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네트 (175.♡.133.110)
2025년 6월 18일 PM 06:10 · 수정됨(19:12)
작업실 창문 밖으로 큰 구지뽕나무(gpt가 그렇게 알려준)가 한 그루 있습니다.
작업을 하나 끝내고 모바일 마비노기를 하면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공습경보 사이렌 같은 느낌의 신기한 새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무심결에 창밖을 쳐다보니 순식간에 물까치 스무 마리 남짓 모여듭니다.

얘네가 갑자기 왜 모이지 정모라도 하나 생각하는 순간 나무에서 밧줄 같은게 떨어집니다.
물까치들이 모여들어 날개를 파다닥거리며 밧줄을 공격합니다.
자세히 보니 뱀이었습니다.
동료를 불러모은 뒤에 나무를 타던 뱀을 공격하여 떨어뜨리고 단체 사냥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들이 놀라지 않게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카메라를 챙겨와서 셔터를 연신 누릅니다.
60mm 렌즈가 장착된 상태인게 몹시 아쉬웠지만 바로 5미터 앞에서 벌어지는 < 생생한 자연의 세계 >를 촬영할 수 있다는점 만으로도 몹시 흥분됐습니다.

뱀은 곧바로 돌 뒤로 숨었고.
물까치들은 앞에서 뒤에서 뮤탈리스크마냥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물까치들에게는 안타깝게도 뱀이 몸을 피한 곳은 돌무더기.



- 뱀 안보여?

- 저건 못빼겠네.
- 아 놓쳤네 놓쳤어.

- 그냥 가자.

아쉬움이 남은 한 마리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지켜보다 자리를 떠났습니다.
댓글 (16)
-
아아기고양이
25.06.18 · 223.♡.84.214
-
루루네트
→ 아기고양이 작성자
25.06.18 · 175.♡.133.110
헉 수정했습니다. -
세세상여행
25.06.18 · 175.♡.69.67
물까치 같습니다... -
루루네트
→ 세상여행 작성자
25.06.18 · 175.♡.133.110
수정 완료! -
랑랑랑마누하
25.06.18 · 222.♡.12.222
나무에 둥지가 있었던 걸까요?
까치류들이 머리가 참 좋네요. -
루루네트
→ 랑랑마누하 작성자
25.06.18 · 175.♡.133.110
둥지는 없는거같고 뱀 발견해서 같이 사냥하자고 부른것 같이 보였어요. -
통통만두
25.06.18 · 118.♡.3.155
오오 귀한 장면 보셨네요 까치들이 영리하긴 한가 봅니다 -
루루네트
→ 통만두 작성자
25.06.18 · 175.♡.133.110
사냥 실력은 조금 모자란것 같더라구요.😥 -
붕붕어사탕
25.06.18 · 106.♡.170.178
저 녀석들은 물까치인 듯 하구요.
머리부분이 갈색(?)인 어치라는 새를 산까치로 부르기도 합니다. -
루루네트
→ 붕어사탕 작성자
25.06.18 · 175.♡.133.110
오..그렇군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아니 근데 얘네가 합동해서 뱀을 잡으려고 하다니 무시무시하네요. 생긴 건 되게 예쁘게 생겼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