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고양이 (203.♡.235.186)
2025년 6월 4일 PM 02:28 · 수정됨(15:15)
4050에 대한 찬사가 한편으로 낯뜨거우면서도 한편으론 뿌듯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세대가 마냥 정의로웠느냐면 그건 아니에요..
4050의 우리 또래 들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겪으며 어찌보면 과한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좌우 누가 정권을 잡든 민주주의의 큰 방향은 흔들 수 없다는 자신감..
이제 공동체에 신경 끄고 내가 부자되면 된다는 방심이 이명박이라는 괴물을 당선시켰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돌아가시게 했죠..
거기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 소위 대가리가 깨져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문재인, 이재명, 조국을 지지한다는
극렬 지지로 이어졌고.. 그게 우리 4050의 모멘텀입니다..
마찬가지로 계엄 이후 2030 여성들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반성하고 고마웠습니다...
배금주의, 능력주의의 최선봉에 서있고, 자본주의적 소비질서에 매몰되어있다고 생각했던 2030 여성들이
정말 우리 세대에 빛을 보여줬거든요...
한 편으로는 제가 그래도 2030 남성을 놓지 못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우리 세대가 부자되세요라는 허상에 빠져 이명박근혜를 만든 것을 반성하고 지금처럼 된 것처럼..
어떠한 계기로 인해 그들도 그 허상을 깨고 나면.. 누구보다 깨인 미래세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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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만관리해요
25.06.04 · 116.♡.19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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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eltant79
25.06.04 · 61.♡.152.133
이렇게 민주진영을 위해 젊은 시절을 바쳤는데 돌아오는 건 윤석열과, 그 윤석열을 추종하는 뒷 세대구나.... 라고 주저앉으려 했을 때 일으켜준 게 그들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ZZshCenturion
25.06.04 · 211.♡.239.164
더쿠~~!!! 진짜 압도적 {emo:damoang-emo-000.gif:100}합니다~~!!!! -
복복슬복실
25.06.04 · 211.♡.132.85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밈이 붐 일었을 때도, 농담으로라도 그런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을 쓰는 사람들을 말리거나 하지 않고 방관했었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말 그대로 "통렬한" 반성을 했습니다.
그게 말씀하신대로 4050의 모멘텀이 맞아요..
그런데 저희 4050은 그게 고착화되지 않고, 일시적인 현상에서 바로 탈출을 한 사례이구요..
지금 2030 남성은 벌써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간 고착화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벌써 30대에 들어섰죠. 가정을 이루기도 하고 독립을 하기도 했습니다.
안바뀝니다.
6070이 4050 놓으면 안된다고 국힘으로 설득하자고 한다고 해서 안바뀔거 아실겁니다.
우리는 안바뀌는데 2030은 바뀐다고요? 너무 오만한 생각입니다.
2030에 대해서는 스스로 바뀔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게 맞고요.. 우리가 뭘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스스로 깨달으면 바뀔거고요
못깨달거나 옆에서 이러쿵저러쿵하면 안바뀔겁니다.
우리가 노력을 한다면 더 어린 세대들이 잘 자랄수 있도록 해주는게 맞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0-10세대는 비뚤어지지 않게요. -
핑핑크연합
25.06.04 · 180.♡.105.88
공감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으로, 와, 우라나라 민주주의 수준높다, 잘 되겠지, 하고서 먹고 사느라 바쁘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먹고사느라 바빴습니다. 그러다 노통을 잃었습니다.
그게 너무 아프고 미안하고 괴로웠습니다.
노통 지지했던 직장 동료가 결혼을 앞두고 전세계약하려던 집이 갑자기 가격 급등했다며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라고 화 낼 때, 그게 노통 때문은 아니잖아라고 웅얼거렸던 거, 크게 말하지 않았던 게 지나고서 그렇게도 가슴아팠습니다. 미안했습니다. 그가 외롭게 혼자 싸우게 두었던 것이요.
이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해요.
작은 힘이라도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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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대선때는 60대 민주당 지지율 올려볼려고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