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파리 (139.♡.80.61)
2024년 4월 26일 PM 07:09 · 수정됨(19:30)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최근 핫한 모 기자회견에 대한 모 회사 입장문 일부인데,
보면서 ptsd 오네요. ㅠㅠ
지인 몇 명과 스타트업비즈를 준비했다가
한 명이 위에 언급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어와서 그냥 엎어 버렸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디어와 기획, 개발 책임을 제가 맡고, 다른 동료들 가이드도 제가 하는 상황에서
일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양보해서 모두에게 1/N 지분을 보장해 줬습니다.
그런데, 그게 독이었네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했어요.
사과 받고 기회를 더 줬습니다만, 제가 웬만하면 양보하는 성격임에도 선 넘는 쓰리아웃에 뭔가 툭 끊어진 것 같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1억 정도 받은 정부지원 사업만 마무리하고 끝내 버렸습니다.
그 지인 연락 모두 차단해 버리고, 같이 했던 사적 모임도 다 제가 중심이라 다 흩어져 버렸습니다.
뭐가 나은 선택이었을까 지금도 복기해 보면, 분명 제 잘못도 있었습니다만
위의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패턴에는
끝까지 답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말이 통해야, 합을 맞춰서 개선을 하지요. ㅠㅠ
댓글 (12)
-
에에스까르고
24.04.26 · 211.♡.63.125
말이 불통하면 정말 괴롭습니다...{emo:onion-018.gif:50} -
풀풀이파리
→ 에스까르고 작성자
24.04.26 · 139.♡.80.61
동병상련 이웃에게 공감을... ㅠㅠ -
마마을이
24.04.26 · 175.♡.109.85
혼자서 소설 쓰고 고치고 고쳐서
그 소설이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음모론 신봉자들이기도 하구요. -_-;; -
길길벗
24.04.26 · 153.♡.138.5
말이 통하지 않으면 벽앞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지요... -
고고점돌파
24.04.26 · 175.♡.182.21
당사자는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게 더 무섭죠... ㅎ - 호
호락
24.04.26 · 211.♡.184.6
자기가 억울한 일들을 앞뒤로 가져다 붙이고, 행동을 정당화하죠. -
풀풀이파리
작성자
24.04.26 · 139.♡.80.61
여러 분이 댓글 달아주시는 것 보니, 다들 비슷한 트라우마가 많이 있으신가 봐요.
잠시 멈춰서, 다른 상황에서 혹시 저도 다른이에게 소통의 절벽이 되지 않았나 되돌아 봅니다. ㅠㅠ -
외외선이
24.04.26 · 125.♡.200.106
그게 그들만의 기술이지요.
그것도 타고 태어나야 합니다. -
달달짝지근
24.04.26 · 125.♡.218.23
말이 많으면 그렇게 되죠
리드가 확실해야 그런 말들을 차단할수 있더군요
회사 대표 같은거 쉬운일 아니죠 -
풀풀이파리
→ 달짝지근 작성자
24.04.26 · 139.♡.80.61
맞습니다. 지분 비율로 역할 책임을 분명히 보여줬어야 했는데, 양보로 인해 오히려 리더십이 도전받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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