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양 (122.♡.173.41)
2025년 6월 25일 AM 12:09 · 수정됨(10:20)
20년전에 어머니가
뇌출혈로 급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직장 갖고 2년쯤 이제 좀 자식구실좀 하나 싶을때 돌아가셨네요.
저는 늦게 결혼 했고
많은 나이에 아이가 생겼어요.
오늘 6살 아들녀석 과 놀이를 했어요
그냥 색종이를
여러번 접어 멀리 날리기? 같은건데
뭐 말도 안되는 규칙 같은거 만들어서
던지거 주서오고 하면서 놀았어요.
한참을 놀다가
식탁에 앉아 수박을 먹는데
아들얼굴이 너무 이쁜거에요.
종알종알 거리면서 수박을 조그만 입으로
먹는데 그게 그렇게 이뻐 보이고
막 행복감이 느껴져서
녀석 얼굴 보고 있으니
쑥스러운지 씨익하고 웃네요.
그러다 엄마 생각이 갑자기 나서요.
엄마한테
나도 이렇게 행복감을 줬을까?
엄마도 내가 웃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을까?
항상 너무 일찍 가신 엄마한테
미안하고 자식도리 못한거 같고 그랬는데
아들 녀석 보며
조금 위안이 되더라고요.
그냥 보고 싶더라고요.
엄마가...
댓글 (22)
-
114mm3
25.06.25 · 121.♡.4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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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강
→ 14mm3 작성자
25.06.25 · 122.♡.173.41
감사합니다.{emo:damoang-emo-000.gif:100} -
아아수라장
25.06.25 · 125.♡.188.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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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강
→ 아수라장 작성자
25.06.25 · 122.♡.1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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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루리라
25.06.25 · 58.♡.94.201
이 밤에 왜 저를 울리십니까 ㅠㅠ -
선선해강
→ 이루리라 작성자
25.06.25 · 122.♡.173.41
울지마세요
행복한걸요. - L
lioncats
25.06.25 · 59.♡.43.199
ㅠㅠㅠㅠ{emo:moon-emo-005.gif:100} -
선선해강
→ lioncats 작성자
25.06.25 · 122.♡.173.41
감사합니다. - 궁
궁산곰팅
25.06.25 · 1.♡.41.164
작은 아들 아침에 깨우고 유산균과 비타민 벅으라고 물 한컵을 들고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비타민을 입에 물고 물컵을 받아 드는데 그 손 동작이 12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병원에서 제가 드리는 물컵 받으시는 손 모양과 같은 거예요. 갑자기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나려는걸 겨우 참았답니다. 아이들을 통해 부모님이 보이기도 하고 아이들을 통해 나의 어렸을 때가 보이기도 하는 거겠죠.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고 싶은 밤이네요. -
RRanomA
→ 궁산곰팅
25.06.25 · 125.♡.92.52
'천재 유교수의 생활'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딸이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는 동안 느꼈던 그립고 아련했던 건 딸에게서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는 걸 깨달은 후에...
'나는 어머니의 아들이고, 세쯔꼬(딸의 이름)는 나의 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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