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상담하면서 느낀 점_소송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진료지침 & 여드름/청력저하도 탄수화물이 영향
okd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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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4일 AM 08:04 · 수정됨(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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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은 8시에 자기 시작했습니다. 8.5시간 수면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아침에 VO2Max 달리기를 3분간 할 에너지가 생겼습니다. 전력질주를 하는 날은 컨디션이 좋을 때만 합니다. 수면량은 깡패인 것 같습니다. 권투에서 연습을 하고 민첩성을 기르고 스피드를 올리더라도 결국 한 체급 위에 사람과 싸우면 이기기 힘든 것처럼 아무리 식사/운동을 열심히 해도 잠을 안자면 체급 조절 실패 후 한 체급 위로 올라가서 흠씬 두들겨 맞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건달들이 괜히 몸무게를 늘려서 체급을 올리는게 아닌 것 같기는 합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강해지니까요. 수면이 그런 존재인 것 같습니다. 어제의 달리기 힘들었던 컨디션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오늘 보니 예스24에서 5000원 쿠폰이 나와서 예스24에서 책은 사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예스24에서 책을 주로 구매했었습니다. 지금은 교보문고 건립이념에 따라 적자를 감수하고 광화문에 서점을 운영하는 철학에 공감하여 아이와 광화문에 갈 때면 연필이라도 책한권이라도 사서 옵니다. 독립운동은 하지 못하여도 교보문고에서 책은 살수 있으니까요.


아침에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으면서 뜨끔한 문장을 읽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존경하기도 하고 대부분의 교수들이 존경하는 교수님이 해리슨이라는 내과 책을 신성시하는 의사들이 있는데, 해리슨이라는 내과책이 수천페이지에 달하는 최소한의 치료를 모아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소송에 걸리지 않는 치료법이라고 의사들끼리 정한 합의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당시에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 나라가 망하든 국민들의 생활이 나빠지든 공무원 관료들이 내부지침에 따라서 하는 절차적 완벽성을 추구하는 것이 임상지침이라면 새로운 가치를 들여오고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적응하기 위한 외부적 힘을 가하는 것이 국회의원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의학입니다.


의사들은 더 많은 검사를 실시하고, 갈수록 많은 환자를 다른 전문에게 보내고, 전통적 치료법이 도움이 안 될 것 같은데도 그대로 실시합니다. 환자를 이롭게 하기보다는 의사를 보호하기 위한겁니다. 소송의 나라 미국이니까요. 매출 4조 달라의 제약회사(매출 4조 달라 = 원화 5,484조 원)는 의사에게, 매출 6조 달러의 식품회사(매출 6조 달라= 8,226조 원)는 영양학자/TV광고/공공식품담당자에게 얼마의 금액을 퍼붓고 로비를 할까요? 미국 국방비 1,000조는 1.3 경 원에 비하면 푼돈이죠? ^^

[굿 에너지]에도 의료 소송관련 이야기는 아니지만 경제적 이유로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의사는 병원에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안겨주기위하여 더 많은 수술을 하고 더 많은 약을 처방합니다. 저자는 레지던트 때 편두통 환자였던 세라(저자가 앞에서 편두통 환자에 관하여 설명함)에게 식이요법을 써볼 수 있지 않겠냐고 제안할 때마다 선배 의사들은 “우리는 식이요법을 조언해주려고 외과 의사가 된 게 아니다”라며 저자를 질책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말기 췌장암인 어머니에게 수술과 항암치료를 권유하였던 동료의사에게 전화합니다. 수명 연장도 못하고 가족과 보낼 시간만 앗아가는 치료법을 권하였냐고 말이죠. 하지만 저자도 압니다. 본인도 그렇게 교육을 받았고 그 가르침을 거부하고 4년간 스탠포드 의대에서 의학공부를 하여 수석졸업 후 의사가 되고 스탠포드 의대에서 5년간 트레이닝을 받고 전문의를 수료하기 직전에 그녀가 그만 둔 이유를 깨닫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압니다. 그리고 그 의사를 이해합니다.


사실 저도 고지혈증 약을 아무런 양심에 거리낌없이 처방할 수 있는 분에게는 마음 편하게 드시라고 합니다. 술/담배/밀가루/설탕/오메가6를 끊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고지혈증 약을 먹는게 output이 좋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잠도 많이 푹자고 운동도 적당량을 하면서 클린한 저탄고지를 하는데도 LDL콜레스테롤이 190이 넘어가면 애매해집니다. ApoB 검사(3~5만원), NMR 지질단백질분획검사(15~25만원) 검사를 하고 나서 결정하는게 맞지만 얼버무리게 됩니다. 해당 병원에 보내도 해당검사를 해도 대부분 관련 검사와 환자에게 적용하는 임상 경험이 대부분의 의사가 없습니다. 경동맥 초음파로 추적관찰하면서 고지혈증 약을 안먹어도 동맥경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을 간접적으로 장기간 관찰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지혈증 약을 10초만에 처방해주는 내과 선생님을 욕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90% 사람은 고지혈증약을 먹어야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10%? 제가 보기엔 5%도 안되는 동맥경화가 진행되지 않지만 LDL콜레스테롤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신경쓰느라 소송과 긴 진료시간을 감당하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되니까요.


정희원, 닥터딩요라는 유튜버 의사 분들이 여러가지 건강에 좋은 빵, 건강에 좋은 통곡물 초가공식품을 선전하는 것을 보고 욕을 할 수 없습니다. 저도 누군가 돈을 주고 선전해달라고 하면 넘어갈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저는 본업을 그만 둘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야 바른 소리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그분들이 악마라거나 돈에 눈이 멀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 그 분들이 선전하는 제품이 다른 초가공식품보다는 건강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믿지 않지만 확실한 과학적근거는 찾기 어려울 겁니다. 그분들도 그러한 근거가 없으니 안전하다고 판단을 했고 선전을 하는 것이고 저는 그러한 근거가 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권하지 않을 뿐입니다.


[식단 혁명]


F. 이명/현기증/청력 감소, 여드름도 인슐린, 즉 정제탄수화물과 연관이 있다


고혈압/당뇨병/뇌졸중/심근경색/유방암/대장암/치매/발기부전/불임 등이 탄수화물 섭취와 연관된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청력과 여드름은 관련 리퍼런스를 찾았습니다.


어지러움, 이명, 청력저하와 여드름도 떡, 빵, 면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정밀청력검사 후 검사결과를 상담할 때 혈당이 올라서 동맥경화가 청력저하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두리뭉실하게 설명했는데 이제 자신감 있게 청력 떨어진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드름은 솔직히 저는 삼겹살 먹을 때보다 국수먹을 때 여드름이 더 심해진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부과 선생님들이 근거없다고 잘라말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최근 논문에서 인슐린 저항성, 즉 혈당상승이 여드름과 연관이 있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F까지 했으니 내일은 G 차례죠.

댓글 (2)

  • 파이프스코티

    파이프스코티 Lv.1

    25.06.24 · 183.♡.179.245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 okdocok

    okdocok Lv.1 → 파이프스코티 작성자

    25.06.24 · 211.♡.195.87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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