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워풀 2일차 짧은 늦은 감상

Lv.1 비밀기지 (175.♡.235.146)

2025년 6월 30일 AM 12:02 · 수정됨(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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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5.18 사적지들 영상과 함께 한 공연이 중간에 있었습니다.


공연장은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자리였지만, 이렇게 웃을 수 있게 된 데에는

먼저 맞섰던 이들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공연 내내 떠나지 않았습니다.


작년 12월 계엄 상황 당시, 지금은 대통령이 되신 분의 라이브 방송을 지켜본 뒤, 주기자의 다급한 상황 전파를 들으며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가 넘은 시간, 국회를 걸어 나온 지 어느덧 반년이 훌쩍 지났네요.


아침이 되서야 잠들고 깨어나선 안도와 뿌듯함으로 벅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PD수첩 등을 통해 당시 국회 안 의원들의 판단, 의장의 결단, 국회 밖 시민들의 움직임, 군 내부 몇몇의 올바른 선택들까지 그 모든 것이 아슬아슬하게 맞물려 있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그 날의 안도는 이제, 생각할수록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태로운 순간들을 떠올릴수록, 그 모든 결단과 우연의 밑바탕에는 광주가 있었음을 느낍니다.


광주의 기억이 없었다면 그렇게까지 움직이지도 못했을 겁니다.

감히 ‘희생’이라는 말을 꺼내기조차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총수에게는…


딴지마켓이나 공연으로 나름 빚을 갚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체포에, 암살 대상까지 된 걸 보니 이젠 빚 갚는 건 포기하고,

무병장수부터기원해야할것같습니다.









댓글 (2)

  • 123n8538

    123n8538 Lv.1

    25.06.30 · 116.♡.60.222

    1일차도 회복이 안되는…ㅎㅎ (슬픔, 벅참, 환희)
  • 한권의사람 Lv.1

    25.06.30 · 59.♡.103.5

    "그리고 총수에게는…

    딴지마켓이나 공연으로 나름 빚을 갚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체포에, 암살 대상까지 된 걸 보니 이젠 빚 갚는 건 포기하고,
    무병장수부터기원해야할것같습니다."

    그러게요...
    겸공 구독도 하고 가끔 마켓 구매도 하면서 이 정도면 나도 그의 노력을 보상한다고 생각 했지만,
    아직 멀었더군요.
    겸공 마켓에 남아 있는게 뭔가 기웃 거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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