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마 (182.♡.205.80)
2024년 4월 26일 AM 08:34 · 수정됨(08:47)
어제 전 조금 보다가 끄고 보다가 끄고 했는데, 생각 외로 동정론?이 지피는 것 같네요.
전 사실 어제 기자회견을 보고, 예전 나훈아의 기자회견이 생각났습니다.
기자회견장에서 거침없는 언행을 보인 것은 같았지만, 보는 사람이 받는 느낌은 정 반대였다고 생각하거든요.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2007년~2008년 당시 나훈아가 1년 정도 활동을 접고 있었습니다. 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느니, 여배우랑 바람이 났다느니, 그것때문에 야쿠자한테 거세를 당했다느니, 하여튼 별별 소문이 다 돌았었어요.
결국 나훈아가 참다못해 폭발해서 기자들 수백명 불러놓고 기자회견 했구요. 그 자리에서 언론의 무책임함을 호소함과 동시에 내가 고자인지 아닌지 확인시켜주겠다면서 바지 지퍼까지 내리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가짜뉴스로 치명상을 입었던 이미지를 순식간에 회복해버렸구요.

어제 민희진도 기자회견장에서 2시간동안 별별 퍼포먼스를 다 보였습니다.
우는 것은 물론 카톡 내용의 일체 검열 없는 공개, 매우 강력한 심정적 호소, 심지어 욕설까지 했군요.
글쎄요, 민희진도 과거 나훈아가 생각했던 것 처럼 강행돌파를 해서 여론을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한 것 같습니다만..
그때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1) 나훈아는 순수하게 피해자였습니다. 이번은 엄밀히 말해 본 주제가 '경영권 탈취 시도'이고, 이는 법적으로 다퉈야 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그 주제에서 피의자 측은 민희진입니다.
2) 나훈아의 기자회견도 굉장히 감정적이긴 하였으나, 기자회견 내용과 메시지 자체는 깔끔하고 명료했습니다. 민희진은 당최 무슨 말을 하는지 들으면서 이해가 불가능했습니다. 이후 누가 요약을 해줘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즉, 본인의 가해 혐의를 감추기 위해 관련없는 것들을 이것저것 막 갖다 붙여댔습니다.
즉, 나훈아는 본인의 피해 사실을 명확히 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러한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민희진은 본인의 가해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발악을 한 것으로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 별로 동정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전까지는 큰 관심은 없었지만 이젠 좀 괘씸하기까지 합니다.
강행돌파를 위한 그런식의 과격한 기자회견은 아무때나 쓰는게 아닙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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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이다s
24.04.26 · 121.♡.208.129
전 그냥 다 보고 나니. 뉴진스 볼모로 잡고 잘못하다 걸려놓고는 왜 내마음 아무도 몰라줘`~~ 인 상태인걸로 보입니다. - 수
수필
24.04.26 · 209.♡.53.225
게다가 하이브가 문제로 삼고 있는 경영권 탈취에 대해선 '농담'이라고 치고 넘어갔습니다. 전형적인 논점이탈입니다. -
나나하마
→ 수필 작성자
24.04.26 · 182.♡.205.80
맞습니다. 전형적인 프레임 전환 시도이죠. -
JJava
24.04.26 · 172.♡.94.6
명확하네요~
민씨 변호하는 글들은 시작점을 중간에서 잡더라고요.
그야말로 논점이탈. 완전히 어긋난 상태로 시작하는 거죠.
그리고 그분들이 쓴 글이나 댓글을 추적해 보면 대부분 달랑 한개이거나 민씨 관련글이 90%를 넘습니다. -
서서울꼬북
24.04.26 · 1.♡.181.252
어제 기자회견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감성의 영역으로 들어섰습니다. 이제 이런 말은 그들에게 들리지 않아요. 예능쪽일이라서 그간 그랬던것처럼 여론이 우세하면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이건 예능쪽일이 아니고 경제문제입니다. 어제 참석한 기자들도 경제부 기자가 많습니다. -
밤밤의테라스
24.04.26 · 14.♡.8.12
좋은 글입니다 -
Hhousefil
24.04.26 · 210.♡.41.89
진흙탕 싸움에 아이들을 끌어들인건 하이브가 아니라 민희진이었죠. 본인이 뉴진스 때문에 산통을 겪었다 하는데, 정상적인 엄마라면 아이들을 이런 싸움판에 끌어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선을 긋겠죠. (심지어 이번에 옆집 아이들도 싸잡아 저격을 했죠). - 곰
곰이형2
24.04.26 · 116.♡.87.217
오죽했음 오프라인 여시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저런거 밑에서 일한 직원들이 가장 피해자네요 -
까까망꼬망
24.04.26 · 61.♡.86.109
뉴진스 언급도 엄마같은 맘이라기 보단 뉴진스를 방패삼아 자신을 올려치기 위함이라고 밖엔 안봐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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