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der (220.♡.170.169)
2025년 6월 17일 PM 01:04 · 수정됨(06. 18. 11:14)
이전에 학교 결석을 했다고 썼는데...
https://damoang.net/free/3834863?sfl=mb_id%2C1&stx=google_8b9f0840&spt=-424047
이후로는 학교를 거부합니다.
위에 링크처럼 처음에는 엄청 놀라서 혼내고 화내고 했습니다.
그래도 꿈쩍하지 않고 학교를 가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지도 않고요.
점점 자기 세계로 빠지듯 모든 것을 거부하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된지 3주차에 접어들었고
지난주 부터 정신과를 다녀와서 1차 진단을 받고 이제 2차로 상담을 하면서 이번주에 3차로 최종 진단을 받을 예정입니다.
1차 진단은 스트레스로 인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라고 받아서 관련 약을 받았습니다.
투약을 시작한지 1주가 지났는데 좀체 나아지지 않습니다. 종일 잠자거나 유튜브를 봅니다.
집에 있음으로 해서 조금 나아진 것이라면 처음에는 죽고 싶다며 과장해서 그런던 애가 그것은 좀 나아졌습니다.
이제는 차분히 얘기할 수 있게 되어서 얘기를 해 보니 짧게 말해서 친구들과의 어울림이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학교도 스트레스고 시험도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중퇴를 하고 싶고, 나중에 공장이나 가거하겠답니다.
아주 부드럽게 개선점을 제안 하면 귀를 막더랍니다.
선생님은 그러한 스트레스가 이번에 터진 거라고 합니다.
근데 계속 지켜보면 멘탈 자체가 약하고, 어려운 도전을 싫어하는 천성 때문에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야 그런 사회성을 발휘할 필요가 없으니 괜찮았겠지만 점차 10대에 접어들면서 그런 사회성이 필요하게 되니 적응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 보면 사회 부적응자..죠..
계속 얼르고 달래고 해도 나아지지 않네요.
그냥 회피성, 도피성 요구만 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할 수 있게 인터넷 연결을 해 달라고 합니다. 유튜브를 할 수 있게 차단을 풀어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된 이후로 라우터 레벨에서 몇 시간 정도로 줄였습니다. )
동생 아이를 둔 엄마로서는 며칠동안 계속 저 모양을 하고 있는 형을 보여주게 되니 그것도 짜증이 나죠.
계속 채근하고 학교 생활 잘 하라고 했던 내가 잘못 되었나 싶습니다.
와이프는 다들 똑똑한 자식으로 성장하고 있는 친구들이랑 너무 비교했나 후회 합니다.
그러면서도 방에서 저러고 있는 꼴을 보니 속이 상하죠.
평생 이러면 어쩌나 걱정이 너무 심하고요.
지금 마음에는 20세가 넘으면 내쫓고 그놈 방을 창고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생각만 하지 그렇게 되지 않겠죠.
하아...
부디 이 암흑의 사춘기가 빨리 끝나는 시한부이길 바랄 뿐입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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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명읍슴
25.06.17 · 118.♡.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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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명읍슴
→ 별명읍슴
25.06.17 · 118.♡.15.55
아마 처음에 대화의 문 열기 쉽지 않으시죠?
같이 게임을 해봐주시는 건 어떨까요?
저도 중학교 아이도 있습니다.
게임을 한다면, 같이하는 친구가 있는 지 물어보세요.
같이하는 친구가 없이 온라인 상의 모르는 누군가와만 게임을 하는 것이라면,
교우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는 겁니다.
일단은 같이 게임하는 친구가 없다면 같이 게임을 해보시고, 게임 이야기라도 같이 해주세요.
중2면 늦지 않았습니다. 길게 보시고 아이가 부모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무슨 이야기든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인간이든 동물이든,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성 증상이 있는데 게임으로 유튜브로 빠져든다는 건,
이 것 역시 아이가, 자기 나름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나름의 길을 찾고 있는 겁니다.
그 방법이 부모의 마음에 안든다면,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더 나은 길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않다면 그 회피성, 도피성 게임하기나 유튜브 보기는 아이가 찾은 나름의 최선의 해결책입니다.
그걸 인정해줘야 하고,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
냉냉동실발굴단
25.06.17 · 58.♡.128.91
저는 겪어 보지 못한 일들이라 딱히 멋진 조언을 드릴 수는 없지만,
자식이 마음대로 안되고, 그게 또 걱정되는 부모 마음에는 깊이 공감합니다. ㅠㅠ
별 탈 없이 건강하게 행복한 아이로 잘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
SsunSHINE
25.06.17 · 203.♡.81.215
둘째까지 있어서 더 힘드실 것같아요 -
팟팟타이
25.06.17 · 118.♡.199.12
들어가면서)
이건 그냥 제 이야기입니다 ㄷㄷ
자녀분도 그렇다는 일반화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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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제가 그런케이스였는데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제가 HSP 더라구요.
어렸을때 HSP를 대처하지 못하면 우울증이 생기고
우울증 때문에 전두엽 발달이 지연되고
전두엽 발달 지연으로 ADHD 증상이 왔지만
짝사랑에게 고백했다가 차인뒤로(음?) 충격에 수능에 올인하고
대학가서 일반적인 삶을 살게된 특이한 루트거든요
물론 축약해서 그 사이사이 제가 겪은 인생 헬난이도는 말씀 안드렸지만,
제 생각엔, 자녀분은 지금 혼자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초고난이도 버전의 현실에
놓여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https://youtu.be/XMW3KNJv110?si=h9qwV6SXMjyGwnSM
이걸 타파하는 방법은
의외로 소아 ADHD /우울증 치료방법이랑 겹치는데
제가 공부한 바로는 [ 소뇌 = 인내심 , 자제력 ]을 키우는 방법으로 밸런스를 잡을수 있다고 합니다.
소뇌를 단련하는 방법은 균형을 잡아야하는 스포츠가 좋다고 하네요.
외줄타기, 자전거, 카약 등등 온몸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면서
전신 근육을 협응능력을 할수 있으면서도
혼자 즐길수 있는 스포츠가 좋을거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아직 자녀분에겐 시간이 많고,
vader님이 그만큼 관심을 가지시고 함께해주시려는 모습을 보니
증상이 커지거나 하진 않을겁니다.
많은 대화 함께 자녀분이 잘 극복하고 성장하셨으면 좋겠네요.
>
아 그리고 우울증약은, 짧아도 두달 정도는 먹어야 약효가 나니 너무 조급하게 보시지 마시고
길게 보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복용 1주일차가 제일 우울감과 무력감이 높을때니까요.
그리고 약을 복용하면 부작용도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부작용 1위는 더위 입니다.
부작용 중하나인 열감 이 심져해서 더위를 많이 타 짜증을 부릴수 있으니
그 부분도 감안해주시면 좋을거같습니다 -
파파키케팔로
25.06.17 · 218.♡.166.9
가족이나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건 아닐까요..?
걱정이 크시겠네요.. 힘내세요. - R
Rhenium
25.06.17 · 203.♡.241.21
저도 초딩 입학한 딸이 자꾸 학교 가기 싫다고 하여 아침에는 학교 보내기 힘들어요. 잘 가다가 한번씩 심하게 보채길래 잘 얘기해보니 불안이 높은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걱정이 많은 거죠. 숙제가 있거나 발표를 해야 하는 날이 특히 그래요. 성공에 대해 칭찬하고, 불안에 대해 큰 걱정이 아니었음을 확인해주는 대화를 많이 하라던데 애 키우면서 부모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구나를 다시 실감합니다. 전문가 상담이나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해보시면서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무슨 일이든지 원인은 반드시 있더라구요. 꼭 찾으시고 가족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IIvory
25.06.17 · 140.♡.29.2
아이가 학폭이나 왕따 같은 문제는 없었는지 걱정이 되네요 우선 아이와 친해지는게 우선 같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부모가 되도록 같이 운동을 하시거나 시간을 보내셔서 대화를 많이 해보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
놀놀던오리
25.06.17 · 221.♡.71.197
다른 아이들과 다름을 발견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아이를 믿고 적극 지지해주세요. -
EElbowspin
25.06.17 · 125.♡.250.2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이의 반응이 그저 사춘기 반항의 행태로 보기에는 일반 적이지 않습니다.
지금의 반응은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성정, 그리고 누적된 환경적 요인의 결과로 보시고 접근 하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아이의 심리상담, 그리고 부모님 두분께서도 상담을 같이 병행 하시어 접근 하시는 것으로 조심스레 조언 드립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말씀하시는 것으로 봐서는 부모님 역시 스트레스로 인하여 쉽지 않으신 상황 같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도 아이지만, 부모도 같이 정신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인지 설명을 드리자면,
일단 글을 읽어봤을 때, 아이에 대한 이해의 관점이 전혀 없으십니다.
(당연히 저라도 그럴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형은 형이고, 동생은 동생인데, 동생 이야기를 하시면서 형을 이야기 하십니다.
(물론 심각한 이야기이나, 이것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주는 것입니다.)
학교 생활에서의 어떤 문제가 있는지 혹시 학폭이나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친구들과의 사이는 어떤지 같이 물어봐주시고, 고민해봐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학교가면 끝이 아닙니다. 요즘은 그런 세상이 아닙니다.
아이가 무조건 회피성, 도피성을 한다고 하는데,
애초에 회피성이다, 도피성이다 라고 그것도 부정적인 마음을 많이 갖고 계신 듯 합니다.
같이 고민해주고, 사랑해준다는 마음을 아이가 느끼질 못한다면,
아이는 대화의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이 상황에서 동생에 대한 눈치를 주는 것은 너무 최악의 선택입니다.
그 아이도 온전히 하나의 아이이기에, 온전히 하나의 아이로써 그 아이에게 상황이 어떤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회피나 도피는 마주치는 것이 있을 때 가능한 겁니다. 그 마주치는 것이 그냥 스트레스다 하고 끝내시면 안됩니다.
도피나, 회피를 허용해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아이는 이 상황을 헤쳐나가는 경험이 없는 것입니다.
부모는 그런 도전과 극복이라는 충분한 경험을 제공해야지 아이가 쉽게 좌절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저도 겪고 있지만 참 힘든 위치인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계속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계속 이해해주세요.
내 품을 떠나기 전까지는 온전히 내가 아이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대화의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