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rjdeos (172.♡.95.41)
2024년 4월 26일 PM 11:38 · 수정됨(04. 27. 00:13)
참 저도 이런 고민을 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얼마전 소개팅을 한 번 했고, 연락을 좀 하고 만나고 했습니다.
엄청 방어적이고, 엄청 소극적인 그런 느낌이고 합니다. 좀 답답한 면도 있고 그래요...
저랑 취향도 잘 맞진 않고...근데 또 맞출려고 하는 거 같은...그런 분이었어요.
그러던 중 지인이 소개팅을 해보려냐고 했어요.
당연히 저는 만나는 중에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하고 싶지 않다고 정중히 거절했죠.
근데 그 지인이 저와 상당히 가까운 분이고 제 연애사를 다 아는 분이고 그래요.
그래서 위의 사람에 관해서 얘기도 했었죠.
그러면서 지금 위의 사람과 만나면 자주 웃냐? 편한 느낌이 드냐? 결혼까지 생각도 할 것 같냐? 등등을 묻는데...
솔직하자면, 그렇지 않다고 그랬죠..
그래서 아직 진지한 관계가 아니고 얼마 안되고 하면 만나보라고 하더라고요.
하는 수 없이, 위의 사람에겐 말을 못한 채 새로운 분을 만나게 됐어요.
제가 좀 취향도 강한 편이고, 호불호도 확실한 편이고 그래요.
근데 새로운 분도 굉장히 취향이 강한 편이고, 개그코드가 좀 맞고 그래요.
사실 제가 좀 찐따여서;; 그동안 별로 맞는 사람들과 만남을 못해 왔었어요.
그래서 그동안 적당한 사람이 있으면 적당하게 만나는 게 좋아하는 거고, 그러다 결혼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새로운 분을 뵙고 정말 많이 웃고 일상생활하면서도 풉~풉~ 하면서 웃긴 장면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개그코드가 맞아서 좋다는 걸 전혀 이해 못했는데, 좀 이해가 되는 기분이었어요.
뭐 물론 새로운 분과의 만남도 진지한 관계가 됐고 한 건 아녜요.
근데 좀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그동안은 상대측에서 그만 만나자고 하면, 그래요 하고 돌아섰는데,
새로운 사람이 만약에 그만 만나자고 하면, 이 사람은 좀 잡고 얘기하고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고 싶고요.
여튼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이랑 좀 많이 다른 느낌도 들고 그래요.
근데 문제는 위의 사람...먼저 만났던 분도 그래도 좀 봤으니까...
이제 그만 보자고 얘기하는 게 예의인 거 같은데...
참...너무 뜬금없는 거 같기도 하고...
좀 마음이 그렇네요...
잘못은 제가 한 거 같은데...아픈 건 위의 사람이 아프게 될 것 같고...
에효...이 찐따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고...이게 무슨 일인지;;;
댓글 (15)
- 츠
츠츠니
24.04.26 · 39.♡.42.32
- O
oefpw472
→ 츠츠니 작성자
24.04.26 · 172.♡.95.41
사기도...거짓말도 한 건 아니고...저도 그저 얘기해줘야겠죠... -
ㅋㅋㅋㅋ
24.04.26 · 14.♡.238.115
글쎄요
그냥 첫번째분은 흘려보내시는게 어떨까요?
많이 좋아도 힘든게 결혼입니다 - O
oefpw472
→ ㅋㅋㅋ 작성자
24.04.26 · 172.♡.95.41
결혼이 목표가 아니긴 하죠.
지금의 문제는 첫번째 분을 어떻게 보내냐...정도겠죠...
그래도 몇번의 만남이 있었으니...말씀은 드리고...해야겠죠... -
제제리고
24.04.26 · 122.♡.210.138
그동안은 상대측에서 그만 만나자고 하면, 그래요 하고 돌아섰다면서요. -
제제리고
24.04.26 · 122.♡.210.138
시비거는것은 아니고 왜 반대로는 그 입장이 되시길 주저하시는가하는 질문이자 고언입니다 - O
oefpw472
→ 제리고 작성자
24.04.26 · 172.♡.95.41
개인적인 성격 탓이겠죠.
저도 소심한 성격이고, 어쨌든 상대방이 상처가 될 거란 건 알고 있으니...
상처를 주긴 싫지만 줘야 하는 상황이니...주저가 되고 있네요...
(저도 그래요~ 하고 돌아섰지만, 상처는 됐으니까요) -
Ddiynbetterlife
24.04.26 · 118.♡.14.175
이미 마음은 정해지신 것 아닌가요. 시간을 끌 수록 첫 번째 분에겐 비례해서 미안해 지실거예요. - O
oefpw472
→ diynbetterlife 작성자
24.04.26 · 172.♡.95.41
맞아요. 정해졌고...아마 내일이 될 것 같아요...
휴우...착잡하네요... -
시시민
24.04.27 · 221.♡.16.68
성격상 그런 성격이시니 당연한 감정같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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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나 거짓말을 한게 아니라면
솔직한 심경을 전달하고 결정하는것으로
저라면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