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진 (220.♡.216.251)
2025년 6월 11일 AM 08:57 · 수정됨(10:05)
제주에 10년 넘게 살다보니 이젠 무뎌질만도 한데 그게 잘 안되는게 하나 있습니다.
불법소각...
농사부산물 소각도 안된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참 재미있는 부분은 제주도 사람들은 옆집에 숟가락 갯수도 몇갠지 안다고 하거든요. 그만큼 주변에 관심도 많고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관심도 어떤 순간에는 전혀 관심 가지지 않는 게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농사부산물 소각입니다.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나도 태우니까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운전하다보면 (특히 야간에 애조로를 주로 다니는데) 차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한 번은 이른 아침인데 도로에까지 연기가 자욱해서 운전에 위험할 것 같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평일 대낮에도 탄 냄새를 맡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데 몇 년 전과 달리 요즘은 소각하는 사람들이 패턴을 바꾼 듯 합니다.
평일 일과시간에는 안태웁니다. (공무원 일하는 시간은 피한다고 보면 됩니다.)
주로 일몰 후 또는 한 밤중, 이른 새벽에 태우거나 비가 오려고 하거나 살짝 내릴 때 태웁니다.
뭐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창문을 활짝 열었는데...처음 마주한 냄새가 탄 냄새였습니다. 본능적으로 마당에 나가보니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네요.
또 시작됐구나...또 시작해야겠네...라며 동영상을 찍습니다.
(동영상은 20메가 이하만 업로드가 가능해서 못올리고 캡쳐한 장면 하나만 올립니다.)
이제 9시가 되었으니 읍사무소에 신고하러 가야겠습니다.
이상 탄소섬 제주였습니다.
추신: 혹시라도 관광 오시는 분들, 지나시다가 불법소각 목격하시면 적극적으로 국민신문고 앱으로 신고 부탁드립니다.

댓글 (4)
- B
bsls
25.06.11 · 106.♡.142.32
-
돌돌진
→ bsls 작성자
25.06.11 · 220.♡.216.251
개인적으로는 계도 없애고 바로 원스트라이크 벌금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시시커먼사각
25.06.11 · 121.♡.128.121
산불날까 무섭네요 -
돌돌진
→ 시커먼사각 작성자
25.06.11 · 220.♡.216.251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각에 대한 경각심이 없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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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왜그렇게 태워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