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밖으로 태극기를 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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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Fripp (58.♡.91.46)
2025년 6월 6일 PM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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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창밖으로 태극기를 달면서
몇 년 동안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가슴속으로 느끼며
답답했던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래서 백 만년 만에 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 것이라 믿었지만
40층에 가까운 앞동에 걸린 단 2개의 태극기를 보는 순간
아직 갈 길이 먼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스티커도 없이 버려진 물품들,
접지도 않은 채 대충 쌓아 놓은 엄청난 택배 상자들,
아파트 여기저기에 보이는 개똥과 개 오줌,
같이 살아가는 이웃에 대한 배려심은커녕
자신들의 조그만 이익에는 목숨을 걸고,
불편함에는 득달같이 달려드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기만 합니다.
얼마 전 주차장에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우아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민원에
너도, 나도 찬성하는 아파트 단체 카카오톡을 보면서
‘우아한 삶’이란 의미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되묻고 싶어졌습니다.
나의 타인에 대한 조그만 배려가 더불어 사는 사회에
큰 힘이 되고, 거기에서 그렇게 좋아하는 ‘우아한 삶’을
찾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 앞동에 박선원 의원님도 살고 계셔서 평소에
많은 위로(?)를 받고 있는데, 정작 주민들은 많이 부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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