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앙 지속성에 관한 저의 아이디어
따땃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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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7일 PM 02:17 · 수정됨(16:57)

조회 1,418 공감 0

그것은 전자책 잡지 '월간 다모앙' 발행입니다.


SDK 대장님께서 직접 후원이나 구독제를 꺼리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 짐작으로는

인터넷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가장 근본적인 원칙 때문일 것 같습니다.

아무리 차별하지 않는다 해도

그런 제도를 만드는 것 자체가 인터넷 커뮤니티의 기본권 원리를 훼손한다고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오래 전부터 다모앙적으로 생각해 오던 아이디어가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은 조심스레 꺼내 보겠습니다.

몇 달 전에도 서버 비용 문제로 고민하실 때 말씀드릴까 하다가

딱히 좋은 생각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 주저했는데

지금 고민이 많으실 테니

혹시 조금이라도 실마리가 연결되는 지점이 있지는 않을까 하여

오늘은 글을 써 보겠습니다.


글을 다 쓰고 정리한 부분을 미리 앞에 배치합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SDK 님께서 출판업을 추가하시고

회원들에게 의뢰 또는 투고를 받아 전자책으로 ‘월간 다모앙’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원하는 회원들은 이를 구입합니다.

편집 절차를 투명하게 마련하는 것이 고민할 지점일 것입니다.

‘월간 다모앙’은 당장 현실에 닥친 다모앙 지속성 문제에 재정적으로 대처할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많은 잠재력을 품고 있다고 제안합니다.


가칭 ‘월간 다모앙’이라는 잡지를 발간하는 겁니다.

전자책으로 시작하되 실물 발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콘텐츠는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이 잡지를 다모앙 직접 결제 방식 또는 이메일 판매 방식 등

전자 거래 방식으로 판매합니다.


후원이나 구독제와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는데

그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일단 회원들의 평등권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누구도 후원자나 구독자가 아닙니다. 그저 잡지를 구매한 구매자일 뿐입니다.

‘샀어요’하고 글을 올리고 인증할 수는 있어도

구매하지 않은 사람이 박탈감을 느낄 여지도 없습니다.


걍 굿즈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다른 실물 굿즈보다 좋은 점이 있습니다.

다른 굿즈는 제작할 때 수량 예측도 해야 하고

매출이 많이 나와도 그만큼 제작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합니다.

마냥 계속 찍어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전자책 ‘월간 다모앙’은 한 달에 한 번 만들어 놓으면

추가 제작 비용 없이 무한정 판매할 수 있습니다.

매출이 그대로 서버 비용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고려할 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 출판 사업자 등록


SDK님이 사업자등록증에 출판업을 추가하고 출판 신고도 하셔야 할 겁니다. 정기간행물 신고도 해야 합니다. 아니면 출판사와 협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혹시 다모앙 회원 분 중에 출판사 관계자 분이나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문제될까봐 밝히는데 저도 출판에 관련된 일을 하지만 그쪽 전문가는 아닙니다. 다모앙에는 진짜 출판 전문가 분들도 계시는 걸로 압니다.) 어쨌든 SDK님이 직접 출판업 등록하시고 하시는 편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2 - 회계 문제?


그럴 경우 출판업으로 들어온 수익을 다모앙 서버 운영 비용으로 쓸 수 있는지 (비용처리가 되는지) 회계 처리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굿즈 판매로 서버 비용을 충당하니 가능하겠죠?


3 - 잡지 콘텐츠


그렇다면 무슨 콘텐츠로 잡지 ‘월간 다모앙’을 만드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것도 여러 방안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대충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차피 후원용도로 만드는 건데 대충 만들면 됩니다. 그 달에 다모앙에 올라온 글 중에 좋은 글 골라서 전자책으로 휘딱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원님이 온라인에 쓴 글을 상업용으로 이용하는 게 문제의 소지가 있고, 어그로가 이를 악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게다가 무단 펌글은 저작권 분쟁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온라인 글을 이용하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대신 월간 다모앙 용으로 회원님들에게 의뢰하거나 투고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소정의 원고료 또는 굿즈를 보상으로 지급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다모앙에서 좋은 글이 주목을 덜 받고 지나가거나 더 깊은 글을 쓸 수 있는 덕후(?) 분들이 굳이 글쓰기에 나서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회원님들이 이럴 수 있죠. ‘글 쓰기 귀찮지만 수건 갖고 싶으니까 오늘은 각 잡고 쓰자.’


전자책이니 사진과 그림을 풍성하게 게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다모앙에 금손 님들 많으신 거 압니다. 소설과 만화를 게재할 수도 있습니다. 책 영화 음악 게임 공연 리뷰, 외국어 과학 역사 콘텐츠… 다모앙 회원님들 사실상 모두 다 좋은 글 쓰실 분들입니다. 눈팅만 하시는 분들도 잘 쓰신다는 거 다 압니다. 학술적, 전문적인 분들도 계시고, 시민 사회 단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독서회 모임 하는 분들도 계시고, 운동 안내해 주실 분들도 계시죠. 소모임마다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해외 분들도 계시죠. 익명으로 쓸 수도 있고, 닉네임 숨기고 실명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광고도 게재할 수 있습니다. (일타이피?)


나중에 발전하면 더 고급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 작가님께 글을 의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건 나중에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가능성과 잠재력도 있다는 점을 살짝 언급합니다.


4 - 편집 인력의 필요성


그래서 사실 편집 인력이 필요하며, 편집 인력은 어느 정도 중요합니다. 이건 인터넷 커뮤니티를 넘어 발행물이 되기에 콘텐츠가 신중하며 정제되어야 합니다. 당장은 우리 다모앙 회원들만 읽겠지만, 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모앙 회원분들이 후원의 느낌으로 잡지를 구매하는데, 자신이 동의할 수 없는 글이 있거나 자신이 보기에 사실 관계가 잘못된 글이 있다면 불쾌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주장을 펼치는 글이라도 정당한 근거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글은 일단 초반에는 피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그래서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는 편집 인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중요한 일을 하는 편집 인력에게는 수고비 또는 외주 비용을 지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편집 권한이란 위험성도 내포하니, 정기적으로 선출해 뽑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 편집 자문 위원


여기서 편집이란 교정 교열이나 레이아웃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전체적인 콘셉트 관리를 하는 콘텐츠 관리자를 말합니다. 교정 교열, 레이아웃 담당자 같은 출판 전문가도 별도로 있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출판 경력과 무관하게, 선출된 콘텐츠 관리자가 잡지 편집을 총괄합니다. 그러나 한 사람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게 아니라, 많은 앙님들이 편집 자문 위원으로 참여해서 전체 콘셉트를 관리합니다. 편집 자문 위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이 부분은 더 설명할 수 있지만 간단히 말해 대법관 수가 많을수록 좋은 것과 비슷합니다.) 자문 위원들께도 수건을…


6 - 잠재력


처음에는 다모앙 후원용으로 자체 판매하는 방식이지만, 나중에 발전해서 대중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판단하면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전자책 유통 업체 수수료가 아마 30% 정도 될 겁니다. (오디오북으로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나중에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SDK 님께서 출판사도 차리시고

회원들에게 의뢰 또는 투고를 받아 전자책으로 ‘월간 다모앙’을 제작하여 판매하고

원하는 회원들은 이를 구입합니다.

편집 절차를 투명하게 마련하는 것이 고민할 지점일 것입니다.

‘월간 다모앙’은 당장 현실에 닥친 다모앙 지속성 문제에 재정적으로 대처할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많은 잠재력을 품고 있다고 제안합니다.


댓글 (14)

  • 따땃해

    따땃해 Lv.1 작성자

    25.06.07 · 175.♡.216.47

    @SDK 님, 별 거 아닌 제안일 수도 있지만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썼으니 한번 읽어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 5호라

    5호라 Lv.1

    25.06.07 · 175.♡.154.96

    인건비 어느정도 나갈거라 생각하시나요?
  • 따땃해

    따땃해 Lv.1 → 5호라 작성자

    25.06.07 · 175.♡.216.47

    편집 핵심 인력에게 어느 정도 나가야 한다고 보는데 전체 수익에 비하면 굉장히 적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전자책 제작도 HTML CSS 기반이라 전자책 제작이 크게 어렵지도 않을 겁니다.
  • kita

    kita Lv.1

    25.06.07 · 119.♡.237.81

    다모앙이 전업이 아니라는건 알고 계시는거죠?
  • 따땃해

    따땃해 Lv.1 → kita 작성자

    25.06.07 · 175.♡.216.47

    SDK님은 최종 검수만 할 뿐 작업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 회원님들이 원고를 써 주고 편집 자문 위원으로 참여하셔서 편집 의견을 주시기만 하면, 그리고 편집 실무진에게 어느 정도 인건비를 지급하면 제작 자체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판매 결제 시스템만 구축하고요.
  • 레드엔젤

    레드엔젤 Lv.1

    25.06.07 · 59.♡.172.127

    작게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PUB 전자책 형태라면 페이지스나 구글독스에서 epub 내보내기 옵션으로 어느정도 보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폴스타

    폴스타 Lv.1

    25.06.07 · 223.♡.203.253

    위탁을 맡겨야 겨우
    할수 있을 프로젝트 같습니다
    지금까지 봐온 대장님이라면 까이꺼 대충~ 이렇게 하실 일도 없을거구요
  • mtrz

    mtrz Lv.1

    25.06.07 · 180.♡.14.183

    아주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클로드나 제미니를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죠.
    그렇게 편집 노력을 최소화할 수는 있겠지만 역시 저작권이 문제일 것 같네요.
    이런 아이디어라면 차라리 회원 라운지라는 개념으로 매거진 형태로 요약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더 간단할 것 같기도 합니다.
    출판물이 아니니 출판업 등록을 할 필요도 없겠죠.
  • 로이란

    로이란 Lv.1

    25.06.07 · 175.♡.111.133

    오목 장기같은 컨텐츠를 유료화 하는건 어떨까요?
    아니면 닉네임 꾸미기 아이템 판매도 좋알 것 같고
    최소한 일 안하는 걸로 갑시다.
  • W

    water Lv.1

    25.06.07 · 220.♡.174.27

    기록물같은것 발매해도 보관용으로 괜찮지않을까요? 역사물처럼
    123부터 현재까지. 나중에 10년후에도 20년후에도 대물려 보여줄수있는 그런 역사사진 기록책자 양장본 이런종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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