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 조상님들도 상당히 뻔뻔하셨네요
동네언덕

Lv.1 동네언덕 (106.♡.75.68)

2025년 6월 7일 PM 03:10 · 수정됨(19:21)

조회 2,416 공감 0


원시인 조상님들의 사냥 하면 아무래도

맘모스와의 치열한 사생결단을 생각했었는데요

이렇게 목숨걸고 사나이답게 다이다이하는

경우는 사실 드물었답니다.


실상은

사자나 늑대, 들개 같은 육식동물들이

사냥해놓은 걸 양아치처럼 빼앗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을거라고 합니다.


육식동물들이 사냥 성공하는걸 보면,

조상님들이 무리로 몰려가서 고함지르면서

돌도 던지고 창도 던지고 했겠지요.


이러면

사자 급의 큰 육식동물들도 사실 상당히

부담스러웠을거랍니다.

적당히 먹은 뒤라면 인간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무기를 던지면 귀찮고 드러워서

고기를 포기했을거라는군요.


돌멩이도 어떤 종류는 잘 깨면

매우 날카로워서 털가죽에도 상처를

깊이 낼 수 있는 성능이 나왔습니다.


조상님들이 큰 동물을 사냥할 때도

주로 멀리서 무기를 던져서 상처를

낸 뒤, 성난 야수가 달려오면 그냥

흩어져서 도망쳤을거랍니다.

목숨 걸고 맞서서 돌도끼로 근접전할

경우는 잘 없었죠.


일단 창이나 화살로 멀리서 상처 내놓고

계속 따라다니는 겁니다.

따라가다 또 쏜 다음 도망치고요.

이렇게 멀리서 무기를 던져

상처를 낸 뒤,

며칠 동안 지치지 않고 걸어서,

또는 뛰어서 집단으로 추적하는 능력이

인간의 진짜 무서운 점이었다네요.

털동물들의 체온이 올라가는

한낮에도 인간은 수월하게 열 발산이

가능해서 계속 따라가며 괴롭혔답니다.

(동물내장,가죽,열매 등으로 만든 용기에

물을 수송하는 '수통' 이 원시시대 획기적

사기템 중 하나라고 합니다.)


중간중간에 땅을 파서 뿌리도 캐먹고

곤충도 먹고, 열매도 먹고,

자기 전에 모닥불 피우고 모여서

노가리 까면서 노래 부르고

하면서 사냥감이 밤에도 쉬지 못하게 자극했고,


거대동물의 상처가 염증으로

덧나고, 출혈과 수면부족, 스트레스로

지쳐쓰러질 때쯤 짜잔 하고

이제 막타 다구리를 치셨던거죠.


그래서 우리 조상님들은 이런 전술을

쓰기 쉬운 평야 들판 지대를 선호했고,

기후변화로 평야지대가 넓어지거나

좁아지는 것에 따라

전세계로 퍼졌다고 하네요.

(사실 산지가 많은 한반도는 수렵채집에는

별로 좋지가 않아서,

한반도 조상님들은 농사를 일찍부터

지으셨을 가능성이 크답니다.)


그리고 그때는 노동강도가 의외로 낮았답니다.

지금처럼 하루 8시간~10시간 씩

쎄빠지게 일하지는 않았다네요.

(지금 주말에야 겨우

취미로 하시는 낚시도

그 때는 엄연히 노동으로 쳐줬겠죠.

ㅎㅎ)


동식물, 어류의 밀도도 지금보다

훨씬 높았을 테구요.

먹을 것 찾기 힘든

원시 시대의 삶도 나름 낭만과

즐거움이 있었지 싶습니다.




댓글 (17)

  • O

    oefpw472 Lv.1

    25.06.07 · 112.♡.190.118

    인간의 잔머리가 없었으면 인간은 살아남질 못했습니다...ㅎㅎ
  • 동네언덕

    동네언덕 Lv.1 → oefpw472 작성자

    25.06.07 · 106.♡.75.68

    인간이 젤 무서워요.ㅎㅎ. 땀흘리는 능력도 사냥감을 더운 한낮에도 쉬지않고 따라가며 깔짝깔짝 괴롭히는 과정에서 생겼다네요. ㅎㄷㄷ
  • 재익

    재익 Lv.1

    25.06.07 · 122.♡.177.91

    호모사피엔스가 아니라 네안데르탈 먼친척 할부지들은 몸으로 부딪혀 동물 잡았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평균 수명이 더 짧았다던가요 ㄷㄷ
  • 동네언덕

    동네언덕 Lv.1 → 재익 작성자

    25.06.07 · 106.♡.75.68

    진짜 사나이들이셨네요, 이게 진정한 원시인 간지인데 말입니다. 현대에 살아남았다면 UFC는 휩쓸었겠어요.
  • MoonKnight

    MoonKnight Lv.1 → 재익

    25.06.07 · 58.♡.72.219

    몇몇 현생 인류를 보면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많이 섞인듯한 사람도 가끔 보이긴 합니다
  • 봄내음

    봄내음 Lv.1

    25.06.07 · 222.♡.184.140

    인간은 머리로 승부하는 동물이다 보니 다른 큰 동물도 인간을 이길 재간이 없죠.
  • 동네언덕

    동네언덕 Lv.1 → 봄내음 작성자

    25.06.07 · 106.♡.75.68

    머리 잘쓰고, 도구 잘 쓰고, 집단으로 움직이니
    사자나 호랑이, 맘모스도 인간을 두려워했을 것 같아요.
  • 둠밍

    둠밍 Lv.1

    25.06.07 · 182.♡.95.33

    바퀴벌레가 끝까지 쫓아온다고 생각만해도 으으
  • 동네언덕

    동네언덕 Lv.1 → 둠밍 작성자

    25.06.07 · 106.♡.75.68

    비유 진짜 소름끼치십니다. 바퀴벌레가 독침으로 콕콕 찌르며 3일간 잠못자게 따라온다고 생각만 해도 피곤하네요.
  • Badger

    Badger Lv.1

    25.06.07 · 211.♡.72.152

    수렵채집은 훨씬 노동강도가 낮았다고 하죠.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부족이 영역으로 가진 영토 크기 생각하면 인구밀도로 보건데 그때 분들은 다 사장님 지주 건물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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