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Kay (112.♡.50.96)
2025년 6월 29일 PM 04:57 · 수정됨(20:32)
문재인 정부 초기에 '무조건 지지'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며 뭘하든 무조건 지지하겠다 라는 말들을 했었죠.
그러나 정권 후반기에 접어들수록 그런 말은 줄어들었습니다. 각자의 이득과 불만이 생긴 것이었죠.
단적으로, 문 전 대통령께서 인터뷰에서 '누가 날 지켜줍니까' 라는 반문까지 있었을 정도니까요.
당신께서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고 계셨음 아셨지만 그런 무조건적 지지가 여전하지 않다는 걸 아셨으리라 봅니다.
그 '무조건' 이라는 말이 과연 얼마나 의미없는 입에 발린 소리인가를 저는 여실히 느꼈습니다.
오죽하면 정권 초에 구 도심에서 '비판적 지지'한다던 제가, 그들보다 더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이재명 정부 출범 지금 며칠째인지 아십니까 ㅎ
오늘이 6월 29일, 3일밤 당선되어 4일 취임연설을 했으니, 만 25일째입니다. 1달도 안 지났습니다.
저는 여전히 모든 정치인들에 대해 비판적 지지를 하는 편입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을 어떻게 보냐면요.
비판적 지지도, 뭘 해야 그것에 대해 비판을 하고 지지를 하든 지지철회를 하든 하는 건데요.
25일 동안 이재명 대통령이 한 건 몇 가지 국가적 대형 이슈나 의제들을 1차적 합의나 결정을 이끌어낸 것
혹은 2-3가지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첫 스텝 격인 정책을 발표한 것 그리고 주요 국무의원이나
대통령실 수석들 인선 정도입니다. 비판적 지지를 할 게 없습니다; 뭘 했어야 비판을 하죠.
오해가 있을까봐 덧붙이자면 그가 아무런 일을 안했다 라고 말하려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그가 선택한 인사들이 실책을 범했거나 범했는데 두둔했을 때 인선에 대해 비판할 여지가 있습니다.
또는 그의 정책이나 결정이 결과를 낳았고 그게 실패했거나 혹은 실패를 인정하지 않을 때 비판할 여지가 있겠죠.
수석들이나 장관들의 인선이 각자의 사람들 마음에 안 들 수는 있겠으나 그게 비판할 거리라고 생각친 않습니다.
그건 그냥 내가 싫은 겁니다. 그걸 보고 있는 내가 마음이 탐탁치 않은 거에요.
그리고 그건 어떤 논리나 그런게 아니라 전에 해왔던 행동이나 말 때문에 싫어... 인게 사실 전부죠.
저도 물론 윤호중 싫습니다. 그의 행동과 말 때문에요. 그렇지만 그게 윤호중을 국무위원에 올린 것에 대한 비판의 사유로 정당하진 않을 겁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항상 위태로웠습니다. 게다가 수십년만의 계엄 이후이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지지를 기억하고 그대로 행하자는게 아닙니다. 사람 마음이 변할 수도 있죠 뭐
다만 비판은 뭔가가 일어나고 나서 그 이후에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직 믿고 기다릴 때라고 생각합니다.
덥고 습한 날에 글이 길어 죄송했고 한 짤로 요약하자면

댓글 (8)
- 그
그대로멈춰라
25.06.29 · 14.♡.37.253
-
Mmtrz
25.06.29 · 180.♡.14.183
걱정이 드는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그 경험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 때, 이낙연 총리에 열광했고 윤석열 검찰 총장을 두 손 들어 환영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사람들이 충분한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자들이었기 때문이죠.
적어도 지금은 '비판적 지지'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 것 같네요.
사안에 따라서 쓴 소리를 하는 것이 정부의 추진 동력을 상실하게 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은 단지 싫은 것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개혁을 잘 실행할 사람들인가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죠.
의문은 당연히 제기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지지 철회 선언이나 정부 반대 운동이나 임명 철회 운동 까지 간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반대 의견 표명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 심지어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문재인 정부 당시 지지자들의 최대 흑역사는 윤석열을 비판하던 뉴스타파를 비난한 것이었죠.
그 중에 저도 포함되어 있었고요. -
PPolyxena
25.06.29 · 58.♡.255.68
이재명대통령이 잘할 것으로 생각했고, 잘해야겠죠
문통 때도 그랬어요, 비판하면 빈댓달리고 마치 어그로 취급했었죠, 그래서 수박들이 창궐한 것이고요. 윤가놈도 마찬가지죠.
지지를 철회하자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윤호중이 어떤 인물이었던가요? 대통령 아니라면 정말 이해할 수 있는 인물일 수 없습니다. - A
apple88650850
25.06.29 · 49.♡.120.60
격하게 공감힙니다 🙏🙏🙏🙏 - 네
네버유니
25.06.29 · 211.♡.200.135
하도 갈라치기와 작전세력에 당해서 비판적 의견에 민감한건 알겠지만
저는 그런 세력하고는 전혀 상관없으니 꾸준한 지지와 함께 불만인건 마음껏 얘기하면서
굥 관련 모든 거에는 욕하는걸로 하겠습니다.
이번 장관 인선에서 2명에 대해서는 불만입니다.
제발 결과가 좋길 바랄 뿐입니다. -
사사막여우
25.06.29 · 223.♡.248.101
이재명 대통령은 최선을 다해서 잘할겁니다.
그리고
검찰 및 법원애들도
개혁당하지않기 위해 최선 그 이상을 다하고 있는게 보이거든요. -
BBigwrigglewriggle
25.06.29 · 118.♡.228.211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민주당 의원을 두고서 비판적 지지를 해야한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에게 하고픈 말은
과거 윤석열 임명과 지금 인선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고 말해 드리고 싶네요.
민주당 소속도 아니고 그렇다고 민주당스러운 행보를 한 적이 없는 검사 나부랭이 임명건과 동일선상에 두고 장관 인선에 비판적 지지하겠다는 건 심하게 말하면 맘에 안드니깐 바꿔줘요 떼쓰는 것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비판적 지지를 하려면 이 사람이 이래서 저래서 어떤 평가가 따라와야 하는데 지금 장관 인선 부정적인 글들 보면 그냥 맘에 안듬 딱 그 정도 수준이거든요. -
담담임선생
25.06.29 · 123.♡.65.63
제가 그 무조건 지지자였습니다
퇴임하는 순간까지 비판, 비난 한 번 한적 없습니다
나 아니고도 비판적지지할 사람 많을테니까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법사위 절대 안넘긴다고 원내대표되어서 그가 협치타령한거나 김건희앞에서 호호 웃는 모습을 보면 지금도 치가 떨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