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V4030 (210.♡.27.130)
2025년 6월 23일 PM 02:17 · 수정됨(14:28)

<임시정부의 젠틀맨, 도산 안창호 선생>
일단 서양 선교사들이 중국/일본에 비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조선 땅에 오려면, 정말 훌륭하지 않고서는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선교사들은 의료나 서구식 신식 교육에 전념하였고, 좋든 싫든 간에 대부분 미국 사람이어서, 평등(물론 미국 본토에서 KKK짓거리 하는 이들은 있었습니다만, 이 선교사들은 개념 박힌 사람들이었죠)은 기본 개념으로 탑재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미국 이미지가 구한말에는 아주 좋았지요. 상대적으로 등을 덜 쳐서 그럴 수도 있고 선교사들이 일제보다 고종이나 한국인들 편을 드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또 밑바닥에서 큰 나라를 일군 미국을 동경하며, 조선도 이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도 많았죠. 결국 이 나라가 독립하려면 미국식 발전 방식을 따르고, 또 그나마 호의적인 미국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는 사람들이 유학에서 대거 개신교 쪽으로 넘어왔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김구 선생인데, 어릴적 한학에 소질이 있다가->동학 입교->갑오농민전쟁 실패->절, 감옥 생활->장로교 목사에게서 공부->감리교인이 되었습니다. 그 좌측에는 관직 생활하다가 개신교인이 되고, 훗날 임정의 좌익 거두이자 초기 사회주의 역사의 중요한 인물이 되는 이동휘 선생이 있습니다. 또 도산 안창호 선생은 아예 개신교 선교사 언더우드의 학교에서 커온 인물이었죠. 이승만조차 선교사에게서 교육을 받은 인물이죠.
그래서 몇몇 인물을 제외하고, 이들의 나라 살리겠다는 마음은 진심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익숙하던 유학이라는 사상의 카테고리를 넘어서 개신교와 서구의 학문을 받아들였고, 서구 열강들의 제국주의화가 가속화되자, 사회주의라는 대안을 찾아가는 이들도 있었던 것이죠.
이처럼 조선의 지식인들이 자기만의 영달만을 위해 살지 않았기에, 그나마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아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죠. 오늘날 지식인들 중 오히려 친일파나 사대주의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는 현실을 보자면, 먹물 좀 먹은 자로서 많이 슬프고 부끄러워질 따름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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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글
25.06.23 · 114.♡.232.226
시오도르 루즈벨트: 조선은 일본이 지배해야 -
FFV4030
→ 한글 작성자
25.06.23 · 210.♡.27.130
카츠라 태프트 밀약이 있었죠. 근데 독립운동가들이 이 내용을 감지했을 때는 많이 늦었기도 했고, 그래서 많은 이들이 레닌 쪽에 손을 내밀게 됩니다. 이건 당시 중국 지식인층도 마찬가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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