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이재명 정부에 바라는 부동산 정책
타임스케이프

Lv.1 타임스케이프 (175.♡.144.200)

2025년 6월 13일 PM 04:59 · 수정됨(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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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북에 구독하는 계정에서 퍼온 글 두 가지입니다. 수긍이 가는 대목도, 가지 않는 대목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정책이 남긴 여파를 생각해볼 때 나름 곱씹어볼 내용들이 있는 것 같아서 퍼와봅니다. 출처가 로그인 필요한 페북이므로 아래에 링크로 남깁니다.

※ 볼드체로 표시한 부분들은 원 저자가 아니라 나름 의미있는 대목이라 생각해서 제가 표시한 부분입니다.


[펌1] 

[현재 부동산 심리상태]

  1. 오세훈이 시작했던 강남3구 토허 해제 이후 붙었던 불장이 토허 재지정에 따라 잠시 주춤.
  2. 이재명 정부 집권 시작 이후,
    1) 민주당 정부 부동산 불장 역사 기대감.
    2) 22년 금리 폭등 이후 눌렸던 수요가 터져나옴.
    3) 신축 희소성에 대한 열망으로 경쟁적으로 계약금 쏘는 시점.
  3. 윤정부 3년간 부동산 심리가 죽어있어서 이를 살리기 위해 각종 정책대출을 지원해왔음.
  4. 이재명 정부가 할 일은 무엇일까? 나는 바로 대책을 내지 않는 것이 대책이라고 생각함. 가령 정부가 규제를 내놓으면 시장은 이렇게 반응 할 것이라고 봄.
    1) 거봐~ 문재인때처럼 간다니까. 결국 공급 줄어서 가격 올라. 지금이 젤 싸다! 드가자!
    2) 서민들 아파트 못사게하는 민주당 정부
  5. 이 상태에서 정부가 낼 메세지는 하나라고 본다. 부동산 매수와 매수가격에 대한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 그것이 자본주의다. 그리고 정부가 할 일은 자금 조달의 투명성 여부 (증여) 모니터링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리스크 관리이고 집을 얼마에 사든 나중에 얼마에 팔든 그것은 개인에게 달린 일이라는 메세지를 주는 것이다.
  6. 결국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을 믿어야 한다. 천정부지로 오를 것 같은 아파트 가격으로 불나방처럼 달려들어도 어느 순간 시장이 감당하지 못할 가격에 도달하면 수요는 게눈 감추듯 사라질 것이다. 그러면 최고점에 매수한 매수인이 느낄 공포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걸 다른 예비수요자가 느끼게 해줘야한다. 결국 비싸면 안산다.
  7.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는 전략적 인내가 필요하다. 시장에 맡기고 시장의 가격 조정의 무서움과 힘을 믿어야하는 시점이 지금이다. 그게 시대정신에도 맞는 것이고 사람들이 원하는 바 아닐까 싶다.
  8. 공급 측면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은 민간이 알아서 하도록 맡기고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도 굳이 줄 필요가 없다. 민간 개발 하는데 관여하면 그게 그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공산주의 아닌가?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말만 하고 지키지 못한 공약인 3기 신도시의 추진만 진행하면 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으면 높은대로 지어서 분양하도록 하면 된다. 굳이 그걸 LH가 빚을 내면서까지 낮은 원가로 분양시킬 필요가 없다.
  9. 정부가 집중할 것은 아파트 가격이 아닌 주거안정이다. 그리고 서울의 고가 아파트 거래는 시장에 맡기고 시장참여자들이 성숙한 자본주의의 당사자로 책임을 지라는 것을 깨닫게 하면 될 뿐이다.

    +후순위 대출도 가능한 정책대출을 빨리 클로징 시키는 건 필요하다고 본다. 선순위 LTV 80%로 진행하는 생애 최초 지원은 놔두고 지분형 모기지처럼 투자상품을 만들어내는 건 정책대출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펌2]

[상경]​

55억 벌어 23억 세금 내는 보기 드문 고통에 대한민국 모두가 연민을 표합니다.

1%들의 세금 종부세에 서울역 거지도 공감해 분통을 터뜨리고...

그건 나도 언젠가는 그 1%가 될수 있다는, 근처라도 가고싶다는 가능성을 여전히 손에서 못놓고 있기 때문이죠.

유럽은 이미 오래 전에 놓았습니다. 귀족은 귀족, 평민은 평민 — 구분이 분명하고 남들 사정에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일찌감치 포기하고 국가주도 사회복지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부자와 빈자는 서로 정산이 깨끗하게 끝났기에 더 이상 얼굴 붉히며 다툴 일이 없죠.

그래도 나는 한번 귀족이 되어보겠다, 신분상승을 여전히 포기 못한 유럽의 DNA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그들은 떼지어 “상경” 했습니다 — 아메리카 대륙으로.

그래서 미국과 한국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상경(upward mobility)”을 포기 못한 서방의 유일한 두 나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국인은 지금도 서울로 상경해 10억 아파트 나도 한채 달라며 아귀다툼을 벌이고, 할리우드는 무슨 동화같은 아메리칸 드림을 아직도 영화로 만듭니다.

〈미나리〉가 오스카 받은 이유가 그거에요. 잠깐 잊은줄 알았던 미국인의 원형질을 한국의 어느 할머니가 일깨워줘서.

그래서 미국의 경제학이 좀 비정상적이다 싶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자유주의 경제학입니다.

아직도 신분상승 욕구를 포기 못한 나라, 그래서 국가는 간섭 말고 내가 알아서 ‘각자도생(各自圖生)’하게 좀 놔두라는 나라...

이 틈에 끼어 머리가 깨진 이들이 우리 MZ 세대죠. 또한 트럼프 찍은 미국의 러스트벨트죠.

대한민국 정치인이 극도로 피곤한 이유가 이거에요. 이걸 이해 못하면 민주당은 또 한번 폭망합니다.

상경할 곳 이제 없는데 아직도 상경하는 나라 — 바로 한국과 미국입니다.


“빈자는 자기의 현실을 드러내는 진보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도달할 꿈을 현실로 보여주는 보수를 지지합니다.”


— 댓글 중에서

사회 안전망 (social safety net) —

경쟁하지 말라는게 아니에요. 경쟁하다 혹시 떨어져도 죽음까지 각오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지.

한국의 어설픈 진보는 이걸 “아예 경쟁하지 말라”로 착각했습니다. 한국인의 상경 욕구를 묵살하고 안분지족(安分知足)하라고 호통쳤죠.

자기들은 10억 아파트 죄다 꿰찼으면서...

경쟁하도록 놔두세요. 암벽을 등반하라고 박수치세요.

그러다 대부분 우수수 떨어집니다. 너무나 당연히.

그때 다치지 않도록, 죽지않도록 받아줄 안전망이 있는걸로 충분합니다.

오르지마라고 아예 암벽등반장을 없애버리다뇨..

한국의 386이 크게 오해한 #사회안전망 개념입니다.

좌파가 만든 용어가 아니에요.

신자유주의 경쟁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하려고 앵글로색슨 우파가 만든 개념이지.


댓글 (10)

  • 레인민트

    레인민트 Lv.1

    25.06.13 · 175.♡.10.36

    두번째는 뭔가.. 겉멋이 잔뜩 든 글 같네요..
    제가 공감하지 못해서 그런가봅니다..
  • R

    rymerace Lv.1

    25.06.13 · 106.♡.153.196

    저도 이 글 내용에 동의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뇌리에 함입된 집에 대한 집착, 부동산 수익에 대한 욕망은
    정책으로 억누르면 벌집 건드린 것 마냥 예상치 못한 곳으로 분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 시절 겪어봤죠. 부동산 문제가 정권 재창출 실패의 시발점이었습니다.
    부동산 문제에 관련해서는 시장개입하지 말고 그냥 시장에 맡기는게 좋아보입니다.
  • 잘자요zZ

    잘자요zZ Lv.1 → rymerace

    25.06.13 · 115.♡.182.174

    지난 정부에서 이런저런 고민을 통해 각종 정책을 냈으나
    대출은 그대로 뒀습니다
    이러니 말씀대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악화되었죠
  • R

    rymerace Lv.1 → 잘자요zZ

    25.06.13 · 106.♡.153.196

    저는 문재인대통령 당시 시장의 분위기를 아직도 기억하는데요.
    마치 좌파정권이 들어서서 이제 부동산을 국유화하거나 부동산 시장을 국가가 옥죌것이라는 공포가 그들 사이에 있었어요.
    그런 불안감이 있는 상태에서 실제로 부동산 투기와 시장과열을 막겠다는 목표로 단기적인 억제책을 두드려대니
    막연한 공포가 패닉이 되었고, 시장 심리가 요동을 쳤죠.
    예측치 못한 시장 반응에 당황하여 일관되지 못하고 이랬다 저랬다하는 정부당국의 단기적인 정책의 변화까지 불난집에 기름을 더 끼얹었습니다.
  • 잘자요zZ

    잘자요zZ Lv.1 → rymerace

    25.06.13 · 115.♡.182.174

    심리 쪽으로 봤을 때 말씀하신 부분에 공감합니다
    저는 주신 의견에 유동성을 얹고 싶은건데
    부동산 부자라던지 그들을 추종하며 따라하는 사람들이라던지 전부
    본인들 대출 가능한 부분까지를 투자금으로 생각하고
    이를 어떻게든 굴려서 더 돈 벌어보겠다는 식이었습니다

    문정부야 선제대응하여 금리를 미리 올리기도 했으나
    미국발 제로금리 여파로 너나할거 없이 저금리에 풀로 대출받아 부동산 시장에 투입하니
    이게 어떤 식으로 막아보려해도 부푸는 풍선마냥 계속 옆으로 세 나가며 확장했고

    지금은 터지기 일보직전으로 보고는 있는데 생각보다 다들 조용해서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 R

    rymerace Lv.1 → 잘자요zZ

    25.06.13 · 106.♡.153.196

    그 말씀도 맞습니다.
    그 당시 유동성 공급이 늘고 부동산 시장이 팽창할 수 밖에 없던 배경이 갖춰진 차에
    시장의 불안감을 건드리는 실책을 한거죠. 거의 빅뱅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부동산 때문에 유동성 공급을 조이자니 경제가 훅 가고 있고,
    또 유동성 공급을 대폭 늘리면 그동안의 한국인들 특성상 그 돈을 부동산에 죄다 묶을겁니다.
    그러니 지금 잼통께서 하시는대로 주식 시장을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어두는데 집중하여,
    부동산보다 유동성 순환이 좋은 투자처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부동산 투자 집중도를 낮춰야 합니다.
    그러면서 유동성을 천천히 늘려 공급하는게 맞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부동산에 묶을 수 없는 유동성인 지역화폐 활성화도 경제를 살리면서 돈을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잘자요zZ

    잘자요zZ Lv.1

    25.06.13 · 115.♡.182.174

    결국 집값을 올리는 건 심리와 유동성입니다
    어짜피 지금 가계대출 규모도 위험한 수준이고, 자영업자 폐업률 급증, 신용카드 연체율 급증, 대출 연체율 급증 등으로
    가처분소득도 줄고 기초가 무너진 상황이라
    대출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주면 집값은 알아서 내려갈겁니다
  • 잡스옹

    잡스옹 Lv.1

    25.06.13 · 59.♡.187.126

    지금은 정책으로 막는게 불가능할정도로 시장이 난리라서 오히려 새로운 정책이 도화선이 될수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전세를 없애고 보증금없는 월세 형태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정말 어려운것이 부동산정책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은퇴를 앞두고 있고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겠다는 생각인데 배우자를 설득하는게 잘 안됩니다.
    근로 소득이 사라지는 상황에서는 나가는 세금과 건보료를 줄이는게 제일 효과적이거든요. 들어오는 수익(배당금/이자등등)을 올리는건 굉장히 어렵지만 나가는 금액을 줄이는건 소유하지 않으면 되는거라서요.

    똑똑한 한채라는 이야기를 부동산 상승론자들이 잘 하는 이야기지만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많은 비용을 감당할만한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게 되어 시간이 흘러 결국 부동산은 정상화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구가 다 수도권에 몰려 살수도 없고 거점 도시로 집중되면서 농촌은 소멸하겠지만 그게 전부 수도권으로 온다면 이것도 재앙입니다.
    제가 사는 분당 지역도 멀쩡한 아파트를 재건축하겠다고 난리지만 그분들의 목적은 삶의 질을 올리는게 아닌 집값을 올리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80년대금은 정책으로 막는게 불가능할정도로 시장이 난리라서 오히려 새로운 정책이 도화선이 될수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전세를 없애고 보증금없는 월세 형태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정말 어려운것이 부동산정책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은퇴를 앞두고 있고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겠다는 생각인데 배우자를 설득하는게 잘 안됩니다.
    근로 소득이 사라지는 상황에서는 나가는 세금과 건보료를 줄이는게 제일 효과적이거든요. 들어오는 수익(배당금/이자등등)을 올리는건 굉장히 어렵지만 나가는 금액을 줄이는건 소유하지 않으면 되는거라서요.

    똑똑한 한채라는 이야기를 부동산 상승론자들이 잘 하는 이야기지만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많은 비용을 감당할만한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게 되어 시간이 흘러 결국 부동산은 정상화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구가 다 수도권에 몰려 살수도 없고 거점 도시로 집중되면서 농촌은 소멸하겠지만 그게 전부 수도권으로 온다면 이것도 재앙입니다.
    제가 사는 분당 지역도 멀쩡한 아파트를 재건축하겠다고 난리지만 그분들의 목적은 삶의 질을 올리는게 아닌 집값을 올리겠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배당에 대한 분리 과세이야기를 이야기 하셨지만 전 이게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부동산에 집중되어있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 다시 배당금으로 돌려받게되면서 돈이 회전하게됩니다.
  • 잘자요zZ

    잘자요zZ Lv.1

    25.06.13 · 115.♡.182.174

    우리나라도 이미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도 하고(수요 감소)
    가처분소득이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도 계속 나오고 있고(유동성 감소)
    DSR 3단계도 시행된다고 하니(유동성 감소)

    천천히 최대한 충격을 줄이며 집값을 줄여나가거나
    갑작스레 빠지고 다시 상승하여 어느수준으로 수렴하는 방향으로 가긴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씀대로 전세대출이라는 원흉을 없애는게 맞긴 하지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리고 이미 서울에도 미국의 부동산 임대사업자가 들어왔는데
    전세가 사라지고 월세로 전환되면 월세가 크게 오르긴 할 것 같습니다
    결론은 딜레마에 빠지지 않게 잘 조율하여 답을 내놔야 할텐데 쉽진 않아 보입니다[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6/comment_1935324846_1mvIWpku_e4d496c37b0ced95c0ce6ddf480c63cc948f410d.webp]
  • 마려운개 Lv.1

    25.06.13 · 220.♡.186.72

    지금은 부동산 오르는거 걱정 할때가 아니라 폭락대비를 할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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