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116.♡.49.34)
2025년 6월 27일 AM 04:59 · 수정됨(09:29)
아주 오래 전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서울 나들이를 다녀 온 어머님은
서울 집들은 똥둣간에서 김장을 하더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뒷간(화장실)과 처갓집은 멀수록 좋다'는 속담이 통용되던 당시에
집 안에 화장실을 배치시킨 아파트가 황당하게 다가온 문화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버트 인풋이 반드시 아웃풋을 부르는 건 세상의 이치인 지라 화장실이 없는 아파트
더구나 그게 고층 아파트라면 과연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처음 사회 운동에 기부금을 낸 곳이 '공해 추방 운동 연합'(후에 환경운동연합이 되었다)
이었는데 이 단체는 당시 핵 발전소에 대해 이런 저런 위험성을 경고 했었습니다
사실 민간에서는 '원자력 마을'이 있을 정도로 그 위험성은 크게 간과되어 있었지요
체르노빌이나 동일본의 괴멸적 사고를 목격하고도 이 위험성을 운에 맡기는(설마 내가 당사자가 되겠는가?)
원전 예찬론자들을 보면 참으로 답답합니다
그런데 이 위험성은 이런 저런 과학적 설명 보다는 사실 내 어머님이 겪었던 문화 충격을
지금 시대에 맞게 변형해서 질문하는 게 가장 직관적입니다
'당신께서는 화장실(배수 시설) 없는 고층 아파트에서 사시겠습니까?'
세계적으로 제대로 된 핵 폐기물 처분장을 완성한 나라는 없고(스웨덴이 있지만 글쎄다)
우리나라는 그 상황이 너무나도 심각합니다
노무현 정부 때 때깔 안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했지만 이런 저런 상처만 남겼고
이 후 모든 정부가 '그건 나중에'하는 사이 임시 저장소에서 위태 위태하게 보관중입니다
더구나 러시아나 미국은 땅덩어리가 넓기라도 하지, 단위 면적 당 최고 밀도를 지닌
대한민국은 원전 사고 하나로 그야말로 전체가 골로 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더구나 그 위험이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보다 더 긴 시간일 테인 바
이거야 말로 후손들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패악질이란 생각이지요
그리고 안정적인 출력이라는 장점을 빼면
핵 발전이 싸다는 주장도 완벽한 사기임은 쉽게 확인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가장 단가가 비싸다는 석탄 발전 보다도 비싼 편인데
기후 위기에 대한 염려를, '오늘의 기상'과 구분치 못하는 얼치기들로 인해서 단지
'정치적 올바름'의 포장지라 힐난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트럼프이고 이 트럼프의 잘못된 방향 설정은 '탄소 중립'이란 정책이
세계적으로 받아들여 진다면 미국을 후진시키겠지만
아마도 미국은 어깃장을 놓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게 지구를 망하게 하는 길이 되지만 아직은 미국이 그럴 힘은 가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슬아슬 합니다
이미 기존의 재생 에너지 산업은 부처님(중국) 손바닥 안인데
아마도 수소로 판이 바뀌지 않는 한 이걸 벗어 나는 것도 요원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윤석열의 막장짓으로 후퇴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문제에 종합적이고 긴 안목을 지닌 대통령을 만난 건
정말 우리에겐 크나큰 행운이 아닌가 합니다
저 행운이란 걸 생각해 보다가 갑자기 국뽕?이란 게 차 올랐는데
사실 세상의 최고 권력자가 민초의 삶에 매진을 하는 경우는 매우 희귀합니다
모두가 인민을 위한다고 설레발 치지만 그런 반듯한 나무는 이미 성목이 되기전에 제거되기 때문에
최고 권력자의 자리는 언제나/대체적으로 포악하고 간교한 자들이 차지하기 십상인데
우리의 민주진영 권력자들은 참으로 눈물나게 민초들의 삶을 향상시키려 매진했던
권력자들의 시선으로 보면 희한한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저런 인물들을 알아보고 지켜내고 선택한 인민의 수준이 호응하여 이 결과를
만든 것이니 스스로도 뿌듯해 하셔도 될 듯 합니다
'태극기 할배'니 '펨코의 이대남'을 대한민국 인민의 기본값으로 여겨 절망/분노할 이유는 없는 듯 합니다
이런 생각의 끝트머리에도 '아몰랑'을 외치면 저도 이런 말은 합니다
"그래 엎어지든 받쳐지든 얼마 남지 않은 내 생이야 어떻게든 견디지 않겠냐
새끼 없는 나야 죽으면 그만 이지만 니 새끼 또 그 새끼의 새끼들은 어찌할꼬!/?)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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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끼리대파
25.06.27 · 183.♡.235.53
- 그
그냥바람
→ 코끼리대파
25.06.27 · 175.♡.48.197
그치요 한마디로 똥닦은 화장지 버리는데는 있는데 정작 똥은 똥통안에 가득 차기 직전이고 그래서 밖에다 보관하면서 말리는것으로 가닥을 잡고있지요. 왜냐고요 가장 싸니까 현실성도 있고 어차피 이핑게 저핑게 미루다 배가터질때쯤 어쩔수 없다 후다닥할거라 생각합니다.
웃기는게 그거 논의 한지는오래되었지만 고준위 방폐장 없으면 임시 시설 가득차서 몇년후 발전을 순서대로 그만 둬야할 지경이라면서 정작 전정권도 원전들 더짓자고 떠들고 사람들이 환호했습니다. 언발에 오줌누는것도 한도가있는거지 그런 일꺼리를 공론화 하지도 않더라고요. 사람들이 재미집니다.
그리고 주장 합니다 건식 방폐장 짓고 폐기물 거기에 올릴꺼고 분명 너무나도 안전할꺼니가 수도 서울 대기업 본사와 원전관련자 주거옆에 지어서 그폐열도 함께 이용하기를 왜 안전할꺼니까. 본을 보여야 촌것들 님비 현상에대해서도 일침을 가하는것 아니겠습니까. -
핑핑크연합
25.06.27 · 180.♡.105.88
공감합니다.
읽었던 책 내용, 기억을 더듬어보면, 방폐장을 준비하고 시작해도 건설하는데 20-30년은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니 사회적 논의, 합의를 늦추면 늦출수록 후세대의 부담은 커져갑니다.
윤석열정권에서 카르텔 어쩌구하는 표현 자주 썼는데 그것에 가장 잘 걸맞는 것이 원자력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까까망꼬망
25.06.27 · 61.♡.120.114
공감합니다..
다만 한가지 막줄의 경우...2찍은 양심이 없어 2찍하지만 지성이 모잘라 2찍하는 경우도 많은터라..
공산화되서 나라망하면 안되니 진심으로 후손을 위해 2찍해야 한다 믿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먹히더라구요...-.-... -
개개같은냥이
25.06.27 · 222.♡.64.78
본문 내용과 조금 떨어진 이야기지만
좌변기 처음 도입때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엉덩이를 같은데 댄다고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ㅋㅋ - 반
반달25
→ 개같은냥이
25.06.27 · 223.♡.87.115
저도 처음에, 입 댄 음료수잔을 같이 입을 대면 간접키스?
이런 느낌으로 좌변기를 봤을때, 왠지 야하다...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생각이 바뀌고 하니 달라지네요 -
ZZshCenturion
25.06.27 · 223.♡.204.37
추천이 안눌러지던데...
원자력 문제는 다같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국민 태반이 원전이 왜 위험한지 그 이유조차 모르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
PPWL⠀
25.06.27 · 119.♡.25.76
다시 잡은 이 절호의 기회에 제대로 재생에너지 사용이 부흥되면 좋겠습니다. 방사능의 위험성이 너무 높다는 사실에 더해 이제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국제 무역 자체가 어려워지는 시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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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는 이러한데 원전지지하는 부류는 경주에있는 그거로 다해결된줄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