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극단으로 내몰지 맙시다
곰팅

Lv.1 곰팅 (175.♡.31.91)

2025년 6월 27일 AM 07:01 · 수정됨(08:55)

조회 2,949 공감 0

제목 자체가 좀 극단적인가요? ^^

지난 대선 토론에서 '긁단적인' 후보가 있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지를 제시하고, 선택을 강요하고, 상대방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그러다가 그걸 지적받으면, 쉽게 긁히고 마는...

자주는 아니지만, 유튜브 댓글이나 여기 다모앙에서도 종종 그런 글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A라는 사람은 절대 안돼'

'B를 선택 하면, 지지를 철회할거야. 절대 용납 안돼'

'C라는 선택은 결사 반대'

'D 아니면 E야, 다른 건 없어'

물론 과거에 겪었던 경험에서 비롯된 트라우마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쩌면 개인적으로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확신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이 정말 사실로 판명될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들 아시는 것처럼, 너무 극단에 치우치게 되면 그 다음에 설 곳이 없어집니다. 각자 본인의 판단을 주장하는 건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극단적인 자세를 취하는 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 극단적인 말로 남을 설득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스로를 코너로 몰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세상에 '100%'라는 건 없다고 믿는 사람 중에 하나 입니다.

보통은 본인의 생각이나 확신을 글로 옮기거나 말로 전하게 되지만, 가끔씩은 거꾸로 본인이 작성한 글이나 뱉어놓은 말에 얽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글이나 말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더욱 극단으로 내몰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여기 다모앙에 올라오는 글들을 아주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제 일상 중 아주 중요한 부분이죠. 오늘도 그 일상을 즐기다가, 쓸데없는 '참견'을 좀 해봤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오늘 하루가 즐거우시기를 바랍니다. ^^

댓글 (11)

  • 까망꼬망

    까망꼬망 Lv.1

    25.06.27 · 61.♡.120.114

    맞습니다..NSNL 노 사나 노 라이프 라니..너무 극단적이지 않습니꽈~
    저는 쯔위...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25.06.27 · 49.♡.218.16

    나이먹고 되돌이켜보면 인생에서 퇴로를 불태우고 달려들만한 일은 네댓번이 넘지 않을 겁니다. ㅎ
    (가끔 필요하긴 하더군요)
  • 하늘걷기

    하늘걷기 Lv.1

    25.06.27 · 121.♡.94.56

    그래서 정치는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정치라는 게 갈등을 조정하는 거라면 여러 가지 아이디어도 나올 수 있는 거죠.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 수도 있고 어제의 적이 오늘은 같은 편이 되기도 합니다.
    술에 물 탄 듯하자는 게 아니라 좀 유연하게 생각해 보자는 거죠.
  • 람파이

    람파이 Lv.1

    25.06.27 · 115.♡.241.168

    정치적 무관심도 경계해야하지만 정치의식의 과잉도 겅계해야할 필요가 있죠.세상은 개인이 생각하는만큼 그렇게 단순하게 돌아가지 않죠.
  • 머쓱타드

    머쓱타드 Lv.1

    25.06.27 · 104.♡.68.24

    특수한 상황이라 그럴겁니다.

    내란으로 새 정권이 들어서고 지금도 내란 잔당들이 득세하고 있죠.

    모든 개혁, 수사, 처벌을 대통령의 권한이 가장 강력한 2~3년 내 끝내길 바라는 염원이 걱정으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안정된다면 사그라질 일 이라고 생각됩니다.

    극단적일 필요는 없지만 당분간은 당근과 채찍이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 곰팅

    곰팅 Lv.1 → 머쓱타드 작성자

    25.06.27 · 175.♡.31.91

    예, 말씀하신대로 돌아가는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이 원인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어쩌면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일일수도 있습니다. 그 기간을 잘 견뎌내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더 단단해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적어봤습니다. 더 길게 내다봐야 하는 싸움일 수도 있으니까요 ^^
    댓글 감사합니다.
  • joydivison

    joydivison Lv.1

    25.06.27 · 119.♡.207.200

    보통 ‘이거이거 안하면 앞으로 지지철회 할거다’ 같은 뉘앙스가 요즘 많아서..좀 안타까워요.
    문장이나 생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면 어떨까 싶어요.
    이거이거 해서 앞으로 더 지지하고 싶다 식으로요
  • 그대로멈춰라 Lv.1

    25.06.27 · 14.♡.37.253

    엄중이 시절 돼지 강점기 시절을 거쳐 내란까지…
    그간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예민할 수 밖에 없죠. 예전에야 우리가 지켜보고 여유를 가질만 했지만 지금은 살엄음판 상태로 보니까요. 아직 내란 세력이 완전히 정리된게 아니잖아요.
  • 곰팅

    곰팅 Lv.1 → 그대로멈춰라 작성자

    25.06.27 · 175.♡.31.91

    예, 상황이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생각의 '여유'를 잃는다면, 생각의 깊이나 판단력도 잃게되지 않을까 싶은 걱정에서 적어봤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을이

    마을이 Lv.1

    25.06.27 · 175.♡.109.85

    국짐은 너무 극단적이라 문제고
    수박은 너무 우유부단해서 문제고
    이야기하신 것조차 100%는 아니라는 게 문제죠. 😅

    게다가 민주 진영조차
    극단적이어야 할 사안은 우유부단하고
    우유부단해도 될 사안은 극단적일 때도 있구요.

    국짐에게 극단적 대처를 해야 되는데
    그걸 못한다고 민주당에게 극단적 반응을 보이는 건
    페미가 싫다면서 민주당 극혐하는 펨코가 하는 짓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맥락이라는 것도 아이러니하죠.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연을 안 들여다 볼 수도 없는 게
    지금 이 시점의 씁쓸한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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