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211.♡.199.119)
2025년 6월 25일 AM 08:08

어제는 10시까지 제가 수검자에게 하지말라는 스마트폰 스크롤을 하면서 2시간을 보내고 잤습니다. 인간은 행복을 좇는 것이 아니라 가치가 있는 것을 좇아야 하고 가치가 있는 것은 대부분 순간적 고통이 있고 장기적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생각 하는 조던 피터슨의 의견입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구가 어제 부터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유리알 유희]를 읽으면서 서문이 이렇게 긴 소설책도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데미안], [싯다르타]에 이어서 [수레바퀴 아래서]를 읽으려다가 헤르만 헤세의 발전 과정의 정점을 보고 싶어 [유리알 유희]를 먼저 읽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상가는 정신을 집중하여 인간의 논리적 체계 속에서 자연의 법칙을 설명하거나 예술에 어떠한 규칙을 탐구하는 유희를 즐겼습니다. 니콜라우스 폰 쿠에스도 가능성, 절대적 필연성, 결합의 필연성, 결정된 가능성 등 인과관계를 설명하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유리알 유희 p.20 인간은 본능적으로 우연보다는 필연을 좋아합니다. 덕분에 어쩌면 인류가 이룬 철학과 수학은 세상을 좀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것도 맞다고 봅니다. 물론 결국 참값으로 가는 근사치 정도일 뿐이지만 말이죠.

예전에 성균관대 뇌과학 교수님의 유튜브를 ppt로 정리해 놓은 자료가 생각났습니다. 인간은 변연계에 의지한 실용적 가치인 수면/식사/움직임/돈벌기 등의 욕구도 채워야 하지만 한계효용의 법칙 처럼 채워도 채워도 공허감을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적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당장 생존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결국 내적가치를 추구하다보면 결국 외적 가치도 함께 다라오기 때문입니다. [유리알 유희]에서 나오는 사상가들이 저러한 내적가치를 추구했던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fiy-B5xcmU

오늘 아침에 읽은 [생각에 관한 생각]은 우연과 필연 중 우연에 손을 들어줍니다. [유리알 유희]의 인과를 탐구하는 인간의 욕구는 시스템1 이라는 단순하고 오류가 많은 본능에 근원을 둔다는 내용입니다.
시스템1이 논리를 짜 맞춰주는 덕에 우리는 세계를 실제보다 더 깔끔하고,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고, 조리 있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그리고 과거를 이해했다는 착각은 미래를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또 다른 착각을 낳습니다. 이런 착각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존재의 불확실성을 충분히 인지할 때 생기는 불안감을 덜어준다. p. 307~312
저자는 CEO가 회사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이 약 30% 밖에 되지 않는다고 예측합니다. 그러면 CEO의 실력이 좋아서 회사가 잘 운영될 확률은 60%에 불과합니다. 라고 책에 쓰여 있어서 이해가 안되어서 챗 GPT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래와 같답니다. 헉… 공대에 갔으면 이 수식을 찾아낼 수는 있겠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얼마 되지도 않는 인지기능의 얼마나 많은 portion을 할당을 했어야하고 덕분에 얻지 못하는 인지와 경험이 많았을 겁니다. 라고 저 스스로를 위안합니다.







참 신기하죠. 항상 어떤 생각을 몰두 하다보면 비슷하게 엮이는 문구가 눈에 자주 들어옵니다. 식탁 위에 있는 날짜별 달력 문구 중 3일전 내용이 떠오릅니다. 우연 맞고 필연이 맞다를 따지는 것보다는 필연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고양시킬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결과는 우연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현재는 노력이라는 그림을 지속적으로 그려낼 수 없으니까요. 당위성이 중요할 뿐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자는 것도 맞습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주어진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고(조던피터슨/말달력), 우리는 필연성을 본능적으로 좋아하고(생각에 관한 생각), 생물학적으로도 내적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좋지만(칼프리스틴), 결과에는 필연이 전부가 아닌 우연이 많이 개입하므로(생각에 관한 생각)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거를 후회하지도 말고 미래를 걱정하지도 말고 오로지 참된 자아의 상태로 awareness 를 유지하는 것, 흔히 말하는 명상의 한 상태(저의 경우 달리기 명상)를 자주 취하자.
이상. 어제 2시간 동안 스마트폰 하면서 늦게자고 아침에 창문도 열어보지 않고 비가 온다고 예상하고 달리기를 빼먹고 후회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의사의 변명이었습니다. ㅜ.ㅜ
오후에 달리려구요. 오늘은 일찍 잘겁니다. 오늘은 스마트폰 안볼겁니다.
[식단 혁명]
오늘은 최겸과 제가 요약하고 바이블처럼 숭배하는 식단혁명의 저자와 인터뷰의 세번째 영상을 아침에 출근하면서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약간 모호하게 넘어간 구석이 없지 않았는데요. 아마도 책이 나오고나서 추가 연구가 발표되면서 명확히 이야기를 합니다.
아래는 2015년에 발표된 먹는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과관계없다는 미국 식생활 지침 내용입니다. 아직도 적게 섭취하라는 문구가 들어있죠.

저는 사실 이 부분을 듣고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인슐린 수치가 올라가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OMG!!! 네 맞습니다. 탄수화물이 인슐린을 올리고 인슐린을 콜레스테롤을 만듭니다. 실제로 교과서에도 먹는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기여하는 바는 20%, 만드는 것이 80%라고 되어 있죠. 그런데 그 마스터키가 인슐린이라는 겁니다.


조지아 에데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몸에 손상이 많을 경우 복구를 위해서 콜레스테롤이 필요한거죠. 김경철 기능의학 선생님은 보통 혈관손상 또는 장손상이 있는 경우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고 언급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혈관 손상이 된 경우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 복구에 사용되면서 출혈은 막지만 동맥경화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심장내과에서는 LDL을 55밑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거죠.
또 있을까요? 네, 제가 가장 애매한 경우입니다. 분명히 클린 키토를 하는데 LDL이 높은 경우입니다. 이러면 고지혈증약을 먹지 않으려면 2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 정말 클린 키토인가? 정말 동맥경화가 진행되지 않고 있나? 두가지가 YES 라면 이 사람은 그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태우고 있기 때문에 높은 것이라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경우에는 추가 검사를 통해서 LDL 복용 여부를 결정하라고 하지만 일반적인 임상의사에게 가면 100% 고지혈증 약먹으라고 합니다. ㅜ.ㅜ 관상동맥CT, 관상동맥칼슘score, 경동맥 초음파 등으로 동맥경화 여부 확인과 식단/수면/운동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판단하여 고지혈증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 급여체계는 LDL이 160 넘으면 약을 주도록 되어 있고 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이상이거나 위험요인이 2가지가 넘으면 130이상이어도 약을 주도록 되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130 넘는 경우는 매우 많고 160도 흔합니다.


이 인터뷰가 업데이트 되기 시작한 것이 몇주전부터고 오늘이 세번째 영상인데 조지아 에데는 최근 몇주전에 LDL콜레스테롤과 동맥경화정도와 연관이 없다는 새로운 연구가 또 발표되어서 좀 더 과감히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상에도 나오지만 포도당은 혈액이 100이면 뇌혈액은 20으로 낮춘상태를 유지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뇌에서 직접만드는 회로를 가지고 있고 심지어 뇌 무게는 우리 몸의 2%에 불과하지만 우리몸 전체 콜레스테롤의 20%를 보유합니다. 포도당이 좋다면 뇌는 왜 뇌에 직접 닿는 뇌 혈액은 20% 수준으로 유지할까요? 콜레스테롤이 나쁘다면 뇌는 왜 직접 콜레스테롤을 직접 만들어서 뇌에 공급할까요? 물론 인체가 항상 논리적으로 완벽한 구조물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필요없거나 논리적 오류라고 생각했던 신체의 기능 중 많은 것은 추후에 기능이 밝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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