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Kay (112.♡.50.96)
2025년 6월 28일 PM 04:57 · 수정됨(17:45)
여러가지 철학적 고민을 던지게 했던 시즌 1은 훌륭했습니다.
황동혁 감독이 10년간 가다듬은 시나리오라서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라는 말도 안되는 자본력이 캔버스를 만들어줬고
절륜한 신인들이 그 뒤를 받치는 가운데 훌륭한 배우들이 이야기를 잘 이끌어 갔습니다.
시즌2는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익히 아시듯 에피소드1편부터 연기차력쇼를 시작했고
프론트맨이 어떻게 주인공을 괴롭히고 절망시키는가 가 감상포인트였죠.
시즌3에서의 기대감이 증폭되었습니다.
방금 시즌3를 다 봤습니다. 역시 재밌었지만 아쉽습니다.
앞서말했듯, 시즌1-2에서의 감독이 하고 싶었던 얘기를 거의 다 꺼내놓은 탓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결말이 이렇게 허무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아마도 준희가 출산한 아이가 마지막 생존자가 될 것이다 라는 예상은
했지만, 저런 결말이면 그 많은 캐릭터들이 부르짖고 싸우던 것은 또 무엇이었는가 무슨 의미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 저 캐릭터들을 살려놓을 거였다면 다양한 캐릭터들을 왜 그렇게 소모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이야기를 좀 더 다채롭게 끌어낼 수 있었을텐데- 캐릭터들이 너무 예상대로만 흘러간게 아쉽습니다.
'우린 (게임판의) 말이 야니야. 우린 사람이야. 사람은...' 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면
좀 더 희망찬 결말이 되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뭣보다 제일 아쉬운 것은 '오징어게임: 아메리카'를 위한 일종의 예고편용 시즌이 아니었나 라는 추측입니다.
남는 것은 결국 돈. 그리고 무심할 정도로 돈이 흘러간 종착역을 담아내는 것이 결말이라니.
시즌3의 잔향은 크지 못할 것 같네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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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libaba
25.06.28 · 118.♡.2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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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성매직
25.06.28 · 112.♡.159.36
시즌1에서 마무리하는 게 딱 좋았습니다... 하하
캐릭터가 많아지면서 성기훈의 비중이 너무 줄어들었고, 아기가 태어나면서 사실상 결말이 정해지다보니 급격히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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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다가 포기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