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180.♡.182.76)
2025년 6월 29일 AM 08:22 · 수정됨(18:15)

오늘은 주말이라 5시30분까지 늦잠을 잤습니다. 어제는 낮잠도 많이 자구요. 나이가 드니 회복력이 감소하는 것을 느낍니다. 출장이나 수검자가 조금만 많아도 몸이 파괴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제 업무량이나 강도를 줄여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어제 [식단 혁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물론 [식단 혁명]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작업은 계속 할겁니다. 뇌속의 화학적 순환 메커니즘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말이죠.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고 [식단 혁명] 책 이후에 연구자료 업데이트를 f/u 할 예정입니다.


항상 완독하고 나서 날짜를 적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는 기분은 무엇인가를 종결한 홀가분한 기분이지만 이 책은 새로운 학문의 시작과 같은 서막 같은 기분입니다. 내일 부터는 [굿 에너지]로 넘어갑니다.^^ [굿 에너지]는 스탠퍼드 의대 학생회장과 최우등졸업생이 쓴 책입니다. 내용은 실용적인 면이 강하고 몇가지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은 [식단 혁명]에 비해 얕고 리퍼러슨 논문 미주/각주가 없어서 솔직히 가볍게 읽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내용도 대부분 여러번 소개했던 내용이라서 얼마 안걸리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기능의학에 대한 책을 이제 10여권 가량 읽고 10만여명 가량을 상담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우리 몸도 가장 기계적 움직임이 많은 곳부터 손상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음식이 입으로 들어와서 항문으로 나가는 소화기가 가장 먼저 흔히 손상되니 소화기 질환이 많고 그 다음에 혈액을 120mmHg/80mmHg로 흘려보내는 혈관성 질환인 뇌졸중/심근경색인 대혈관질환이나 말초신경병증/망막혈관성질환/만성콩팥병증 같은 미세혈관질환이 생깁니다. 당뇨병, 치매, 암 같은 세포 대사의 손상으로 에너지 생산이 낮아지는 치매, 에너지 생산은 안되고 지방 축적만 되는 대사질환 같은 세포 수준의 문제가 생깁니다. 암도 세포 수준에서 포도당만을 사용해서 산소를 사용하지 않고 젖산을 만드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요즘에는 관점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암은 유전자가 생각보다 암의 중요 역할에 포함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암유전자가 모두 밝혀진 지금은 암의 대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유리알 유희]에서 니콜라우스 폰 쿠에스라는 인물을 찾다보니 de docta ignorantia [학식 있는 무지에 관하여]라는 책을 쓴 사람이라는 겁니다. 인간지식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는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아침에 읽은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더 많이 착각해 비현실적으로 자신만만해지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우리는 지식의 한계 예상 수확 체감 지점에 순식간에 도달한다.” 라는 말은 지식을 탐구하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긍정적인 말입니다. 어마어마하게 공부한 사람과 열심히 단기간에 공부한 사람의 차이가 아주 크지 않다는 것이죠. 물론 당연히 더 공부한 사람이 더 많이 알겠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더 공부를 많이 한 사람과 어느정도만 공부만 하면 대화 정도는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니 여러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말이 되는 것으로 저는 이해 했습니다.

고슴도치들은 “중요한 것 하나를 알고”세상을 보는 이론을 가지고 있어서, 특정 사건을 논리적으로 일관된 틀로 설명하고, 자기처럼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 자들을 도저히 참지 못하며, 자기 예상을 확신한다. 여우들은 복잡한 사상가다. 이들은 중요한 것 하나가 역사의 행군을 이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우들은 현실에서는 운을 포함한 여러 동력과 행위자가 무수히 상호작용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큰 결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인정한다.
실적은 고슴도치가 보잘것없지만 가장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은 여우들이다. 하지만 여우들은 텔레비전 토론에 초대될 가능성이 낮다. 그러니까 주목 받지 못한다는 것이겠죠. 끊임없이 공부를하지 않는 태도야 말로 최악의 태도인 것 같습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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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다이마스터
25.06.29 · 114.♡.166.237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책을 한 권 읽은 느낌입니다. 탄수화물에 대한 부분에서 느낀점이 많아서 바로 당뇨가 있는 어머니께 실험해 봤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반만 줄여보셔라. 그리고 간식으로 드시는 과자만 일시적으로 끊어 보시라고 했는데 매일 확인하는 혈당이 드라마틱하게 내려가더군요. 공복혈당이 160대에서 120대로 내려왔나 봅니다. 헬스장에서 하시는 근력운동에 유산소를 추가하면 100대로 떨어질텐데 그건 말을 안들으시네요 ㅎ -
Ookdocok
→ 제다이마스터 작성자
25.06.29 · 211.♡.227.183
오오 제가 글쓰는 목적을 현실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란 20분 물을 좀 붓고 삼발이 올려놓고 찜기에 쪄서
매일 맻개씩 간식으로 드시고 소금은 충분히 찍어드시면좋죠. 탄수화물 드신 후 의자에 앉았다 일어났다 30회 하시면 혈당 조절에 좋죠 ㅎㅎ 당뇨가 치매위험이 높은데 달걀이 좋거든요. -
제제다이마스터
→ okdocok
25.06.29 · 104.♡.44.100
계란도 이미 많이 드시고 계세요 ㅎㅎ 스쿼트도 매일 백개도 넘게 하시고 ㄷㄷㄷ 생각해보니 소금을 안드십니다 흠… -
Ookdocok
→ 제다이마스터 작성자
25.06.29 · 211.♡.207.104
굳이 많이드실필요는 없겠죠. 탄수화물 많이 드시는데 소금까지 드시면 혈압이 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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