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121.♡.0.79)
2025년 6월 26일 PM 12:16 · 수정됨(14:03)
뉴스타파 대표가 검찰에 출석합니다.
취재진이 카메라들이 번쩍번쩍 사진을 찍어댑니다.
기자들 몇몇이 그에게 다가가 마이크를 내밀고
아주 긴급하고 중요한 질문인 것처럼 미리 준비해 온 질문들을 던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검찰 출석 시간에 맞춰서 바쁘게 다가가서 해야 하는 질문들이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질문이었을까요?
아마 묻기 전에도 어느 정도 답이 초안으로 정해져 있는,
A로 답을 하든, B로 답을 하든 무관한 그런 질문이 아니었을까요.
굳이 그렇게 바쁘게 다가가서, 뭔가 대단한 질문인 양 그렇게 하는 그런 질문들,
정말 그렇게 그 자리에서 확인해야 하는 그런 것이었을까요.
뉴스타파의 대표는 기자들에게 오히려 질문을 던집니다.
마이크를 내밀고 있는 기자들.. 맨붕.
딱 그렇더군요.
그 자리에서 받아야 하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변'.
딱 이거 하나밖에 준비한 게 없었나 봅니다.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그저 뉴스타파의 대표가 발언하는 동안 기자들은 고개만 끄덕이고 있어요.
긍정의 끄덕임인지, 부정의 끄덕임인지..
아니면 그냥 그렇게 끄덕이며 넘기고자 하는 것인지.
{video:https://youtu.be/9RmqXeaXqhE?feature=shared}
'반박하시겠습니까' 시리즈로 몇 개의 기사들을 돌려보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미 정해놓은 하나의 답'만 가지고 기사를 쓰는 사람들.
그 답이 정답인지, 오답인지 그런 건 중요하지 않은,
그저 자신의 그 '답'의 정당성만을 위해
좋은 재료든, 그렇지 않은 재료든 이리저리 끼워서 맞추고,
생산하고, 이렇게 저렇게 포장해서는 사방에 뿌려댑니다.
하아..
저는 잘 몰랐습니다.
'비교'할 게 없었으니까요.
제게 맞는 건지, 아닌지 그런 건 알 수가 없었죠.
'반박하시겠습니까' 시리즈의 짧은 글들은
기자들이 쓰고 세상에 뿌려대는 그 글에 대한
하나의 나침판이 되어주는 듯합니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반박하시겠습니까' 글들을
그냥 뻘글처럼 읽지 않고 넘기셔도 좋고,
가끔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시선은 넓은 게 좋고,
생각은 깊은 게 좋으니까요.
뻘글입니다.
끝.
댓글 (4)
-
냉냉동실발굴단
25.06.26 · 58.♡.128.91
반박가능?시리즈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 살
살별
25.06.26 · 223.♡.91.86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 글 쓸 때 좋은 글쓰기와 그렇지 못한 글쓰기의 사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언론이 갖춰야할 기본은 무엇인지 나아가 사회적 사명은 무엇일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론을 무비판적으로 헤드라인 소비만 하는 친구들에게도 충격요법으로 사용하고 있고, 왜 한국의 언론은 이지경이 되었는가에 대한 역사적 설명을 시작할 때도 마중물로도 사용하고 있구요.
이 후 글이 모이고 모여 데이터화되면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 유의미한 메타데이터도 생성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음... 끝 문장이...
뭔가 '굉장히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라는 뉘앙스가...
ㅎㅎ;; 그건 아닙니다
감사히 잘보고 있다는 응원의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
벗벗님
→ 살별 작성자
25.06.26 · 121.♡.0.79
잘 활용해주신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
{emo:damoang-emo-000.gif:50}
'잘 쓴 기사'의 사례도 필요한 것 같아서 소개해 드립니다. ^^
// [대학 저학년 수준] 로이터 통신 기자님, 반박하시겠습니까?
https://damoang.net/free/4259286?sfl=mb_id%2C1&stx=google_95e208d1 -
미미란다조아
25.06.26 · 223.♡.87.2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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