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ularix (39.♡.45.216)
2025년 6월 4일 PM 02:06 · 수정됨(14:12)
비상계엄부터 이재명 대통령 당선까지의 제 마음을 6개월간의 저의 마음을 글로 적어보았습니다.
글로 적은글로 반말로 되었는 점 고려 부탁드리겠습니다.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이재명 대통령 당선까지 저의 소회
기본적으로는 민주당 계열 지지자였긴 하나, 뉴스를 매우 열심히 찾아서 보는 타입은 아니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뉴스를 보고 매우 쫄림이 느껴졌다. 그 때부터 매일 뉴스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듣고 사장남천동 유튜브는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든 라이브를 다 참석했다.
그런 생활을 6개월간 이어갔다.
또 한편으로는 마음 한켠으로 너무나 외롭고 힘들었다.
온라인상에서는 함께하는 동료가 있었지만 내 주변 오프라인 인맥 예를들어 회사, 교회, 친척, 등 에서는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만의 싸움이었다. 회사 퇴근 후에는 2-3시간씩 배달하면서 매불쇼, 언알바, 정예능 등 정치 관련 유튜브를 보고, 또 퇴근해서는 남천동, 출근할 때는 겸공을 6개월간 그들과 함께 하였다.
또 탄핵정국 때는 집이 광화문, 헌법재판소와 그렇게 멀지 않고 나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서 집회에 나와서 소리 높여 외쳤다.
12.3 내란부터 탄핵가결,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조희대 파기환송, 그리고 대선까지 6개월을 몰입해서 살아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 사람들의 정치 참여 방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미국, 유럽인들과 달리 내 주변 사람들은 정치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않는 모습을 느꼈다. 한국 사람들은 가족, 친구, 직장 등에서 정치 이야기를 꺼리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정치적 의견 차이로 인한 인간관계 악화를 두려워하며, 사회적 낙인에 대한 우려가 커서 온라인에서는 활발하지만 평소에는 정치 고관여층이 아닌 이상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한국만의 특징인지 궁금해서 다른 나라들을 알아보니, 동아시아 전반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일본, 중국 등도 일상에서 정치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고, 동남아시아에서도 필리핀, 태국(왕실 이야기 제외), 인도네시아 정도만 상대적으로 정치 담론이 활발한 편이었다.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민감한 정치 이야기를 피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북유럽과 서유럽은 건강한 민주주의 문화 속에서 일상적으로 정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이를 통해 국민 주권이라는 개념이 사실 근대의 산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질적으로 제대로 등장한 것은 프랑스 혁명 이후이고, 다른 나라들은 그로부터 수입된 개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각 나라마다 이를 받아들이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당연한 개념으로 여겨지는 것도 세계질서가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6개월은 이러한 정치 문화와 민주주의에 대해 깊이 학습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기였다. 새로운 개념을 잘 받아들여서 우리 나름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한국인들에게 또 한번 감사함을 느꼈다.
어제 마침내 민주당의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그래서 12월 3일의 내란은 종지부를 찍고 사태를 해결할수 있는 첫단추를 깬 것이라 너무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단순히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고 민주당이 여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지킬수 있는, 또는 그러한 집단과 정치세력이 믿을만한 사람에게 나의 일상을 지켜줄수 있게 나의 주권을 위임할수 있게 되어 너무나 안도가 되고 감사함을 느꼈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평소에 항상 존재하지만 인지하지 못해 소중함을 몰랐던 일상의 소중함을 느꼈던 6개월의 시간이였다.
한국도 북유럽 처럼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가 잘 이루어지고 시스템으로 잘 보강이 되어서 제도적으로 각자의 일상이 다시는 무너지지 않고 밝고 힘찬 사회가 이루게 되면 좋겠다.
댓글 (1)
-
Bboolsee
25.06.04 · 39.♡.231.247
{emo:damoang-emo-003.gif:100}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