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동산 대책이 정말 무서운 점

Lv.1 에몽군 (223.♡.99.206)

2025년 6월 30일 AM 10:19 · 수정됨(12:40)

조회 3,369 공감 0

이번 부동산 대책은 다주택자나, 편법 증여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아마 보통 본인이 살고 있는 집 외에는 전세로 내놓은 경우가 많을텐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전세 가격이 떨어지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이 금지되고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하향 조정되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전세 세입자 구하기가 점점 힘들어 질 것입니다. 그럼 가격을 낮출 수 밖에 없게 되죠.

그럼 2주택자 입장에서는 초과 주택을 빨리 매도하는 것이 한 푼이라도 더 건지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전세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내 돈 꼴아박아야 할 수 있으니까요.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지 않겠다고 하셨지만, 편법 증여로 "고가의 주택"을 매수하려는 경우에도 국세청에서 탈세 파악과 추징이 더 수월하게 됩니다. 
AI를 도입하겠다고 해서 박수를 받았다는 국세청의 탈세 방지책을 기억해 보면 더 느낌이 오실텐데요.

예를 들어보죠. 부부합산 연봉 2억인 30대 초반의 무주택자가 있다고 가정해 보죠. 이 사람이 대출받아 집을 살 수 있는 금액은 이제 연봉 2억 + 대출 6억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이 부부가 15억이 넘는 집을 사려고 한다면 본인이 7억 이상(세금 등 포함)을 들고 있어야 합니다.

굳이 자금 조달 계획서 같은 거 받지 않아도, 이런 고가 아파트 거래들만 집중적으로 국세청이 들여다보면 세수가 늘어날테니 국세청 입장에서는 안 할 이유가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럼 집에 돈이 좀 있는 사람들도 고가 주택을 섣불리 매수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겨우 집 한 채 사려다가 다른 탈세건들까지 굴비 엮듯이 나와서 가산을 날릴 수 있게 되니까요.


너무 오바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렇게 시범 케이스 한 두개만 터지면 고가 주택부터 10~15억대의 중저가 주택까지 가격이 천천히 주저앉기 시작할 겁니다.

전세가격도 떨어지고요.


여기에 전 추가로 서울 내 단독주택 밀집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조건까지 완화하면 장기적으로 공급까지 늘어나버려 아비규환이 펼쳐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새 집이 싸고, 구축이 비싼데 그 구조가 깨져버리게 되는 것이죠. 결국 땅은 몰라도, 집은 감가상각이 되는 소비재가 되는 것인 거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 (14)

  • zeno

    zeno Lv.1

    25.06.30 · 211.♡.91.194

    좋은 말씀 중 하나는 틀린 것 같습니다.
    " 지금은 새 집이 싸고, 구축이 비싼데"
    아닙니다.
    요즘 구축이 싸고 새집은 무조건 비쌉니다.
  • 알카노이드

    알카노이드 Lv.1 → zeno

    25.06.30 · 58.♡.60.213

    아뇨.. 새집은 비싸고 구축도 비쌉니다..

    새집분양가 맞춰서 구축도 금액이 조정되면서 비싸요...
  • 디지74

    디지74 Lv.1 → 알카노이드

    25.06.30 · 121.♡.117.37

    지금은 신규 아파트가 너무 비싸서
    구축이 따라갈 정도는 아닌거 같더라구요....
  • 칼쓰뎅

    칼쓰뎅 Lv.1 → 알카노이드

    25.06.30 · 210.♡.41.89

    완전 구축이 예전에 비쌌던건 '재건축' 에 대한 피가 붙어있었던거죠.
    지금와서는 재건축이 쉽지않아서... 상황이 좋진않을꺼에요.
  • 에몽군 Lv.1 → zeno 작성자

    25.06.30 · 211.♡.198.16

    말씀하신 바에 동감하면서도. 제가 의도한 바는 집이 감가상각되는 자산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의 상대적인 가격을 이야기한 것이긴 합니다.
  • Elbowspin

    Elbowspin Lv.1

    25.06.30 · 125.♡.250.2

    집값이 오르는 것도 문제지만, 대출이 너무 풀리니 틀어막은거지요.
    능력 안되면 못가는게 당연한거지요, 돈 모아서 사는거 누가 뭐라고 안합니다.
    그리고 전세 비율 낮춘거는 정말 대환영입니다.
    소위 말하는 상급지 중심 오르는 집값 흐름 일시적으로 꺽이겠으나 견고하게 유지 될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돈있는 사람들이 한채 소유하는 방향이니 못막지 싶습니다.
    최소한 무분별한 대출은 강하게 잘 막았다 생각합니다.
  • 게임만드는사람

    게임만드는사람 Lv.1

    25.06.30 · 221.♡.250.202

    어쩔수 없이 수도권, 특히 서울내 주요 지역은 오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하방과 상방 모두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사모

    윤사모 Lv.1

    25.06.30 · 124.♡.160.101

    전세가격이 떨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전세수요자체가 줄어들어든 것은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증범위 축소로 전체 임대료중 전세보증금액 자체는 줄어들겠지만 보증금 줄인만큼 월세로 전환될 거라 봅니다. 즉 전세가 반전세 내지 월세화되겠죠. 월세를 전세보증금으로 환산해보면 전세시세는 크게 떨어지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세가 주택임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 어떻게 될 지 예상해본다면... 월세가 오를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전세제도가 월세제도와 경쟁할 때는 월세를 많이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수준이 비슷한 다른 나라 대비 월세 임차료가 낮은 이유는 전세와 경쟁하는 구조였던 측면이 있습니다.
    세입자들에게 월세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자면 공공영역에서 공급확대로 대응해야 할 겁니다.
  • 칼쓰뎅

    칼쓰뎅 Lv.1 → 윤사모

    25.06.30 · 210.♡.41.89

    전세가격 자체는 오를수도 있습니다. 공급이 줄고있으니까요.
    원래 전세라는게 말이안되는거죠. 집값 오른다는 전제 아래에 존재할수있는 제도라.
  • 윤사모

    윤사모 Lv.1 → 칼쓰뎅

    25.06.30 · 124.♡.160.101

    부연하자면... 전세수요자들은 부동산 시세 하락에 배팅한 입장이기도 한 측면이 있죠. 즉 주택을 매입할 자력이 충분하지만 지금 굳이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전세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정책방향상 부동산 시세가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현재 시점에는 전세수요는 더 늘어나겠죠. 반면 전세공급자들의 상당수가 갭투자자인데... 갭투자는 막혔으니 전세공급은 차단되었구요.
    재미삼아 예상해보자면 임대인이 갭투자한 집에 전세세입자로 들어갔다가 보증금 못 돌려받으면 그 집을 낙찰받는게 현 시점 좋은 전략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 집이 구입해서 살만큼 매력적인 입지라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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