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teabird (1.♡.142.52)
2025년 6월 5일 AM 07:52
예전 노통이 우리에게 하신 말이었죠.
실제로 이 말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건 맞습니다. 기억은 그 분이 하신 말씀으로 각인시켰네요.
당선되시고 나서 지지자들에게 부탁하셨던 말.
근데 결국 지켜드리지 못했어요. 그토록 지지하고 응원했고 그 분이 준 선물과도 같은 민주주의에 취해 있었지만, 같이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저 누리기만 했을 뿐.
같이 싸우지 않았기에 슬픔과 후회와 자책이 더께처럼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6개월 전 급박했던 밤 아직은 대통령이 아니었던 때의 말씀이 오늘 어떤 배설글를 보며 새삼 생각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기시감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두 분 다 직접적으로 당신을 지켜달란 말씀을 하시진 않으셨습니다. 사방에서 자신을 흔들려는 사람들을 감시해달라고 말씀하셨고, 이번엔 차 안에서 나라를 국회를 지켜달라고 호소하셨죠. 그리고 두 분 다(그리고 세 분) 말씀하신 뜻은 같았습니다.
투표가 다가 아니라고, 투표로 직책을 맡기는 것으로 그 역할이 끝난 게 아니라고,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행동해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선택이나 선심, 여가 활동이 아니 의무라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번째 말은 3년 간 세상 무기력하게 살던, 삶에 치여 점점 휘발되어가는 어떤 것을 일깨워주던 한 마디였습니다.
또 후회할 일을 다시 할 생각은 결단코 없습니다.
이제 대통령 취임 +2일 차인데 그간 받아쓰기만 하던 것들이 생명과 폭력의 위협에서 벗어나니까 세상 정의로운 언론이었던 양 떠들어대기 시작하네요.
펜으로 찌르고 난도질 하니 키보드로 파고 들고 후려쳐야죠. 거짓말 못하게.
끈적끈적하게 들러붙어 주겠어.
지나가는 국민 1이 아닌 함께 걷는 국민 1로 지켜 드릴 예정입니다.
겨우 찾았다구요 내 대통령.
댓글 (0)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