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아재 (112.♡.175.67)
2025년 6월 23일 AM 08:02 · 수정됨(09:27)
같이 학생운동 하던 대학 친구가 90년대 초반에 시험 봐서 공군에 들어갔는데, 전공이 전공인지라 미군과 협력하는 업무를 할 때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업무라는 게 북한에서 입수한 도감청 정보를 분석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친구의 주업무는 극동아시아의 러시아 관련 정보였지만, 간혹 북한 정보도 다뤘다는 겁니다. 어떻게 하다가 그 업무를 맡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말해주지 않았지만, 친구 말로는 미국은 당시 블라디보스톡을 비롯한 극동아시아와 북한에 철저하게 도감청을 하고 있다고 했어요.
친구가 그 말을 했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미국의 에셜론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가 나온 다음에는 확실히 믿게 되었습니다.
친구 얘기로는 미국이 입수하는 도감청 자료가 그냥 전화만이 아니었다고 해요. 특정 장소에서 말하는 내용도 녹취를 하더랍니다. 가령 친구가 군대에 있을 때 북한 함경남도 함흥에서 소요사태가 있었는데 위성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거기서 하는 말도 일부 녹음되어 있더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모인 사람들이 뭘 요구하는 지 알 수 있었다고 해요. 물론 전화나 이런 건 원하는 대로 다 도감청을 하구요.
한마디로 북한을 손바닥 안에 놓고 있더라는 얘기였습니다. 어떤 시스템으로 그렇게 하는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었대요. 설명을 해주지 않더랍니다.
하지만 소름 끼치는 수준이었다고 하면서 한국이든 북한이든 미국에서 알고자 한다면 뭐든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미국이란 존재가 섬뜩하다고 하더군요. 친구는 솔직히 무섭다고 했어요.
그래서 예전에 윤석열 정부 등장하고 초기에 미국의 도감청 얘기가 나올 때도 으음 그렇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등등의 존재에 대해 무게감을 덜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상당수 북한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만약 북한을 때리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위성 감시, 도감청과 휴민트 정보를 통해 모든 걸 파악한 후 계획을 실행할 거란 얘기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장군들의 소재지를 모두 찾아 죽이고, 비밀기지를 엄습하는 게 그냥 이뤄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두려우니 미국에 굴복하자 이런 얘기는 아닙니다.
그런 현실을 놓고 뭐든 대책을 수립하자 이런 얘기입니다.
댓글 (6)
-
Hhellsarms2025
25.06.23 · 125.♡.32.89
-
다다크메시아
25.06.23 · 211.♡.138.253
북한은 전역이 감청대상이라고 봐야죠. 현재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될 수 있는 몇 안되는 나라니까요. -
잎잎과줄기
25.06.23 · 121.♡.30.134
북한 관련해서는 저런 무시무시한 전자 감청 능력을 지닌 미국이라도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은 잘 못하는 구멍이 있다고 합니다.
휴민트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매우 우월하다고 하죠.
(한국의 전자 감청 능력은 또 별개,,,)
고전적인 예시로 드는 것이,
북한의 핵 개발을 최종 확인한 데는 영변인지 함경도인지 뭔지 하는 여러 곳의 실제 토양 샘플을 가지고 와서 분석한 한국의 분석결과가 제일 중요한 정보가 되었다고 하죠.
직접 가서 흙을 퍼왔던, 첩모망으로 흙을 퍼 왔던 실물 흙으로 분석,,,, -
말말없는
25.06.23 · 1.♡.105.8
스마트폰이 있으면 그 주위는 도청되죠. -
AAlex9006
25.06.23 · 211.♡.77.53
현재 미국 상황, 저런 모든 활동의 결과물을 가지고 최종 승인 내리는 게 트럼프 라는 거죠. 아.... -
반반건조우주오징어
25.06.23 · 172.♡.210.254
개인적으로 미국 입장에서
북한이라는 존재를 미국이 무서워해서라기보단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군대를 주둔시키기기위한
적절한 명분이라 그냥 두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전 지구적 으로 도 감청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