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기자회견 이제야 봤네요. 소감 (자게 주류와는 조금 다른)
긋다

Lv.1 긋다 (14.♡.92.230)

2024년 4월 26일 AM 04:04 · 수정됨(06:50)

조회 1,211 공감 0

주류 의견이 아니면 지적 많이 받겠지만 다른 커뮤니티는 하는 게 없다보니..

 

다모앙 자게에서만 정보를 얻고 의견을 듣다가

직접 보고싶은 마음이 들어서 쭉 들어봤는데요

제가 감성적 내향적이기도 하고, 예술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눈물도 좀 흘리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기분도 들었네요.

 

사건의 내막에 대해선 진실을 모르니 쓰면 안되는 것이고,

개인적인 순수 감상은

민희진은 작품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마인드와 재능 + 곤조덩어리 네요

하지만 인간의 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상상을 해보자면

크리에이터로서의 능력만큼 다른 부분이 일반 사회의 상식과는 멀어진 느낌.

 

많이 나오는 얘기지만 잡스도 인간성만 놓고 보면 제정신 아니었죠

하지만 테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업적과 같이 그 사람을 보게 되잖아요

저에게는 아이폰도 혁명이지만 뉴진스도 혁명이거든요.

 

제일 와닿았던 부분은 그것입니다.

아이돌판을 이렇게 만들면 안 된다. 그것은 옳지 못하다.

'정의가 중요해!' 같은 당위가 아니라 게임판에서 리니지 라이크로 범벅되어 경쟁력을

상실한 한국 게임판 처럼,

KPOP도 경제논리로 장사 씨게 하다가 한때의 유행으로 끝날 거라는 이야기죠

민희진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곤조로 밀어붙이는 사람이고

저는 그중에 제가 옳다고 느끼는 부분에 크게 공감을 했습니다.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경제논리가 아니라 컨텐츠니까요.

 

(했던 말이 다 진심이란 가정하에)

이런 사람이 KPOP을 더 훌륭하게 만들어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 욕바가지 하면서 꼴통 옹고집을 가진 도자기 장인같은 느낌이었어요.

아이돌 깎는 노인이라고 누가 비유하던데요..

 

저도 저렇게 기쎄고 욕하고 사회성없는 분 만나면 도망칠 정도로 힘들어 하지만

예술계통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진짜라고 느껴지는 사람은 오랜만입니다.

 

뭐, 동시에 어도어 찬탈을 진짜 계획했을수도 있죠. 그러면 빛이 좀 바랠 수는 있겠지만.

댓글 (19)

  • 망각

    망각 Lv.1

    24.04.26 · 71.♡.253.178

    어찌되었던 뉴진스나 그전 SM에서의 활동을 보면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에 대해 뭐라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과는 별개로 경영자로서의 자질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만물 민희진썰도 너무 나간 느낌이었습니다.
  • 긋다

    긋다 Lv.1 → 망각 작성자

    24.04.26 · 14.♡.92.230

    망각님 댓글에 공감합니다^^
  • onyourmars

    onyourmars Lv.1

    24.04.26 · 211.♡.205.29

    공감합니다. 지탄받으실까 걱정돼요. 저는 오늘 민대표 입장에서 의견 드러냈다가 페미, 2찍, 굥찍 수많은 프레임 씌워졌거든요. 무서워요.ㅋㅋㅋ
    큰 자본 그리고 이해관계 무엇보다 세상의 따가운 시선 앞에서 업계의 좋지 않은 관행까지 올바른 방식까지 고민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해보게 한 것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 긋다

    긋다 Lv.1 → onyourmars 작성자

    24.04.26 · 14.♡.92.230

    넷상에 글을 남기기를 매우 꺼려하는 편인데 이번에 큰 감명을 받아서 꼭 한 번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중언부언 한다고 하는데 저는 꽤 잘 들리는 편이어서 놀랐어요. 내가 남들과 많이 다른가?; 싶기도 했고.
    시원하게 업계에 대해, 컨텐츠에 대해 올바름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누군가는 해야하잖아요~
  • onyourmars

    onyourmars Lv.1 → 긋다

    24.04.26 · 211.♡.205.29

    아뇨 유별나지 않으세요. 여기선 저도 긋다님도 유별날지 몰라도요! 다모앙이 특히 분위기가 부정적입니다. 제 경우 실제 지인들이 있는 sns에서는 그렇지 않거든요.. 일맥상통한 감상을 공유하고 있어요.
    사회적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을 내려놓음에 있어 관대하지 못하고 고상한척 남탓만 하는 형태를 많이 봐왔죠. 시니컬한 사람이 이 사회에서는 얼핏 잘나고 똑똑해보일지 몰라도, 그것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 결국 폭발적인 힘으로 당당하게 맞서고 호소하는 사람이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로 감동과 위로였습니다. 얘기는 들으려하지 않고 태도부터 지적하고, 애절함을 감성팔이로 전락시키는 일부 성향의 사람들에게 싫증도 느끼고요. 말씀하신대로 본질적 가치에 집중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긋다

    긋다 Lv.1 → onyourmars 작성자

    24.04.26 · 14.♡.92.230

    제가 느낀 감정을 써주시니 좋네요~^^
  • lovedelic

    lovedelic Lv.1

    24.04.26 · 71.♡.60.10

    공감합니다.
    제가 보기엔 참 순수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순수한게 늘 옳은건 아니어서 문제죠. 자식에 대한 엄마의 사랑과 광기가 섟여있는 느낌이라 좀 씁슬합니다.
  • 긋다

    긋다 Lv.1 → lovedelic 작성자

    24.04.26 · 14.♡.92.230

    맞아요 순수한게 늘 옳지는 않죠! 중요한 말이네요.
  • 트라팔가야

    트라팔가야 Lv.1

    24.04.26 · 58.♡.217.6

    허무맹랑이던데요.
  • 긋다

    긋다 Lv.1 → 트라팔가야 작성자

    24.04.26 · 14.♡.92.230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겠네요. 예술계통에 있다보면 공감할 말들이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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