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군대 다시 가고 싶으시답니다
논알콜

Lv.1 논알콜 (121.♡.108.134)

2025년 6월 28일 PM 09:47 · 수정됨(23:19)

조회 2,171 공감 0

오후에 큰 조카가 군대 가서 첫 전화를 걸어왔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항상 건강하시라고 연락을 잘 하는데, 자기는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답니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드라마 시간에 누워서 보시다가..평상시처럼 멍하게 계시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앉으시면서 “ㅇㅇ이랑 같이 군대 가고 싶다.“ 그러시는 겁니다. 양반 다리하고 쭈그렁 자세로 표정이…안절부절, 우실 거 같았습니다! 

가면 쉴새없이 잔소리하고 라떼는~ 시전하겠지!

가서 이병 하십쇼~ ㅇㅇ이가 시키면 구르고~

각 잡고 앉아 계실 수는 있어요? 

애들 휴대폰 쓰는 거 보면 또 라떼는~하겠지!

..어머니하고 신나게 놀렸습니다. 

군대를 다시 가고 싶으시다는데, 그 표정과 발언은 100% 진심이었습니다. 다시 누우셨는데 표정이 공허합니다. 들여 주면 돈 내고도 가실 거 같습니다. 

손자 사랑이란 참 어마무시한 겁니다. 



댓글 (3)

  • BlueX

    BlueX Lv.1

    25.06.28 · 118.♡.5.132

    해병대 캠프 여름에 보내드리시죠.
  • 누룽지닭죽

    누룽지닭죽 Lv.1 → BlueX

    25.06.28 · 121.♡.241.62

    막상 가시면 10분만에 뒤집어 엎고 나오실 듯요
  • 논알콜

    논알콜 Lv.1 → BlueX 작성자

    25.06.28 · 121.♡.108.134

    조카는 욱군으로 갔습니다.. 할아버지가 복무했던 강원도 전방으로 갔습니다 ㅜ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