이재명을 경험했습니다.
그렇다면, 대통령 이재명은 어떨까요.
섣부르게 그가 위대한 지도자가 될 것이고, 그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줄 거라고 설레발 떨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가 완벽한 리더이고, 이 모든 것이 그의 공이라고 그를 영웅화 시키려는 무책임한 노력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는 그런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는 그는, 물론 대단히 유능한 행정가이자 지도자이지만 동시에
우리와 같이 험한 삶을 살아낸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와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운 우리의 동지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것이라는 저의 조심스러운 예측은, 오로지 그가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이라는 일방적인 기대 대신, 지금 처럼 그와 함께 싸워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스스로를 신뢰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한 정부를, 성공한 국가를 만들어 낼 겁니다.
이재명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재명과 함께 만들어 낼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우리의 동지 이재명을 우리의 지도자로 밀어 올렸습니다.
힘든 일을 시키게 되어 미안할 따름입니다.
이제, 제가 걱정하고 두려워하던 대선일은 어제가 되었네요. 오늘부터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우리의 대한민국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믿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함께 나아가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제, 잠 좀 잡시다 ㅎㅎㅎㅎ
댓글 (2)
-
블블루밍턴
25.06.04 · 114.♡.5.48
동감해온 지난 어둠과 혼돈속 대한민국 이었습니다. 다시 진짜 대한민국 만들어가요. - 1
15소년우주표류기
25.06.04 · 211.♡.39.61
무지한 자들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6/comment_3555403581_cLU6PfZs_de19cacf56c4654b284c2c7e8cbb37a3c0e4b363.jpeg]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