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상담하면서 느낀 점_ [굿 에너지] 나쁜 에너지로 돌아가신 어머니 & [유리알 유희] 소명
okdo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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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0일 AM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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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달리기는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잠은 워낙 충분히 보충하기도 했고 부족한 것 같지 않지만 확실히 자기 직전에 먹은 팝콘과 아이스크림이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팝콘의 오메가6 옥수수기름, 팝콘의 고과당옥수수시럽 HFCS, 고열로 인하여 오메가6라는 쓰레기 기름은 악마의 기름인 트랜스지방으로 치환되고 옥수수 전분으로 인하여 혈당 스파이크까지 결정타와 함께 밤새 장운동으로 수면사이클 파괴와 멜라토닌이 올라가서 인슐린 기능저하로 인하여 고혈당으로 온몸의 세포가 고혈당 상태로 익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 안되니까 내장지방으로 급하게 변형하여 저장은 하지만 내장지방은 염증을 만들어냅니다. 아침에 정말 다리가 떨어지지 않는 것을 겨우 달렸습니다. 심지어 오늘은 마스크도 하지 않았음에도 달리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본 [엘리오]는 아이와 아내가 훌쩍이며 보는 것을 보니 팝콘과 아이스크림으로 몸이 망가진 보람이 있습니다. ^^


어제는 로봇 청소기와 함께 대청소를 하였습니다. 허리가 아프다보니 스쿼트 자세로 허리는 고정한 채로 슬관절만 구부려서 물건을 옮겼습니다. 청소를 하면서 슬쩍슬쩍 아이와 함께 수학문제를 같이 풀었습니다. 특별히 설명을 많이 하지 않고 그림을 큼지막하게 그려주었습니다. 아이는 텍스트형 인간이 아닌 저와 같은 비쥬얼 씽커 인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문제를 글자로 이해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아이에게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개념을 그림을 천천히 그림으로 그려주면 아이는 금새 이해를 해버렸습니다.2023년에 읽은 [비주얼 씽킹]이 아이와 저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 주다니 신기합니다. 2023년 저 책을 읽은 저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아래는 제가 2023년에 서평으로 적었던 내용입니다.


vision of medicine vol. 38 이라는 서울대병원 잡지 첫장에 적힌 글을 보고 표지를 다시 보았다. 분명히 서울대 병원 잡지이다. 필립 라킨은 2008년 타임스가 선정한 '영국의 가장 위대한 전후 작가' 1위를 차지했으며, T. S. 엘리엇에 이은 20세기 영국 최고의 시인으로 꼽힌다. 이 시인의 가장 유명한 시 중 하나다. 첫 줄이 "fuck up"으로 시작한다. 신형철 문학 평론가는 이를 '조지는'(fuck up) 이라 번역 하였다. 너무나 속이 후련한 시이면서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이기도 하다.


필립 라킨 '높은 창문들(High Windows, 1974)' 중에서 (내 자식의 기원 '나'라는 책)

이것이 시이기를 This be the verse

They fuck you up, your mum and dad.

그들이 너를 조지는 거지, 네 엄마 아빠 말이야.

그러고 싶지들 않았겠지, 그런데 그렇게 하고 말지.

자기들의 결점으로 너를 채우고 거기에 또

몇 가지를 보태지, 너만을 위한 결점을.

그러나 그들도 제 차례에서 그렇게 조져진 사람들이지,

구닥다리 모자와 코트를 걸친 바보들에 의해서 말이야.

시간의 절반은 우울함과 까칠함을 오갔고,

나머지 절반은 상대의 숨통을 조여댔던 그들,

인간은 인간에게 불행을 물려준다네,

그것은 해안가의 대륙붕처럼 깊어지지,

가능한 한 빨리 거기서 나와,

그리고 아이 따윈 낳지도 말고,

나의 잘못된 신념과 착각이 아이를 망치고 있다. 나를 망친 부모처럼...


나의 아이를 포함한 모든 아이는 부모나 사회가 바라보기에 한없이 부족하고 나약하고 논리성이 결여된 것 같이 보여도 나보다, 우리모두 보다 완벽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기에 항상 겸허하게 존경의 자세를 견지해야한다.


Don't Fuck up your child !!!

[출처] 비주얼 씽킹_서평5_Don't Fuck up your child !!!|작성자 건강 읽어주는 의사

지금 읽어보니 아이에게 무언가를 자꾸 강요했던 제가 보입니다. [비쥬얼 씽킹]이란 책 덕분에 더는 fuck up 하지 않게 된 제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 지하철에서 읽은 유리알 유희에서 소명의식이 생기는 과정에 대해서 묘사가 있습니다. 음악 명인이 자신을 만나러 올 때는 무엇인가 화려한 환영식이나 마을 축제를 예상했으나 평범한 일상과 같은 것을 느끼고 주인공은 실망한 상태에서 음악 명인을 만나게 됩니다. 주인공 크헤히트가 음악 명인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환희를 경험하게 것을 표현합니다.


“그가 학교 건물을 나섰을 때 거리와 세계는 깃발이나 화환, 리본, 불꽃놀이로 장식된 것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이 달라지고 마법에 걸린 것 같았다고, 그는 소명의 과정을 체험한 것이었다.”


유리알 유희 p.70


“바로 그 시간을 경계로 해서 어제는 오늘로부터, 기존의 것들은 지금 있는 것과 앞으로 다가올 것으로부터 뚜렷이 구분되었던 것이다.”


유리알 유희p.73


“갑자기 외부로부터 부름과 한 가닥 구체적 현실이 나타나 관여하게 됨으로써 영혼이 깨어나고, 달라지고, 고양되는 것이었다.”


유리알 유희 p. 74


제가 peak experience를 했던 것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2021년4월6일) 애도하는 기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이기적 유전자]를 읽었을 때(2021년12월31일)였습니다. 운동을 시작한지(2021년12월24일) 며칠 뒤였습니다.이3년6개월이 지난 지금도 그 책을 덮고 나서 새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제 삶에 빈틈을 만들어 주었고 그 틈을 현자가 쓴 책을 통해서 삶의 새로운 챕터가 비집고 열어 제껴지고 그 힘은 달리기에서 나오고 달릴 때 나오는 발소리가 저를 향한 박수소리가 되어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저는 현재 이해하고 있습니다. 달리기가 먼저인지 독서가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굿 에너지]


굿 에너지 저자에게는 어머니의 죽음이 소명의식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저의 아버지 덕분에 소명의식이 생겼구요.


(1) 저자는 거대아로 태어납니다. 이것은 결국 어머니가 인슐린 저항성 상태로 인하여 아이도 지속적으로 세포 분열 우위 상태에 있었던 것을 상징합니다.


(2) 어머니는 40대에 고혈압 진단을 받습니다. 의사는 흔한일이라고 합니다. 고혈압 약을 처방받습니다. 탄수화물로 인슐린이 증가하면 알도스테론이 상승하여 나트륨이 신장에서 모두 재흡수됩니다. 소금은 죄가 없습니다.


(3) 어머니는 50대가 되어 고지혈증을 진단 받습니다. 의사는 통과의례라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48~52세가 되면 여성 호르몬이 낮아지면서 성인병지표가 남성을 추월하게 됩니다. 중성지방이 높고 HDL이 낮겠죠. 스타틴약을 처방받아서 LDL을 낮추게 됩니다. LDL이 낮아지면 세포들은 에너지로 지방을 쓰는 자원이 줄어들게 되니 포도당에 더 의존하게 되겠죠. 고지혈증 약을 먹으면 뇌졸중/심근경색은 진행이 늦어지지만 당뇨병/치매 위험율을 올라갑니다.


(4) 어머니는 60대가 되어서 당뇨병 전단계가 되어 의사에게 매우 흔한 일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당뇨병 약의 첫 주자인 메트포민을 처방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복혈당 126이상이어야 받게되지만 일본이나 미국은 공복혈당 100이상만 되어도 처방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워낙 저렴한 약이다보니 노화방지로 각광받다보니 공복혈당장애 상태, 즉 당뇨병 전단계에서도 의사가 처방하기도 합니다. 물론 비급여로 처방받겠죠.

(5) 어머니는 71세에 췌장암을 진단받고 2주만에 사망합니다.

거대아인 저자를 낳았다는 것,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전단계, 췌장암의 공통점을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 많이 나와서 세포 분열 우위 상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자는 이 것을 나쁜 에너지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저자의 소명의식이 생깁니다. 저자와 남동생은 이 책을 쓰고 회사를 창립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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