짹짹이 (60.♡.189.197)
2024년 4월 26일 AM 12:13 · 수정됨(13:11)
저는 뉴진스라는 그룹, 잘 모릅니다. 구리앙에서 회원님들이 언급하시길래,
요즘 이런 걸그룹이 뜨는구나 정도로 알고 있던참에,
작년 9월경 업무로 만난 일본인 촬영감독님께서(일본 거주중입니다) 요즘 뉴진스 덕질하고 있는 얘기를 듣고, 그의 열정적인 스피치를 듣고, 일본 아저씨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구나! 아 정말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구나! 대단하다라고 생각하던 정도였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후, 몇일전부터 뉴스나 게시글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오늘 밥을하면서 유튭을 켰는데 인터뷰가 나오더군요.
그 인터뷰 아직 안끝났습니다ㅋㅋㅋ 3시간 정도 본거 같아요 그리고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보는 민희진 대표는, 정이 깊고, 열정,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애정과 오너쉽도 있으나, 앞뒤안가리고, 세상적인 정도를 모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회사에서는 잠재적인 큰 리스크 였던거 같습니다. 아마 본인이 모든것을 시작한 장본인이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겠죠.
뭐 새벽 3시에 연락했다라는 직원들의 제보도 있었지만, 솔직히 저정도 일하고 성과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시간은 별로 상관이 없었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새벽 3시까지 일하는 날 많구요. 그런분들 덕분에 지금 저희가 다모앙에 있을 수 있는거 아닐까요?
뭐 요즘 근무시간 관련해서 말이 많지만, 주변에 정해진 시간에만 일해서 실적내고(일반적인 성과가 아닌 이노베이션에 가까운)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는 사람 본적 없습니다. 정해진대로 일하고 싶으면 알람끄고, 답장안하고 반응 안보이면 되고, 인생공부 했다치고 다음엔 회사컬쳐 잘 알아보고 이직해야죠.
민희진 대표를 처음 스카웃 했을때의 빅히트는, 벤쳐에서 상장회사 & 대기업의 성장하는 과정중었기때문에 겪으신분들이면 아시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큰 역량을 낼 수 있는 인재는 밀고나가는 스타일의 민희진 대표 같은 사람입니다. 빅히트는 군대문제도 있으니 제2의 BTS를 빨리 키워내야했겠구요.
그녀가 결과를 내기전에 빅히트는 이미 거대기업이 되고 있었지만, 그녀의 업무 추진 방식은 아직 벤쳐스타일이고
그녀는 앞으로 그 방식을 바꿀것 같지 않았으며, 그녀는 반대로 갑자기 왜?? 회사커졌다고 다들 갑자기 스탠스를 바꾼거지?
원래 하던대로 해야지! 왜 처음이랑 얘기가 틀리지? 우리는 그렇게 성장했으니까! 하던대로해!
빅히트에 대해 이중적인 사람들, 배신감, 이질감을 느꼇을겁니다.
그리고 민희진 대표의 성격상 그러한 마음이 태도로 200% 티가 낫겠죠.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게다가 상장까지 하게 되면 당연히 리스크관리를 하기 마련이나
그녀는 말을 안듣고, 하지만 재능을 버리기엔 아깝고,
그대로 두기에는 본사의 물을(?) 흐리거나 불순종자(?)를 키워내 조직화 할 가능성이 크고 돌발행동이 많기 때문에,
빅희트 입장에서는 민희진대표의 개성과 재능과 빅히트의 미래가치를 살릴수 있는 최선의 길이 본사와 분리시킨 어도어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저의 추측이지만 이 시점에서 빅히트 입장에서는 이미 어느정도 시나리오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계약서도 그렇게 보험용으로 잘 설계를 해 놨겠지요.
음모론이 아니구요,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규모가 있으면 이정도 장치&검토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ㄱ. 민희진 대표가 개벽해서 빅희트의 유순한 양이 되어, 한 그룹의 일원으로서 다시 태어날 것이다.
ㄴ. 민희진 대표는 갱생할 조짐이 않보이니, 더이상 리스크가 커지기 전에 싹을 제거해야한다.
그들 입장에서는(아마도 보수적&계획적으로 일을 하시는분들 입장에서),
그리고 이제 완전해진 방시혁 대표 입장에서는 말안듣은 민희진대표가 극도의 눈엣가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계약서를 작성시에 변호사로부터 법률적인 자문을 받겠지만, 오늘 인터뷰로 알려진 계약 내용은 어느 누군가의 의도가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법률자문인들도 이미 중립적인 의견을 낼 수 없는 분위기이지 않았을까요. 하이브의 내부 상황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저렇게 막무가네에 감정적인 사람이 과연 정말 성공시킬 수 있을까?
성공한다고 한들, 비지니스의 규모가 커졌을경우 민희진 대표가 컨트롤 할 수 없을것이며
그룹의 리스크가 더 커질것이크로, 만약에 만약에 정말 잘 되면 어느정도 수습이 가능할때 쳐내야 한다.
라는 플랜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당연하죠, 그것이 기업이니까요.
그런데, 데뷔를 하기전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았고, 수위조절을 하려고 했는데(PR을 경계한 부분에서 알 수 있음)
대박정도가 아닌 대대박을 내면서 빅히트 입장에서는 이제 손쓸방도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이러한 상황이 될것이라는것도 어느정도 가정하에, 어느정도 출혈을 감내하더라고 이번에 잘라내야한다는 경영적 판단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브가 80%를 가지고 있고, 지분을 누군가에게 넘기지 않는 이상 민희진 지분 18%로 어떻게 찬탈을 합니까.
할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여기에서 알 수 있는점은, 민희진은 뉴진스와 사랑을 했고, 빅히트는 비지니스라는 점입니다.
민희진은 감정과 열정으로 사랑을 했고, 빅히트는 이성과 비지니스이니... 대화가 안되는게 당연하겠지요.
기업으로서의 빅히트의 방향성이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해결 방법에 대해선 안타까운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방시혁 대표와 BTS의 훈담& 미담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에 금이 간것이 제일 큰 타격일듯 싶습니다.
그냥, 좋아보이던, 평화로워 보이던 BTS도 정말 아무일이 없었을까? 라는 괜한 걱정& 생각이 듭니다.
팩트는 민희진은 본인이 친모라고 생각했으나, 대리모에 불과했다는 점 입니다.
그들이 제시한 주식도 빛좋은 개살구. 지분이 있으나 그녀가 평생 회사에 붙어있지 못할거라는 확신하에 만들어진 계약서가 아닐까요. 민희진 대표도 바보가 아닌이상 그런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결과가 나오고, 뉴진스가 성공하면 과연 그들이 더이상 간섭받지 않겠지 or 나를 더이상 건들지 않겠지 라는 기대에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곧 릴리즈인데, 광고도 많이 찍고, 찬란한 미래가 보이는데, 설마 이 이 다된밥에 재를 뿌리겠냐, 라고 생각했는데 빅히트가 재 정도가 아니라 X을 뿌린거죠.
그리고 빅히트 입장에서는 더이상 커지면 손쓸방도가 없어서 급하게 약을 친건데,
민희진은 그냥 미XX인줄 알았는데, 미XㄱXXX 였던거죠.
저는, 민희진 대표가 어디상 잃을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정도 불태웠고, 성공적으로 데뷔도 시켰고.
뉴진스와 앞으로 같이 못한다고 해도 이상을 꿈을 현실로 이루었기 때문이죠.
어도브 지분은 처음부터 그림의 떡이었고, 본인의 혼이 담겨있는 그룹이고 본인의 센스? 재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0에서 1을 만드는 것과, 1을 10으로 만드는것과는 천지차이 입니다.
0에서 1은, DAN를 구성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1에서 10을 만드는것을 0에서 1에서 만들어진것을 키우는 육아에 가깝다는거죠.
육아는 리소스로 대체가 가능합니다만, 0에서 1은 다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플레이를 하는 하이브는, 뉴진스 멤버들이 어떤 상처를 받을지 안중에 없다는것입니다.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의 관계는 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티스트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에서 멤버와 부모를 언급한 민대표도 문제가 있지만, 먼저 시작한건 빅히트 입니다)
그들은 최악의 경우 그녀들이 망가져도 상관없다, 무대위에서 퍼포먼스만 해주면 된다라는 마인드 아닐까요.
민희진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이 키웠으니 자식 뺏기는 입장에서 대변인 안쓰고 한풀이 마냥
모든 카드를 다 보이는것 같아 처절해 보여서 안타깝구요,
뉴진스가 본인들이 암만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도 결국 돈벌이 앵벌이라구나 라는 생각이 들것 같아
그녀들의 순수한 열정에 얼룩이 져서 마음에도 얼룩이 질까, 걱정됩니다.
뉴진스가 계속해서 민희진 대표와 함께할 경우 이런 시련을 극복하고 역사에 남을 가슴을 울리는 아이돌로서 역사를 남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드라마 같은 전개를 기대하지만 어렵겠지요.
계약상에서 왜 뉴진스에는 선택할 권리가 명시되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
민희진 대표는 정말 쿵짝이 맞지 않는이상 같이 일하기 어려운 타입이긴 하지만,
같이 열심히해서 성공하고 결과를 도출해 내었을때 얻는 경험과 임팩트는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거 같습니다.
갠적으론 누가 더 미XX처럼 일하나 극단배틀 떠보고 싶은 타이네요 ㅎㅎㅎ
열심히 살아오신것 같아서, 이번일 잘 매듭지시고 다음 둥지 잘 찾으셨음 좋겠네요.
아마도 독립이 답일것이고,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더 잘 될것이라 생각되고.....
만들어진 조직보다는, 본인이 직접 만드신 조직에서 더 진가를 발휘 하실거라 생각됩니다.
방시혁 대표는 민희진이라는 야생마를 길들이고 품기보단 완벽하게 지배할 수 있는 킹덤을 원하지 않았을까...
여기까지가 그의 한계라는 것이겠지요.
마지막으로, 무속인에게 점보고 친구(VC)에게 상담한점.
뭐가 이상할까요? 저런 고립된 상황에서 당연히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았는데...왜 죄가될까요.
제가 잘 모르지만 찬탈이 아니라 사내 MBO를 검토했다고 하다한들 대주주의 동의없이 불가능할것이고, 범죄가 될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혼하기 전에 변호사 상담하거나 다모앙에 고민글쓰고 조언 받으면 범죄일까요?
다들 퇴직하시고 나서 이직 준비하시나요? 이중잣대 아닐까요?
저는 본인에게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사람의 오랜시간 열정과 애정을 담아온 삶과, 운명이 달린 인터뷰에
재밌게 잘봤다라는 글은 좀 씁쓸합니다. 고 이선균씨 사건과 뭐가 다를까요?
재미있는 요소가 아닌 안타까운 요소가 절대적이었고, 그리고 누구에게도 득이 안되는데 왜 저렇게 까지 했을까...
남의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간 다른 상황에서 비슷한 일에 처할지도 모르는게 인생이지요.
구리앙에선 빈댓글 달릴까봐 글 한번쓰고 못썼는데....다모앙이니까요 편하게 그 의견도 달게 받겠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남성비율이 높다보니 이성적으로 보시는분들이 많으신거 같은데,
저는 감정적인 여자라서 이런 시각으로 바라본것 같습니다~ 라는 글이구요.
쓰다보니 글이 점점 길어지고 거진 와인 한병을 다 마셨네요 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모든 앙님들 좋은 꿈 꾸시길 바래요♡
댓글 (47)
-
비비빌
24.04.26 · 58.♡.119.11
-
골골드플랫
→ 비빌
24.04.26 · 119.♡.53.7
그 170억을 왜 밀어넣었을까요? 민희진이니깐 밀어넣은겁니다. 뭐 룰렛하듯이 넣은걸까요? -
겜겜돌이
24.04.26 · 218.♡.224.249
이혼 사례 드신 부분은 상대방에게 걸리면 법정증거로 사용되서 불리하게 작용되는 경우 있을테고, 결국 그런 소리도 못하고 사냐~ 가 아니라 하는건 하는건데 법앞에선 전혀 다른 문제라는거죠. 누가 하지말래나요. 실컷하고 책임질때 책임만 지면 되는겁니다. 농담이라고 할게 아니구요. -
타타오름달열여드레
24.04.26 · 61.♡.58.215
민희진이 본인 그렇게 애지중지하며 아꼇던 뉴진스그리고 부모님. 그게 그렇게 본인에게 소중하면 민희진이 카피라며 까내린 아일릿의 기획자와 데뷔가 소중했던 그들의 가족들은? 거기다 르세라핌은?
비지니스 얘기에 아티스트와 부모 언급은 민희진이 먼저시작했죠... 애초부터 그런 얘긴 없이 시작했어야했어요.. -
달달려라하니
24.04.26 · 180.♡.47.9
모두 추측성글이라 그러려니하지만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하이브가 뉴진스는 안중에도 없고 상처받을것을
걱정하셨는데
민희진의 앞뒤없는 주장으로 아일릿은 이미
상처를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글과 댓글을 보다보니
뉴진스는 걱정하면서 아일릿은 안중에도 없는 반응들이 신기하네요 -
AASTERISK
24.04.26 · 221.♡.211.119
그냥 막무가내에 눈엣가시라고 상장사가 큰 성공을 거둔 계열사 대표를 자르겠습니까.
내비둬도 어차피 80프로가 하이브지분인데요.
이 80:20 지분구조를 부정하거나 바꾸려는 선을 넘는 행위가 있었으니 황금알 낳는 거위 개복수술 하는거죠.
민희진이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반복했던 나좀 내버려둬... 간섭하지마... 이 말들은 저 지분구조에 대한 불만이였겠죠.
그리고 민희진 저 분에 대해서 제가 받은 인상은..
기자회견 시작되면 어찌되었건 경영자로써 자기가 억울하던 잘못이 없던 이 사태에 대해 뉴진스나 팬들 그리고 직원들에게 먼저 한마디 할줄 알았습니다. 그런거 없이 자기 얘기만 줄창 하는거 보고 이 사람은 그냥 자기 밖에 모르는 인간이구나 싶었습니다. - 노
노다
24.04.26 · 103.♡.31.27
솔직히
뭐 새벽 3시에 연락했다라는 직원들의 제보도 있었지만...부터 스크롤 내렸습니다.
본인이 3시에 일하던 말던 연락은 선넘죠 - 에
에어드롭
24.04.26 · 222.♡.67.237
전 이런 논의 자체가 우습기만 하네요. 주식회사에서 대주주가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지 뭔 말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젊었을 때 이사회에서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도 CEO에서 잘라버린게 주식회사 입니다. 절대적인 대주주가 이사회에서 민희진 자르는 거 의결하면 그만두는게 법이지요.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에요. 왠 정에 호소하는 기자회견인지 참 알 수가 없네요. 상법 민법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씁슬합니다. -
Ssinoon
24.04.26 · 59.♡.151.61
기업이란게 특히 엔터기업이란게 휴먼리스크가 제일 큰데
역심을 품은 자회사 대표와 이사진에 그 역심을 품은 대표사람이 절대다수 포진하고 있는데
그걸 넘어 가면 그냥 회사 망하고 말자는거죠
걍 리스크 처내고 자회사 제로베이스 세팅으로 다시 시작하는게 맞지
그냥 덮고 넘어가는건 기업이 하는일 아니죠
민희진씨가 인간문화재급 장인스킬이 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자회사 살리지고 냅두믄 그룹이 죽어요 -
진진성
24.04.26 · 119.♡.21.82
이번 사건을 무슨 열정적이고 애고강한 크리에이터가 사회에 하극상하는거라고 착각하신 분들이 많은 거 같네요.
민씨 인터뷰 보셨다고요? 그럼 유출된 내부문건도 한 번 보고 오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방시혁은 그냥 언제나 중도를 지키는 기계같은 인간이어야 한다는점이에요
적힌대로 하이브 이전 빅히트시절 170억에 가까운돈을 밀어 넣었음에도 민희진의 아름다운 선택을 또 밀어줘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