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한소리 (112.♡.220.66)
2025년 6월 15일 AM 06:44 · 수정됨(10:00)
밤사이 시끄러웠군요. 저는 주로 눈팅이나 하고 가끔 댓글 정도나 쓰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견을 말하려는 게 아님을 우선 밝힙니다.
저는 단어가 주는 '사고의 틀'에 대해 한마디 하고 넘어가려 합니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전문적으로' 주는 사람들을 캣맘이라고 지칭하는 것 같은데 '맘(엄마)'은 숭고한 말이 아니겠습니까. 길고양이에게 먹이주는 사람들 스스로 '맘'이란 표현을 쓴다는 게 언어를 사사랑(?)하는 입장에선 영 마뜩찮습니다.
길고양이는 '야생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야생동물에게는 먹이를 주지 말라는 문구를 길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요즘은 너구리가 도심에서도 많이 발견되곤 하지요. 하지만 너구리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누구나 인식하죠.
그런데 고양이만 예외가 되어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야생동물의 생태에 사람이 개입하면 큰 혼란이 벌어지기 마련입니다. 저는 길고양이를 '야생동물'로 취급하는 인식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다깨서 쓰는 글이라 제 의도가 잘 전달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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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stle
25.06.15 · 116.♡.1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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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눈가리고아앙
25.06.15 · 61.♡.210.14
동의합니다
길고양이, 들고양이와 집에서 키우는 반려고양이는 다르죠
인간이 만든 모순입니다 받아들여야해요
피해보는 사람, 환경이 존재하므로 발언권이 없습니다
길냥이를 데리고 가서 키울 생각이 없으면 속으로만 안쓰러워해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길냥이들의 처우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동물권에 대한 어느정도의 합의선이 나온 뒤에 추진하는 것이 순리상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부부서지는파도처럼
25.06.15 · 116.♡.206.157
거리를 돌아다니는 들개, 너구리, 다람쥐, 참새, 꿩, 멧돼지, 토끼에게 먹이와 쉘터를 챙겨준다는 얘기는 못 들었어요.
오히려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해 포획 후 재방사 혹은 처리(?)를 맡기지요. 유독 고양이만 다른 취급을 한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더욱 생기는 것은 사실이에요. 다른 분께서도 언급하셨던 '책임 없는 쾌락', '애묘인의 이름으로 행하는 불법', '부작용(side-effect)은 고려하지 않은 행동' 등이 부각되는 것도 있구요. (그걸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것도 있겠어요)
비단 고양이 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수많은 반려동물을 생각해서라도, 주인의 책임을 묻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
존존슨즈베이비로션
25.06.15 · 49.♡.12.93
새덕후 쪽 영상 도움 많이 받고있습니다
본인도 고양이집사인데 ㄷㄷㄷ
그런 측면에서 들고양이 먹이주는 행위는 위험하다싶어요 -
낙낙서왕쿠헤
→ 존슨즈베이비로션
25.06.15 · 211.♡.88.49
유해조수로 지정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이 300만원인 것처럼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의 새들까지 마구잡이로 사냥하는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벌금을 크게 물려야 합니다.
또한 먹이주기를 금지시키는 것 외에도 인간들이 인위적으로 개체수를 증가시켰으니 개체수를 감소 또한 인위적으로 행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
풍풍덩길동
25.06.15 · 175.♡.43.140
길고양이는 살쾡이라고 봐야죠 ㅎㅎㅎ -
지지혜아범
25.06.15 · 59.♡.101.186
먹이를 주는 것(?)까지는 뭐라 안하는데 타인의 영역에 침범해서 개판 쳐 놓고 하는 행위가 싫은거죠
그리고 부가적으로 고양이의 습성 때문에 자연에 훼손이 발생하는 것도 싫죠 -
사사뿐한소리
작성자
25.06.15 · 112.♡.220.66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니 감사하고 용기가 납니다. 요즘은 무서워서 글 쓰거나 답글 다는 게 망설여지더라구요. - 나
나옹
25.06.15 · 124.♡.236.163
동의합니다.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맘'이라는 단어가 숭고한 지는 모르겠지만 비하와 혐오의 표현으로 사용되는 게 매우 힘들고 속상했습니다.
구도심에서는 그래서 맘충 표현 쓰시는 분들과 언쟁을 많이 했었고요. 캣맘 보다는 캣피더라는 용어를 써준 다면 저로서는 매우 감사할 것 같습니다. -
미미야옹미야옹
25.06.15 · 123.♡.217.9
하루 사이에 논란이 있었던 모양인데
여러 문제가 겹쳐 있는 부분이라 얘기하자면 커뮤니티에서 답이 안 나오는 문제입니다. 오프에서 말로 나눠도 쉽지 않을 문제를 커뮤에서 하다 보면 논란만 커지고 감정만 상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어찌됐든 애묘인이 아닌 저도 고양이는 눈으로 예뻐하지만 본문 글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눅들지 않고 글 용기내서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그렇치 않으면 나중에 피해는 본인포함 다른 사람이 입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