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상담하면서 느낀 점_Overconfidence & 고지혈증 약물 복용 기준
okdocok

Lv.1 okdocok (210.♡.23.218)

2025년 6월 23일 AM 07:32 · 수정됨(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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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아웃을 하고 인천공항도로를 달려올 때는 아내와 아이는 뒷 좌석에서 곤히 자면 저는 CBS FM을 틀어놓고 팝음악을 들으면서 운전을 합니다. 가급적 브레이크와 엑셀페달은 밟지 않고 물흐르듯이 운전하려고 노력합니다. 중요한 것은 안전해야겠죠. 저까지 자면 안되니까. 지난번에 똑같은 귀가길에서 아이가 자기는 오전에 아침 부페를 먹고 수영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뒷 좌석에서 자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는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어제는 아내 친척 결혼식인지라 저녁도 부페였지만 아이스크림만 대충 먹고 나왔습니다. 피로가 풀리지 않았는지 아침에는 몸이 너무 무거웠습니다.그래도 루틴이 중요하지 제 기분이나 컨디션은 중요한 것이 아니죠. 밖을 보았더니 미세먼지 때문인지 날씨가 흐립니다.


아침에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는데 너무나 공감이 가는 챕터 제목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어떤 믿음을 확신하는 사람들은 인지적 편안함과 논리적 일관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하지만 생각하기가 편하고 이야기에 일관성이 있다고 해서 확신하는 믿음이 진짜라는 보장은 없다.”


뒤의 본문은 구글의 성공신화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서사는 우연이 필연으로 둔갑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김주환 교수님이 부의 축적은 우연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 태어나지 않고 소말리아에서 태어났다면 100만원을 버는 것이 부끄럽지 않고 부를 과시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것이죠. 자동차만 소유해도 상위 1% 안에 들었겠죠. 자산이 1,000억 부자도, 자산이 1억인 사람도, 최저시급을 받는 사람도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부자도 될 수 있고 궁핍의 감정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나의 외부 환경은 내가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지만 나의 인식과 스토리텔링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니까요. 그러한 스토리 텔링의 익숙함의 무더기가 하나의 자아가 됩니다. 자아1, 자아2, 자아3을 거쳐가면서 자신의 자아가 사라지고 자기가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 경험을 많이 하던지 간접 경험을 많이 하던지 수많은 자아를 어우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을 타면서 [굿 에너지]를 읽으면서 케이시 민스가 몇살인지 임상경험이 몇년인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1987년 9월 24일에 태어났습니다. 생각보다 나이가 젊은 여성의사입니다. 막 임상경험을 하다가 레지던트 5년차(미국은 외과 수련은 길기도 합니다) 수료 몇개월 전에 그만 두고 기능의학을 시작하여 10년남짓한 임상 경험을 통해서 책을 냈습니다. 어쩐지 글이 굉장히 공격적으로 읽힙니다. 제가 전문의를 따고 기존 교수님에 대한 반항심?적개심?을 한참 가졌던 시기가 떠오릅니다. 제 분야도 발전이 굉장히 더디긴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시기에는 기존 선배들에게 욕을 할 수 있겠지만 이제는 제가 현재의 상황에 기여한 지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똑같은 1년을 10년간 되풀이하며 지냈었고 죽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매년 발전한는 삶을 사는 현재가 훨씬 공부할 것도 많고 불안정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하다보니 고통스럽습니다. 저보다 생물학적으로 젊은 [굿 에너지]의 저자는 저보다 훨씬 발전한 삶을 산지 오래되었으니 저보다 자아의 신화를 찾는 경험은 훨씬 오래된 것이죠. [굿 에너지]의 p. 161~164.


LDL 콜레스테롤 수치로만 고지혈증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심장내과는 거의 LDL은 인간에게서 없애야 한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도 예측도는 LDL 1.3, TG 1.8 로 중성지방이 훨씬 예측도가 높습니다. 중성지방은 주로 밀가루/설탕 등 탄수화물 섭취와 연동합니다.


심지어 LDL 콜레스테롤 중 A형 LDL이 80%, B형 LDL 이 20%인데 이중 포화지방을 먹으면 올라가고 고지혈증약을 먹으면 떨어지는 A형 LDL은 질환 기여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B형 LDL은 주로 정제탄수화물로 인해 올라가고 질환기여도가 높습니다. 이에 대한 검사를 하려면 NMR lipoprotein fractionation test를 통해서 A형/B형/ oxidized LDL의 portion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면 B-100=ApoB 를 측정해서 동맥경화 위험도와 관련된 지방을 따로 측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리가 주로 측정하는 지표는 TG 중성지방 입니다. 하지만 B100 또는 NMR 지단백질분획검사가 더 정확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더 정확한 것은 내가 술/담배/밀가루/설탕을 얼마나 자주/많이 먹느냐겠죠. 다행히 저자가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 내분비내과 명예교수인 로버트 러스티그 책에 대해서 언급해줘서 관련 책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댓글 (2)

  • 파이프스코티

    파이프스코티 Lv.1

    25.06.23 · 183.♡.179.245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늘 읽으며 바르게 살자 다짐만 하네요 ㅡ.ㅡ;
  • okdocok

    okdocok Lv.1 → 파이프스코티 작성자

    25.06.23 · 211.♡.195.122

    저도 쓰면서 바르게 살자고 다짐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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