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참 (220.♡.206.224)
2025년 6월 14일 PM 03:50 · 수정됨(21:35)
웃겼던게, 요즘에는 아이들끼리 대통령 선거 얘기를 하더군요. 아들이 19년생이라 유치원에 다니는데 같이 셔틀타는 동네 친구들과도 자기 가족들이 누구 뽑을건지 다 이야기를 한답니다.
웃겨서 저도 집에서 물어봤더니 XX네는 김문수를 뽑아야 한다고 하고 XX네는 이준석을 뽑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죠.
저: 정X아, 그래서 너는 뭐라고 했어?
아들: 당연히 이재명 뽑는다고 했지~
그러다가, 선거는 사실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자기가 누구 뽑을건지 알려주는 것도, 다른 사람이 누구 뽑았는지 묻는 것도 실례라고 말하며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선거 후, 둘이 지하철을 타는데 마침 맞은편에 어르신 두분이 나즈막한 소리로 선거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듣던 아들이 갑자기 큰소리로..
"우리 아빠는 김문수 뽑았어요!" 라고 큰 소리로 이야기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무척 당황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하지만 제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나중에 집에 와서 물어보니, 아빠가 이재명 뽑은지 사람들이 모르게 할려고 그랬다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니 웃겨서 적습니다. ㅎㅎㅎ
(저를 보던 다른 승객들의 싸늘한 눈빛이 아직 잊혀지지 않네요 ㅎㅎ)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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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불면증
25.06.14 · 106.♡.192.1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나그네
25.06.14 · 106.♡.203.207
메모 : 지하철에서 아들한테 암살미수 당하신 분.
"지하철에서 왕위 계승을 당한 자"의 칭호를 부여 해드리겠습니다. -
무무명
25.06.14 · 221.♡.2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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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우원
25.06.14 · 211.♡.82.112
아이가 꾀돌이군요ㅎㅎ
참 비밀투표는 내가 투표할때 남들이 모르게 장막등으로 가려서 투표하는걸 보장하는것이지 내가 누굴 뽑았는지 이야기 하지 말라는건 아닙니다. 누구뽑았는지 이야기해도 비밀투표 원칙에는 해당하지 않아요. -
국국수나냉면
25.06.14 · 112.♡.224.214
선빵 날리며 아빠까지 보호하는 효자로 하겠습니다. 대개 엄마만 지키는 아들들이 많은데....
전술적으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ㅋㅋ -
기기억하라3월28일
25.06.14 · 106.♡.128.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할할말을잃었습니다
25.06.14 · 221.♡.91.182
정보 역공작에 당하셨(?)군요 ㄷㄷ - 원
원티드
25.06.14 · 211.♡.178.80
교란작전이군요...ㅎㅎ -
빅빅버그
25.06.14 · 1.♡.188.206
ㅎㅎㅎ -
육육일사
25.06.14 · 49.♡.160.66
오랜만에 현웃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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