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어린이들은 공부 유전자가 0에 수렴하네요.
vader

Lv.1 vader (218.♡.223.117)

2025년 6월 7일 PM 02:57 · 수정됨(17:22)

조회 1,771 공감 0

첫째 중2, 둘째 초3. 

첫째 어린이는 시키는 것만 딱 80%정도만 해 갑니다. 혼나지 않을 정도. 학원도 거창한데 안 가고 공부방으로 영어, 수학만 다니는데 그나마도 매번 지각합니다. 지난주는 학교를 거부해서 무단 결석 반, 병가 반 처리 했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져서 다음주 월요일에 심리상담 하고 학교를 나가겠다고 합니다. (이도 가 봐야 하는거라…)

자기도 친구들 공부 열심히 하고 점점 자기랑 수준이 벌어지는 것 알고는 있는데 자꾸 학교 가기 싫다고, 경쟁이 싫다고 합니다. 그동안 중1 지나면서 열심히 사는 친구랑은 자기가 안맞는다며 스스로 멀어지더군요. 엇그제 에어컨 청소 하시는 분을 계약해서 집에서 청소를 했는데 저 아저씨 얼마 버나 제게 물어보더군요 아저씨 보내드리고 땀흘려 버는 돈이고 그런 마음이면 너도 하갰다면 말리지는 않겠다만 지금의 사춘기적 마음가짐으로는 이도 못할 것이다라는 것을 아주 친절하게 말해줬습니다. 

둘째도 뭐 조짐이 못지않습니다.  나름 이 아이는 습관이라도 들이려 하는데 선천적으로 거부를 하네요. 또 멘탈도 약해서 둘 다 얼르고 달래야 뭔가를 하지, 안그러면 동굴에 숨는 타입입니다  손 정말 많이 갑니다…

이 공부 하는 유전자가 0 가까이 되는 아이들 참 헴드네요. ….

댓글 (16)

  • Eugenestyle

    Eugenestyle Lv.1

    25.06.07 · 203.♡.218.34

    그런데 그거 몰라요 ㅋㅋㅋ 저 고등학교 졸업 성적이 389명중 386등인가 였어요
    지금은 중환자실에서 신생아를 보고 있죠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이야기 합니다 다 때가 있더라 라고..
  • StarMix

    StarMix Lv.1 → Eugenestyle

    25.06.07 · 116.♡.151.21

    때가 있다는말 공감합니다. 때가 있는 분들은 그때만 집중하면 되는데,
    저는 평생 공부하고 있어요. ㅠㅠ
  • 꿀복숭아

    꿀복숭아 Lv.1

    25.06.07 · 123.♡.112.69

    저희 애도 그렇습니다만 ...어느 순간 자기가 하고 싶을 때가 오면 열심히 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ㅠㅠ
  • 타쿠앙

    타쿠앙 Lv.1

    25.06.07 · 223.♡.52.188

    저희집 애들 상황과 아~~~~주 비슷하네요
  • 우주난민

    우주난민 Lv.1

    25.06.07 · 89.♡.101.25

    앞으로는 암기력 보다는 AI 활용능력이 더 중요할 수 있으니 관점을 바꿔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ㄷㄷㄷ
  • 쟘스

    쟘스 Lv.1

    25.06.07 · 221.♡.194.163

    사실 중고딩 성적 상위 10%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정도차이가 있지 엇비슷할걸요? ㅎㅎ
  • 이하아 Lv.1

    25.06.07 · 211.♡.118.164

    선생님이 반 평균 이하래요...
  • 달2

    달2 Lv.1

    25.06.07 · 211.♡.135.31

    공부 못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하며 행복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 가사라

    가사라 Lv.1

    25.06.07 · 112.♡.211.243

    지금은 오히려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 서서히 사라져갈 운명입니다.
    땀흘려 일하는 작업이 더 오래 살아남을거에요.

    몇 년 전만해도 코딩 유치원까지 등장하던 것에 비해 지금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잖아요.
    애들이 몸 건강하고 뭐든 관심있어하는게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거라고 생각합니다.
  • 커스텀키보드

    커스텀키보드 Lv.1

    25.06.07 · 124.♡.226.165

    어차피 공부 못해도 자기 먹고 살 길은 알아서 찾긴 하더군요.
    저보다 잘 먹고 살 사는 친구들이 엄청나게 많고, 오히려 제가 제일 못 사는 느낌이라 ㅋㅋ
    공부만 잘 해봐야 아무 쓸모 없다는 걸 몸소 증명하고 있긴 합니다.

    다만,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와는 별개로 태도에는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어려움을 겪고 싶지 않고, 회피하려는 성향으로는 아무 것도 못하게 되더라고요.

    형제들 중 저만 공부를 했고 나머지 둘은 공부를 안 했는데,
    '어차피 인생은 뭘 하든 어떤 형태로든 공부를 해야 하고, 그게 쉽지는 않을 거다.'고 했었거든요.

    성인이 되어 각자 하려는 게 생기니 저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거 같다고 둘째가 말해주더군요.

    애늙은이라 엄청 어릴 때 해준 말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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