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ba0 (123.♡.39.51)
2025년 6월 28일 AM 08:40 · 수정됨(19:35)
작년 연봉이 이래저래 좀 올라 대출이 제법 나올거 같길래 연말정산으로 소득 확인하고 나서 부터 대출상담사 부터 컨택하고 준비했었습니다.
대략 3개월 정도 준비를 했네요.
그이전부터 이사를 한번더 간다면 여기다! 하고 대략 잡아둔곳이 있어서 이사갈곳 찾기는 쉬웠고 대략 매물 2-3개정도로 빠르게 압축해서 최종 게약을 위해 밀당하면서 찔러보는 중이었습니다.
혹시 계약이 늦어지더라도 3단계 DSR규제가 되더라도 필요한 대출총액에는 문제가 없음을 대출상담사랑 여러번 확인했고 차분히 잘 진행중이었는데 어제 갑자기 정책 발표가 나버렸네요.
정책대로 진행되면 대출한도가 제한되면서 제가 필요한 정도가 안되기때문에 부랴부랴 부동산과 이야기해서 그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매물을 집중 공략했고 그쪽에서 5천을 더올리니 마니 고민하는거 간신히 붙잡아서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5천을 안올린 값도 저희가 처음 집 알아볼때 비하면 1.5억이 오른셈이니... 불과 2-3개월 만에 그만큼 올랐으니 이동네 집값이 미쳐날뛰고는 있었죠.
이번 부동산 정책은 저같은 경우는 어찌보면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느낌을 받을수는 있다고 봅니다.
기본 가진 자산은 크지 않지만 최근 연봉상승폭이 컷고, 앞으로도 어느정도 수준의 연봉이 보장되는 입장에서 미래를 저당잡아서 큰 대출을 일으켜 소위말하는 상급지 턱걸이 해보려는 사람들 말이죠.
본인이 가진 자본이 충분한 사람들은 대출이 6억이 되나 10억이 되나 크게 흔들림 없이 본인 삶을 살것이고, 연봉이 높지 않아 대출이 안나오는 사람들은 6억대출 한도에서 큰 변화가 없을테니 영향이 거의 없을테죠.
저야 간신히 턱걸이로 계약에 성공했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슬슬 준비해야지 하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사태에 이번 정책으로 타격을 받았을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번 대책에 대해서 좀 불만이 있긴 합니다.
그게 아니었으면 제가 봐둔 매물중 다른 매물은 주변 가격뛰니까 덩달아 올려놨지 실제로 그가격에 택도 아닌 집들이 있어서 2-3주 정도 묵혀놨다 찌르면 좀더 저렴하게 계약할만한 그런 곳들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정권이 나쁘다 돌아선다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상황에서 규제로 타격입는 비율은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고, 강남 분당으로 내려와 광교, 수지쪽으로 막 불붙기 시작하려는 부동산 시장을 억누르는데 효과적일것이라고 보입니다.
지금 광교가 17-8억선으로 들썩이고 있고, 수지가 역세권중심으로 14-5억선으로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추세니, 아마 이번 대출규제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받는 동네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 시세는 제가 이사가려고 본 평형들의 가격선입니다. 다른평형은 가격대가 다르게 형성되있어요.)
전 이 정책이후 대출이 제한되더라도 제가 이사가려 한곳은 어짜피 학군지에 주상복합, 메인 상가, 역세권 다 엮인 곳이라 최소 유지, 떨어져도 급격하게는 영향받지 않을것이고, 이후 추가 이사를 안간다는 조건으로 3자녀들 방하나씩 주고 확실하게 고등까지 안정적으로 졸업시킬수 있는 학군이 있다는점, 그리고 대출 규제이후 집값이 내려가더라도 현재 자산에 6억대출을 더했을때 정말 폭락 수준이 아니면 이곳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는 계산하에 그냥 눈딱감고 계약했습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제 당분간은 부동산 관련 뉴스랑 소식은 안보고 처음 집 사기로 했을때 계산했던대로 중도금 잔금 치르는게 가능한지 다시한번 계산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겠네요.
너무 큰 금액을 질러서 마음이 심숭생숭하긴한데, 그래도 어짜피 실거주라 망해도 내가 깔고 앉을 집 한채는 생긴거다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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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후추
25.06.28 · 223.♡.95.153
어후 고생 많으셨습니당 - S
soondol
25.06.28 · 221.♡.180.177
집값 안정되면 싸게 살 수 있는데 사다리 걷어차기라 이름 붙이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
커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25.06.28 · 223.♡.78.76
내 지위가 아니라 집 가격이 사다리인 신기한 사회죠 -
Aameba0
→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 작성자
25.06.28 · 123.♡.39.51
아직은
지위가 높다 = 돈을 많이 번다 = 비싼집에 산다
라고 보는 시선이 많으니까요. -
코코니
25.06.28 · 124.♡.54.79
충분히 입장 이해합니다. 하지만 100프로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정책이란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거시적으로 집값을 안정화시키려고 하는 것인데 미시적으로 일부는 불만족스럽겠죠. -
Aameba0
→ 코니 작성자
25.06.28 · 123.♡.39.51
그래서 저나 저랑 비슷한입장에서는 불만족 스럽지만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정책을 짠다는건 불가능하죠.
다만 그 일부의 목소리가 마치 전체인양 부풀리는 언론이 문제인거구요. -
Jjoydivison
25.06.28 · 119.♡.207.200
기본적으로 부동산 특히 좋은 입지의 아파트는 가격이 계속 올라갈거라는 전제를 깔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네요.
거품이 빠지면 더 대출을 적게 받을 수 있는 경우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그 방향으로 가면 ‘사다리 걷어차기’가 아닐 수도…
암튼 큰 결정하셨는데 새 집에서 더 좋은 일 많기를 기원합니다 -
Aameba0
→ joydivison 작성자
25.06.28 · 123.♡.39.51
거품이 빠지는것까지 계산을 해봐도 지금 가려는곳은 6억 대출기준 거의 폭락수준으로 떨어져야 들어갈수 있겠더라구요.
물론 그렇게 떨어지면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시세도 만만치 않게 떨어질거니....
그런것까지 감안하면 더 복잡해지더라구요. -
쿠쿠키맨
25.06.28 · 112.♡.119.111
6억 이상을 받을 수 있는게 어떻게 사다리 걷어차기 일까요?
6억 대출을 받고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사실 사다리같은건 필요 없는 위치일텐데요????
아니면 누구를 위한, 어디를 올라가기 위한 사다리일까요? -
놀놀던오리
25.06.28 · 104.♡.68.8
사다리는 걷어차야죠. 사다리가 너무 높아요. 사다리 없어도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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