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빨간갱년기 (122.♡.3.137)
2025년 6월 13일 AM 02:15 · 수정됨(12:36)
새벽에 글을 쓰고 아침에 댓글 달린 걸 보니
제가 40대에만 해당하는 얘기를 적은 것 같네요.
삭제하기엔 늦은 것 같으니 감안하고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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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유가 복합적이겠지만
저는 가장 큰 게
학교 다닐 때 분위기 자체가 이미 그 전 세대에 비해 훨씬 민주적이었던 게 이유라고 봅니다.
한창 가치관이 형성될 중고등학교 시절에 군사독재를 경험하지 않은 첫번째 세대이며
(이건 윗세대에게 고마워해야 할 일이죠.)
대학생이 되어 나 이외의 세상과 사회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을 하기 시작할 때 김대중과 노무현을 경험한 세대라는 점입니다.
그런 축복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을 지키지 못 했고 심지어 언론과 함께 그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 후 쥐박이와 닭근혜라는 비교체험 극과극을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노무현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고요.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해 온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아날로그가 디지털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에, 아주 운 좋게도 그 한가운데에 있을 수 있었던 세대가 4050입니다. 그 모든 변화에 적응하며 따라갈 수 있었고 그래서 그런 변화를 따라오지 못 한 세대보다 인식의 왜곡이 덜 할 뿐이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국 4050이 뭐 특별히 더 잘난 세대가 아니라, 다른세대들이 4050만큼 운 좋은 성장환경과 타이밍 좋은 정치적 경험을 갖지 못 한 거 아닐까 싶네요.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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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석별의시
25.06.13 · 112.♡.24.11
2030때를 이명박근혜로 데여서... -
눈눈바람
25.06.13 · 116.♡.21.217
추천!
개인적 경험이지만 07년 대선에 지는 것을 알고도 투표했지만 그 끝에 노통에게 그리 가혹할 줄은 몰랐네요. 이후로는 헌정 이래 단 한 번도 제대로 단죄되지 않은 그 당에 대해서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고 지금은 해산에 이르기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고 봐요.
잼프를 믿습니다! -
BBlizz
25.06.13 · 17.♡.41.106
우리나라 공교육이 민주주의에 대해 의외로 잘 가르쳤던 것 같아요. 자유, 평등, 평화, 삼권 분립 등 다 사회 교과서에 잘 나와있었고 잘 배웠던 것 같아요. '한국식'민주주의라는 뻘소리 빼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군사독재정권이 이런 걸 가르쳤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 개
개장수
25.06.13 · 211.♡.180.202
이런저런 이유도 있겠지만 그래도 국가의 미래 앞에서는 이기심을 이겨내는 세대라 봅니다.말로만 그럴싸하게 공정으로 포장하지만 실은 그놈의 밥그릇 투정하는 펨코 같은 쓰레기 세대들과는 인간 자체가 다른, 무엇이 옳고 그른 걸 아는 세대란 얘깁니다. -
애애니시다
25.06.13 · 49.♡.173.3
진보라서가 아니고 합리적이라서죠.
그냥 맞는걸 선택하는 거죠
의견들은 보면 보수에 가깝죠. -
호호그와트
→ 애니시다
25.06.13 · 221.♡.54.150
이게 맞는거 같아요
저도 테스트해보면 대부분 진보보단 중도보수쪽으로 성향이 나오거든요.
근데 수십년 민주당 지지하는 걸로 보아 가장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하는 세대인건 맞는거 같아요 -
라라면먹고갈래
25.06.13 · 122.♡.53.20
민주화의 시작에 걸쳐 학교생활을 시작했던 세대고
직장에 들어갈 무렵 IMF가 찾아왔고
김대중과 노무현을 거쳐 노무현을 지키지 못한게 한이 된 세대.
과거의 악이 기득권이 되어 우리가 뽑은 대통령의 목을 조르는것을 두 눈으로 목격한 세대
특히 기레기들에게 속아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에 동조하는 뼈아픈 실패를 했거나 그것을 목격한 세대.
그렇게 큰 아픔을 겪으며 김대중과 노무현의 이상이 가슴속에 사무친 세대.
저는 4050이 진짜 보수라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보수라는 것들은 친일의 잔재이자, 군사독재정권의 후예들이죠.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위해 반공주의로 보수를 참칭한 것들이죠.
가짜보수들의 패악질에 우리는 계속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그로인해 각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의 내란을 거쳐 우리는 이들과 본격적인 싸움의 시작궤도에 힘겹지만 비로소 이르렀다고 봅니다. -
태태즈
25.06.13 · 147.♡.233.14
우린 독재정권기에 태어나서 민주화를 겪었으니까요. 아주 윗세대처럼 평생 독재였다가 잠깐 민주화 된것도 아니고, 바로 윗세대처럼 독재와 싸웠거나 무시하며 출세하려 했던 것도 아니고, 독재정권에서 태어나 살다보니 민주화가 되어 민주주의를 온 몸으로 느끼며 살았는데 다시 독재라니 말도 안되죠. -
눈눈빨간갱년기
→ 태즈 작성자
25.06.13 · 122.♡.3.137
ㅎㅎ 제 얘기가 이겁니다.
전보다 민주화됐다고 뭔가 자각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크면서 민주주의를 온 몸으로 느꼈고 그게 이후에도 정치를 판단하는 기준점이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친구들 대부분이 반민주적인 걸 보면 대단한 고민없이 동시에 "저것들이 진짜 처 돌았나?"란 말이 입에서 튀어나옵니다.ㅋㅌ -
Iinspri
25.06.13 · 73.♡.127.217
비교체험 극과 극.
김대중, 노무현을 거치며 민주주의는 계속 발전하는 건 줄 착각하다가 이명박근혜를 거치며 이게 계속 깨어서 관리 안하면 한 순간에 망가질 수도 있는 거구나를 깨달은 세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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