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했는데.. 제 아픈 손가락을 만났습니다.
Eugenestyle

Lv.1 Eugenestyle (203.♡.218.34)

2025년 6월 21일 AM 10:54 · 수정됨(06. 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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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째딸이 수학시험인데 시험장소가 애매하고 비도 와서

둘째를 출근할때 대리고 왔습니다. 아침먹인다고 병원 빵집에 갔는데

아이가 빵을 고르고 있더군요 구면입니다..

코로나로 극에 달하던 때 응급실에 아기가 하나 날아옵니다..

한겨울 영하 날씨인데.. 집에서 낳았답니다.. 보호자는......가출청소년입니다...

이제 고등학생될쯤?

입던옷으로 싸서왔어요... 탯줄도.. 인터넷 검색해보니 4cm남겨놓고 자르라는것을

남은 길이에 4cm을 잘라버려서 너무 밑이라 지혈도 잘 안됩니다..

원래 중환자실 근무자는 응급실 가면 안됩니다 감염문제도 있고..

근데 아기가 저지경인데 어째요 뛰어야지.. 간호사 한명 대리고 인큐베이터 끌고 달렸습니다..

코로나 검사 결과 당시에 PCR이라 4-5시간 걸릴때라. 격리실에 두명이서 방호복입고

정신나간듯 처치했었어요.. 지혈도 해야하고 미숙아라 호흡도 안좋아서 기도삽관도 해야하고

혈관도 너무 추운나머지 안잡혀서 중심정맥관 시술도 그자리에서 해야했고..

그 아기는 3개월정도 입원했다 퇴원 했습니다.

이제 4살-5살이네요.. 재활치료 받으러 입원했답니다.

아기는 할머니 할아버지 호적에 올려서 키우고 있고..엄마 아빠는 정신차려서 학교다니고 졸업하고

취업했다고 하네요..

인사하는데 꼭 어깨형님들 인사하는것 처럼 인사해서 어찌나 귀엽던지..

먹고싶은거 다사!! 선생님이 사주께!! 하고 플렉스 하고 올라왔습니다.

딸이 아빠는 맨날 까치집 머리에 영 못미더웠는데 지금보니 쪼끔 멋있어 보인답니다. ㅋㅋ

힘들어도 이맛이 이일하는거죠 ㅋㅋ

댓글 (66)

  • 뙈지곰탱이

    뙈지곰탱이 Lv.1

    25.06.21 · 211.♡.98.15

    존경받아 마땅하신 의사님이시군요!!
  • 노마리아

    노마리아 Lv.1

    25.06.21 · 222.♡.103.22

    인생의 인연은 언젠가 다시 만나더라고요. ~ 멋진 선생님 화이팅!
  • metalkid

    metalkid Lv.1

    25.06.21 · 125.♡.233.222

    울컥하네요. ㅠㅠ
  • 사진친구 Lv.1

    25.06.21 · 211.♡.74.191

    고맙습니다
  • 지와타네호

    지와타네호 Lv.1

    25.06.21 · 1.♡.218.139

    따뜻함ㅠ. 고맙습니다.
  • 야생곰

    야생곰 Lv.1

    25.06.21 · 175.♡.94.82

    와 이야기의 끝이 새드엔딩일줄 알았는데 해피엔딩이라서 다행입니다.ㅜㅜ
  • 개굴개굴이

    개굴개굴이 Lv.1

    25.06.21 · 112.♡.155.20

    뭉클... 감사합니다 ㅠㅠ
  • 5호라

    5호라 Lv.1

    25.06.21 · 175.♡.154.96

    코시국에... ㅠㅠ 잘 크고 있는거 같아서.. 좋네요.. ㅎㅎ
  • 배워야산다

    배워야산다 Lv.1

    25.06.21 · 218.♡.110.249

    감사합니다
  • jeremyk

    jeremyk Lv.1

    25.06.21 · 222.♡.150.235

    여러 명의 인생을 살리셨네요~~멋지십니다..엄치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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