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 (223.♡.79.251)
2025년 6월 5일 PM 08:43 · 수정됨(23:48)
잼프 소식에 도파민 팡팡 터지고 세상이 다 아름답게 보였는데 키우는 고양이 데리고 병원 다녀오니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네요.
방광결석이 한 달 이상 녹지 않고 있어서 골치인데 그 와중에 체중이 400그램(기존 체중의 7~8%) 가량 빠져서 혈검을 했더니 백혈구 수치가 너무 낮아서 골수자극주사를 맞고 식욕촉진제도 받아왔습니다.
결석때문에 먹이는 처방사료가 맛이 없어서 안 먹는다고 하기엔 다른 습식들 원래 먹던 것도 잘 안 먹어서요.
척추증이 심해지고 있어서 아파서 그러는 건지 뭔지 아직 원인 파악이 안 되고 있구요.
혹시 고양이 키우고 싶으신 분들 중에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에 관심 있는 분 계시면 제발 돈 주고 사오지 마세요.
귀 접히고 얼굴 동그랗고 예쁜 게 다가 아닙니다.
고양이가 고양이답게 높은 곳 오르락내리락 하고 점프하고 살아야하는데 얘네는 유전병 발병하면 그게 안 됩니다. 통증 관리 해가며 살아야하고 스스로 조심하느라 고양이답게 놀지도 않아요.
그리고 고양이는 얼마나 아픈지 가늠이 잘 안 되거든요 ㅠㅠ 아픈 걸 숨기는데 익숙한 녀석들이라서요. 진통제 아직 안 먹이고 있는데 먹여야하는지 여부도 잘 모르겠어요. ㅠㅠ
백혈구 수치 낮은 것도 원인 찾기가 골치인데 여러 이유가 되는 병명을 들으니 무섭고 너무 속상한데 이럴 때 술 마시면 안 되니까 초코 우유 마셨습니다.
저속노화 식단 시작하고 운동도 해야하는데 그럴 기분이 안 드네요.

캔디는 하루 종일 굶고 병원 다녀와서 밥 먹더니 도로 이동장에 들어가있었습니다.

이 와중에 동생 고양이 탄이는 이동장에 부비부비도 하구요.
얘네는 특이하게 병원 다녀와서는 뒤끝이 없고 이동장을 좋아합니다. 이동장 보고 도망가고 이런 건 없어요.

캔디가 다시 밥 먹으러 간 사이에 탄이가 들어가서 그루밍 하구요.
이렇게 귀여운 녀석들인데 아프지 않고 오래오래 제 곁에 있어주면 좋겠습니다.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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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민트
25.06.05 · 121.♡.34.225
고양이 귀엽네요 저희집 냥이는 언제 성묘가 될런지{emo:damoang-emo-004.gif:100} -
시시카고버디
25.06.05 · 39.♡.46.237
마음 배신하지 않을겁니다 집사님이 기운 먼저 내셔야죠 -
아아기고양이
→ 시카고버디 작성자
25.06.05 · 223.♡.79.251
울고 있는데 얘가 또 옆에 와있어서 울지도 못하겠어요 ㅠㅠ
눈치는 얼마나 빠른지… 울려면 나가서 울어야겠어요. ㅠㅠ -
아아스트라
25.06.05 · 121.♡.154.199
저도 며칠 고양이 때문에 속앓이 제대로 한지라...
얼른 쾌유하길 바라겠씁니다 -
아아기고양이
→ 아스트라 작성자
25.06.05 · 223.♡.79.251
척추증은 낫지 않는 병이라 더 심해지지 않아야하는데 엑스레이 찍을 때마다 자꾸 나빠진대요. ㅠㅠ
아직 열한살인데… 대신 아파줄 수도 없는데 ㅠㅠ 이런 고양이 왜 교배해서 파는 거예요. 인간들이 제일 나빠요 ㅠㅠㅠㅠ -
순순후추
25.06.05 · 220.♡.67.23
캔디야 물 잘 먹고 사료 잘 먹고 건강하자아아 -
아아기고양이
→ 순후추 작성자
25.06.05 · 223.♡.79.6
하루 종일 굶고 병원 다녀와서 그런지 참치캔이랑 처방사료까지 폭풍흡입했는데 방금 또 먹으러 갔어요. -
여여름숲
25.06.05 · 211.♡.231.115
아픈걸 숨긴다니.. 너무 가슴아파요..
근데 종특성일수도 있지만 개체 특성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너무 마음아파 하지 않으셨으면... -
아아기고양이
→ 여름숲 작성자
25.06.05 · 223.♡.79.251
스코티쉬 폴드 관절 유전병은 유명해서 어떤 나라에서는 품종으로 쳐주지도 않아요.
태어나서는 안 되는 종이에요 ㅠㅠㅠㅠ -
여여름숲
→ 아기고양이
25.06.05 · 211.♡.231.115
아이고야.. 아픈 아가들
더구나 말도 못하고 의사표현이 안되는데 식구로서 그걸 보는 안타까움은 말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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