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동네 음식점 갔다가 기분만 상했네요...
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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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6일 PM 02:34 · 수정됨(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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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라, 점심에 밥차려먹기도 귀찮고 해서, 평소에 걸어서 나가던 쪽은 질리기도하고, 

반대편 쪽으로 산책 겸 넘어가면서 밥먹을데 있는지 찾아봤어요. 


동네에 먹을만한 음식점이 있으면 애용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선한의지?로 동네 음식점 탐색에 나섰지요. 


예전부터 있던 배달안해주는 중국집 체인이 보이길래, 갈데없는데 여기나 가자 싶어서 갔는데 

자리에 앉는 순간 '아...나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테이블을 얼마나 대충 닦았는지, 돈코츠 라멘집도 아닌데 테이블이 찐덕거려요...

하루이틀 찌든 때가 아니고, 진짜 10년넘은 돈코츠 집의 테이블의 찐덕거림 이었어요 

수저를 미리 셋팅하려하자 지인이 말리더군요. 나중에 음식나오면 수저 꺼내자고... 


이때 나갔어야했어요...


홀을 보시는 아주머니는 핸드폰을 하고계셨고, 주방의 남편?으로 보이는 분도 핸드폰을 하고있더군요. 

짜장밥과 짬뽕, 그리고 군만두를 시켰는데...


짜장밥은 춘장을 거의 넣지 않은건지, 짜장의 맛 보다는 그냥 전분 가득한 짜장이 스치고간 맛...(레토르트 보다 맛없기 힘든데...)

짬뽕은 짜장밥용 맛보기 국물한 숫가락 제가 먼저 떠먹고서,

같이간 일행에게, 다른거 사줄테니 먹지말라고 했네요. 

홍합이 맛가기 직전의 홍합이라 국물에서 구린내가 났어요. 

국물의 진하기도, 짬뽕이 아니라 콩나물국처럼 맑은 국물이나왔고, 소금맛 밖에 안나더군요. 

군만두는 사진의 제품과 다른 일반 시판 만두인데, 만두 표면에 튀김기름 오래쓰면 붙는 검은 탄 재들이 붙어있었고요.


몇숟가락 먹다가 계산하고 나와서 일행과 푸념을 합니다. 

동네 가게들 장사 안된다고해서 도와주는 셈 먹으려해도 

이런식이면 먹다가 내가 죽을거같다고...

적어도, 맛은 주방장의 실력문제라고 하더라도, 신선한 재료와 가게의 위생상태는 관리해야 다시 가던말던 할것 아니냐고...

지인은 장사가 안되니 재료가 남고, 해산물을 장기보관해서 그러는거라 악순환일거라고...


나와서 보니 그 가게 옆의 오래된 순대국 체인점도, 체인점 마크 다 지워버리고, 곰탕까지 팔기 시작했네요. 

거기도 위생관리 안되는 모습에 직원 둘이 폰만 보고 있는 모습이 바깥에서도 보이네요..


동네장사 다들 어렵다고 하던데... 씁쓸한 마음만 커졌습니다.

남의 생계가 걸린일이라, 리뷰에 적거나, 이런 가게는 망해야해 라는 말도 못하겠고, 그냥 다시 안가는 방법으로 나름의 평가를 해봅니다.

댓글 (4)

  • dh22

    dh22 Lv.1

    25.06.16 · 175.♡.141.19

    허름한 간판이어도,청결하고 손님많은 노포집이 동네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 HINK

    HINK Lv.1 → dh22 작성자

    25.06.16 · 183.♡.110.171

    코로나 시기에 간판도 없이, 베트남인 부부가 운영하던 가게를 동네에서 발견하고
    먹어보니 정말 맛있어서, 구글 지도에도 등록해주고, 가게음식 사진도 찍어서 올려주고
    몇해 지나보니 다른데서도 찾아올 정도로 장사가 잘되기 시작해서 뿌듯했는데
    몇일전에 가보니, 원래 6천원 받던, 쌀국수가 10,000원이더군요. 다시 손님은 줄어있고요...
  • xcode

    xcode Lv.1

    25.06.16 · 175.♡.24.98

    테이블 조차 제대로 안 닦는 집은 정말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ㅠㅠ
  • HINK

    HINK Lv.1 → xcode 작성자

    25.06.16 · 183.♡.110.171

    테이블 더러운집, 간판 더러운집 에 대해서 편견이 생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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