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됩니다 (27.♡.242.121)
2025년 6월 19일 PM 10:50 · 수정됨(06. 20. 15:38)
그냥 빚을 날려준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악성 채권을 날려준다는거에요. 이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악성 채권이 되냐면요
돈을 빌리고 못 갚으면 일단 연체자가 됩니다. 그럼 대출기관에서 돈을 받으려고 최대한 노력 합니다. 진짜 받으려고 미친듯이 노력해요. 카드 연체해보시면 이 미친듯한 노력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 받으려고 노력하다가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싶으면 이를 전문 채권 추심업체로 넘깁니다. 돈 받는 전문가 손으로 넘어가는 겁니다.
그런데 전문가라고 없는 돈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니 여기서도 포기하고 몇년 지나면 이 채무관계는 악성 채권으로 분류되고 원금의 10% 이하로 이런 악성 채권을 사는 업체로 넘어가게 됩니다. 돈이 최고의 가치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심하면 원금의 1%이하 가치를 메기는 자체가 이미 가망없음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회사들은 로또 바라면서 이 채권을 산다고 하더군요.
개인파산이 가능한 사람들은 이 단계까지 안 갑니다. 개인파산이나 회생을 하면 이 채권들 다 날라가거든요. 그러니까 이 단계까지 간 사람들은 파산도 안되고 돈도 없고 채무관계까지 얽혀 있어 뭔가를 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신용이 없는 금융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랄해저드 이런걸 말할 단계가 아니에요.
이 사람들의 신용회복을 위해 이 악성 채권을 사들여 소각한다는게 장기연체 탕감이라는 겁니다. 채권을 소각해도 저신용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최소 은행 거래라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이대통령이 성남시장할때 배드뱅크인가 하는 곳에서 부실 채권을 사서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와 비슷한 거죠.
탕감이 재정 상황에 도움이 된다든가 하는 의미는 없고 효과에 비해 큰 돈이 들어가지도 않아요.
P.S. 기억에 의존해 써서 틀린 곳이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틀은 맞을 겁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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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난나ㅋ
25.06.19 · 121.♡.76.146
예전에 이 개념에 대해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세히 설명하던 영상이 있던데... -
하하늘걷기
25.06.19 · 121.♡.94.56
예전에 민주당 을지로 위원회와 주빌리 은행이 같이 추심 업체를 찾아다니며 채권을 양도받아서 소각하는 일들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게 사람에게 채워진 족쇄를 푸는 정도의 역할입니다.
마이너스에서 제로로 만들어 주는 정도라서 도덕적 해이를 말하기엔 어렵습니다. -
NNURYGARAM
25.06.19 · 61.♡.197.222
이런 정보를 상세하게 풀어서 장단과 위험도를 설명해주는 정보를 찾기위해 신문을 읽으라고 배웠는데, 참 세월이 야속한건지 원래 이런선지 슬프네요 -
그그럴수있어
25.06.19 · 121.♡.208.17
일단 비난하는 쪽은 이런거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알아도 분위기 편승해서 아주 신났습니다 -
OOnce82Kim
→ 그럴수있어
25.06.19 · 180.♡.102.92
김민석 의원 채무관련 입증 글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주진우 인증글이라며 난리치는 지적 수준들이니까요
그걸 기준으로 보자면 이해가 불가한 건 맞죠 -
드드니로
25.06.19 · 211.♡.197.109
👍 - L
lioncats
25.06.19 · 59.♡.43.199
맞습니다 -
한한난나
25.06.19 · 39.♡.230.119
대출은 1금융권에서 시작하고 연체가 되면 미친듯이 몇년을 추심하다가 안되면 은행에서는 할인해서 채권을 넘김니다.
악성 채권을 싸게 넘겨받은 캐피털사는 이런 채권들을 모아 또 털죠.
이런 과정 두세 단계 거치면 악악성 채권이 생기고 채무자는 이들이 걸어놓은 신불지 신세를 못벗어나는 경제적 늪에 빠지죠.
이런 채권을 털어주는건 개인과 캐피탈 모두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 봅니다. -
아아찌
25.06.20 · 58.♡.152.90
사람 숨통은 틔워줘야 합니다
저돈은 낭비되는게 아니에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 작동하는겁니다
저거로 딱히 이득이랄거 보는 곳도 없습니다.. -
이이수환
25.06.20 · 222.♡.183.117
당장 다모앙과 옛 구도심에서도 소상공인 악성채무 지원 계획만 나와도 역차별이니 상대적 박탈감이니 하는 사람들이 있죠.
벼랑 끝까지 몰린 사람들을 위한 안전망을 짜겠다는 건데 제대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요.
코로나 시기 강제로 이루어진 사회적 희생은 벌써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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