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전남도민 타운홀미팅을 본 소회
risckh

Lv.1 risckh (183.♡.211.37)

2025년 6월 25일 PM 11:53 · 수정됨(06. 26. 06:54)

조회 3,886 공감 0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처럼 선거로 뽑는 공직자는 왜 존재할까요.

국회의원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겠죠. 정치를 하라고 뽑는 사람들입니다.


크게는 국가를 위해, 조금 작게는 내가 속한 지역을 위해,

더 작게는 내 가족을, 그리고 결국 나 자신을 위해 뽑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입법과 행정을 통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기대하면서요.


어찌보면 국가를 위하는 마음으로 호남은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대의를 위해 견디고, 믿고, 맡겨왔습니다.

그렇다면 꼭 ‘나 개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가 사는 지역’만큼은 신경 써달라고 말하는 게 무리한 요구일까요?


때론 이런 생각도 듭니다.

민주당은 언제까지 호남이 ‘전략적으로 희생해줄 거라는 전제’를 당연하게 여길까요?

희생은 부모가 자식에게나 하는 거지,

정당이나 정치인이 국민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건 어딘가 거꾸로 된 것 아닐까요.

(때때로 그렇게 감정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지 실제로 꼭 그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민주당은 다른 지역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유능한 인재를 보냅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로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유능한 인재를 호남에 보내고,

일을 잘하고, 성과를 내고, 지역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면

오히려 그 모습이 다른 지역의 인식도 바꿀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정치는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성공하는 게 아니라,

함께 잘 사는 모습을 설득하는 방식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다른 지역의 바뀌지 않는 표심으로 상처받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 지역 역시 나름의 고충을 겪고 있는 것도 모두 이해할 순 없지만 알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타운홀 미팅을 보며,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히 마음이 울컥해졌습니다.

어찌 보면 말도 안 되는 감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 마음도 있다는 걸,

그리고 이 목소리도 민주당이 꼭 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7)

  • 주막심

    주막심 Lv.1

    25.06.26 · 124.♡.135.206

    민주당에 인재풀이 많다는데
    선거때 보면
    단독공천도 많고
    지방은 사람없어서 철새들 영입하고 난리도 아니던데요..
    대체 인재관리가 제대로 되고있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 henlien

    henlien Lv.1

    25.06.26 · 58.♡.250.115

    호남지역 공천들 보면 한심한 케이스가 많아요. 진짜 신경 써야 합니다.
  • 신의뜻을따라

    신의뜻을따라 Lv.1

    25.06.26 · 104.♡.67.248

    수박님들이 많이 제거 되었습니다! 낙연님도 나가시고... 대의원 권리 축소가 공천에 긍정적으로 될겁니다! 기대중입니다!
  • 별명읍슴

    별명읍슴 Lv.1

    25.06.26 · 118.♡.6.6

    사실 지방은 어디든 마찬가지 신세입니다.
    호남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능력있는 후보들이면 지방 자체에서 머무르려 하지않아요.
  • 불확실성

    불확실성 Lv.1

    25.06.26 · 211.♡.61.54

    호남은 지지자들이 밑에서 수십년째 밀어주고 있고
    위에서 인재들을 잘 내리꽂는것만 잘하면
    아래위로 시너지가 폭발할거 같은데

    참 엇박자가 오래가는거 같습니다
  • 무지개발자

    무지개발자 Lv.1

    25.06.26 · 125.♡.213.35

    또 반대로 생각해 보면,
    위에서 내려보내면 호남 홀대론이 나오겠죠.

    저도 촌놈출신입니다만,
    이건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중앙에서만 애쓴다고 될 일도 아니고,
    지방도 같이 힘을 써야 합니다.

    그러면서 각자 자리에서 해결하는 것이지
    푸념하는 뜻은 알겠으나 현실적으로 푸념에 그치지
    뭔가 해결은 안될 겁니다.

    오늘 이잼이 보여주신 것 있잖아요.
    구체적인, 실천가능한 것 이것을 얘기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까운 시간을 한탄으로 낭비하지 않습니다.

    지방당원들도 꼭 찍어서 누구 보내주라.
    이렇게 청원할수도 있는 것이고,
    누구는 내가 볼 때 지역인재다 이러면 추천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야죠.
    우리가 다 각자의 사정을 모르니
    사정을 길게 늘어놓는 것보다는
    그럼 뭘 해달라는 것이냐를 명확하고
    바로 실천가능한 현실의 목표를 요청하는게 맞겠죠.
  • 다크라이터

    다크라이터 Lv.1

    25.06.26 · 59.♡.187.112

    지금껏 정치를 보면서 느낀 것은,
    민주당이 좋은 인재 공천해주기를 바라기 보다
    지역 내에서 인재를 발굴해서 끌어올려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지역은 인재풀이.... ㅠ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