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지하철] 양보하고, 양보받으니, 양보하였습니다.
따르릉퇴근길

Lv.1 따르릉퇴근길 (210.♡.105.52)

2025년 6월 17일 PM 03:49 · 수정됨(21:57)

조회 3,322 공감 0

손잡이를 잡고 서서 가던 중이었어요.

종로 어디쯤 지나가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큰 가방을 들고 타시네요.

20대 남성분이 할아버지께 자리를 양보합니다.

좀 가다가 제 바로 앞자리(할아버지껜 옆자리)분이 일어나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자리 양보받은게 내심 미안하셨는지 자리 양보하고 서 있던 남성분에게 앉으라고 하십니다.

제 앞자리였지만 살짝 뒤로 물러서는 재스처를 취하였더니 양보했던 분이 멋적게 웃으며 앉았네요.

한두정거장 뒤에 할아버지께서 일어나시며 이번엔 저한테 앉으랍니다 ㅎㅎ 

그래서 저도 앉았는데,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포대기에 잠든 아기를 앞으로 안아매고 한손엔 세살박이(예상) 여아 손을 잡은 어머님께서 타시네요.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여기 앉으시라 말하며 일어서니, 제 옆에 앉아있던 20대 여성분도 함께 일어나며 아이와 엄마를 모두 좌석에 앉게 하였습니다.


양보하고, 양보하니, 양보받았네요.

당연한 일들을...

혐오로 더럽히며 보통 평범하고 평온해야할 일상을망가뜨린 탐욕에 미친 극우정신병자들..

벌받을지어다~!~!~yo~!

댓글 (16)

  • hailote

    hailote Lv.1

    25.06.17 · 59.♡.61.46

    좋네요...
  • 이쑤신장군

    이쑤신장군 Lv.1

    25.06.17 · 211.♡.81.240

    훈훈하네요~
  • 과객

    과객 Lv.1

    25.06.17 · 39.♡.163.182

    선한 영향력이 파도를 탔네요.
  • kita

    kita Lv.1

    25.06.17 · 110.♡.45.88

    양보로 점철된 아름다운 세상이네요.
  • 뿌리깊은나무 Lv.1

    25.06.17 · 211.♡.148.221

    선순환 입니다.
  • 꽈당교주 Lv.1

    25.06.17 · 211.♡.140.120

    이거죠.
    예전엔 당연한듯 했는데..
    이젠 왜 눈물이..
    나이 들었나요?
  • 셀빅아이

    셀빅아이 Lv.1

    25.06.17 · 125.♡.200.218

    {emo:damoang-emo-008.gif:100}
  • 둠칫두둠칫

    둠칫두둠칫 Lv.1

    25.06.17 · 27.♡.242.64

    덕분에 오늘도 세상이 더 따듯해 졌습니다. ㅎㅎㅎ
  • BLUEWTR

    BLUEWTR Lv.1

    25.06.17 · 106.♡.128.111

    반전)할아버지 가방에 뒤에 붙어있는 문구엔 "Stop the steal"이 붙어있엌ㅅ다
  • 따르릉퇴근길

    따르릉퇴근길 Lv.1 → BLUEWTR 작성자

    25.06.17 · 210.♡.105.52

    솔직히 저도 좀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는하였습니다. ^^;;;;; 억측같겠지만.. 종로 그쪽엔 그림방, 약초방.. 뭐 그런거 있어요. 할아버지도.. 어디서 뭐 물건 떼온 느낌이었어요 ㅎㅎ 생활에 절어있는... 갈길 가기 바쁜 인생의 한 모습이었습니다... 뭐... 그르타구용 ㅎ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