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아무것도 아닌 일로 사람 죽을 뻔"
diynbette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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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0일 PM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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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제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는 2002년 상황을 좀 얘기하기는 했는데. 기본적으로는 그때는 기업이 기부하는 게 합법이었어요.

▷김민석 : 네. 정당에 정당 후원금을 기업에서 낼 수 있던 시절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합법이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불법이 됐고 그때는,

▷김민석 : 아주 쉽게 말씀드리면 정당에 기업이 후원할 수 있었고, 서울시장 선거 같은 예를 들어서 그 정도의 큰 규모의 선거는 개인이 선거자금을 다 대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김민석 : 정당, 중앙당에서 다 지원을 하던 때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중앙당에서 지원을 받을 때인데 중앙당에서 기업에 그거를 요청해서 갖다 준 거여서 그때 연락을 받고 저는 사실 이게 뭐지 했는데 위에서 갖다 줬다고 해서 그러냐고 하고 선거캠프에 인계하고 쓰고 선관위에 신고한 내용인데 몇 년 후에 불러서 어, 그거 뭐 기업에서 받은 거 있냐 그래서 처음에는 멀뚱멀뚱하다가 맞다고, 그런데 뭐가 문제냐고. 그냥 재수 없다고 생각하라고 하고 그때 검사가,


▶김어준 : 재수 없다, 라고 생각하라고 검사가 그랬어요?

▷김민석 : 네. 그러면서 배경 설명을 해 주더라고요. 제가 뭐 모르잖아요, 저는.

▶김어준 : 돈이 어떻게 왔는지 모르니까.

▷김민석 : 그러니까 자기들이 그때 노 대통령님 대선자금 수사를 검찰이 하다가,

▷김민석 : 그 기업의 회장을 불러다가 김민석이 거를 불어라, 라고 하니까 그분이 그 사람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 사람 모르는데 왜 젊은 사람, 생사람을 내가 잡아야 되냐고. 그러니까 한 2시간을 그랬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 안 하면 당신 안 내보낸다고 해서 얘기했다. 이거 뭐 제가 지어내기가 어렵잖아요. 설명해 주니까 아는 거지.

▶김어준 : 검사가 그런 얘기까지 설명해 줬어요?


▷김민석 : 그래서 제가 되게 황당해서 나중에, 그때도 참 제가 딱 걸리는 게 아, 이런 것도 추징금까지 내야 돼요? 제가 물어봤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거네요. 중앙당에서 당신은 정치자금,

▷김민석 : 그러니까 선대위원장이 이해찬 총리셨어요, 그때 제 서울시장 선거 때. 그런데 당연히 돈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중앙당에서 지원을 빨리 해달라고 하고, 그때 후원회장은 정균환 후원회장이었어요, 당시 원내총무라는 제도일 때. 후원회장이었는데, 그러니까 후원회장이 지원을 해 줘야 되는데 그때는 기업들에 요청을 해가지고 지원을 해 준 거예요. 그렇게 가져온 겁니다.

▶김어준 : 그때는 합법이었으니까.

▷김민석 : 네.

▶김어준 : 그런데 영수증 처리가 안 됐다는 거 아니에요.

▷김민석 : 영수증 처리는 당연히 그런 경우에는 중앙당에서 해 줘야 맞죠.

▶김어준 : 했어야 했는데.

▷김민석 : 네. 그거 뭐 사실은 후보가 그 영수증 처리 안 해 줬다는 거 때문에 정치자금법으로 벌 받은 경우는 제가 알기로는 거의 저밖에 없는 거 아닌가 싶어요.

▶김어준 : 그때는 그런데 이해도 가는 게 그때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을 무척 무시하고 괴롭혔죠.

▷김민석 : 그러니까 사실은 그게, 저는 그래서 그냥 흔히 어떤 사람들이 아니,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데 그러면 너가 정치검찰한테 당했다는 소리냐 이러는데,

▶김어준 :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조국이 당한 건 뭡니까.

▷김민석 : 그래서 저도 이게 혹시 정권이 뭐가 했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나중에 노 대통령님 제가 뵀잖아요. 보고서 저도 혹시나 하는 오해가 있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 모르셨더라고.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정치검찰이었으니까.

▷김민석 : 그러니까 정치검찰이 이렇게, 저렇게 하고 뭐 장난을 친 거예요.


▶김어준 : 차기 민주당 주자였으니까 괴롭혔겠지. 그거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윤석열이 조국 괴롭힌 것처럼 생각하면 똑같은 거예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차기 김민석을 그때부터 괴롭힌 거죠, 엄청나게. 그리고 나서 그런데 수사에 불러놓고 그 사연을 얘기해 줘요, 검사가? 이렇게 된 거라고.

▷김민석 : 그렇더라고요. 제가 모르니까 왜,

▶김어준 : 재수 없다고 생각해라.

▷김민석 : 딱 그 표현을 쓰더라고요.


▷김민석 : 재수 없다고 생각하고. 제가 아니, 추징비용도 내야 돼요? 일단 돈이 없으니까, 생돈을 내야 되니까. 그러니까 그거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나중에 그거를 생돈을 게워서 냈죠.

▶김어준 : 아니, 본인이 쓴 게 아닌데, 선거자금으로 쓴 거고 선관위에 보고한 건데.

▷김민석 : 그래서 제가 굉장히 저기 하게 생각. 그 후에 한 10여 년 있다가 그 돈을 가져왔던 분이 나중에 그 대기업의 회장이 됐어요.

▶김어준 : 아, 그래요?

▷김민석 : 그런데 그분을 우연히 어떤 결혼식장에서 만났는데 저한테 자기가 평생 누구한테 미안한 일이 없는데 저한테 미안하다 그러더라고요.

▶김어준 : 그 일로 인해서.

▷김민석 : 왜냐하면 가서 증언을 했는데, 법정에서. 갖다 준 건 사실이니까. 그런데 사실은 달라고 한 적도 없고 그날 처음 만난 사람한테 그렇게 된 거니까 황당했다.

▶김어준 : 중앙당에서 갖다 주라고 해서 갖다 줬는데.

▷김민석 : 황당한 일인데. 사실은 정치자금이 과연 누구의 요청에 의해서 어떤 용도로 써서 개인적으로 썼으면 그 정치자금의 구성이 될 수도 있을 텐데. 그래서 저는 한번 청문회 때 불러서 누가 달라 그랬어요? 이런 거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김어준 : 아, 그 사람들 이제 이런 얘기가 불거졌으니까 그러면 그때 그.

▷김민석 : 그런데 그리고 나서 그리고 또 한 십몇 년 지난 다음에 그 당시 후원회장, 당의 중앙당 후원회장이 정균환 후원회장이었는데 뭔 얘기를 하다가 그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사실은 그게 이러이렇다 하더니 그 정균환 후원회장이 저한테 아니, 자네는 그 얘기를 왜 지금에야 하나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니, 뭐 당에서 나 뭐 도와주려고 그런 건데 내가 그거를 뭐라고 하겠냐고.


▶김어준 : 그런데 제가 전해듣기로는 2003년부터 사실은 정치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받고 정치적 백수였잖아요.

▷김민석 : 2002년에 서울시장 떨어졌고, 원래는 그때 이해찬 총리께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에 전략본부장을 하시면서 저보고 부본부장을 해서 같이 선거를 치르자고 했는데 제가 그때 말씀드리기를 실제로 제가 북한에 해외 유학생들 장학재단을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거를 하고 싶다고 하니까 잘 생각했다고 하셔서 그거를 하려고 해서 대선에는 관여를 안 했는데 막판에 후보 단일화를 해야 되지 않으면 이회창 씨가 먹는 상황이 돼서 제가 그냥 며칠 전전긍긍 하다가 뛰어든 거거든요. 무리가 있었죠. 다 이회창이 된다고 하는 상황을 뒤집으려고 그때 이제 하다가 그게 이제 저에게는 큰 상처도 되고, 그래도 후보 단일화를 하고. 그런데 전혀 생각도 못 했던 지지 철회라는 것이 일어나고, 그거를 통해서 제가 아, 이게 정치공학이 아니라 국민의 힘으로 되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그때 제가 이제 뼈저리게 깨달음을 얻게 되고 뭐 이런 것이 있는데. 그날 이후로부터 저는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 하는 백수가 된 거죠.

▶김어준 : 한 18년 못 살았어요, 18년. (웃음)

▷김민석 : (웃음) 그래서 뭐 하여간.


▶김어준 : 철새라는 단어가 그때 등장한 겁니다, 철새라는 단어가.


▷김민석 : 그 신문에 제 얼굴 있고 양쪽에 새 날개 붙이고 뭐 이런 것도 있었어요. (웃음)

▶김어준 : 맞아요. (웃음) 그런데 제가 이 말씀을 드린 이유는 그랬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는 사실은 저 골짜기에 파묻혀 있었기 때문에 이 돈을 어떻게 갚느냐. 생활인으로서,

▷김민석 : 그게, 그러니까 그게 제가 표적사정을 그때 한 두 번을 당해 봤는데요.

▶김어준 : 그래서 총 10억 이상을 갚아야 했다면서요.

▷김민석 : 10억 이상을 추징금에다가 그다음에 증여세.

▶김어준 : 이자 계속 쌓이고.

▷김민석 : 그런데 추징금은 그냥 딱 고정액인데 이게 전두환 씨 같은 사람들이 추징금을 안 내버리잖아요. 그래서 중간에 그게 없었는데 그거를 내게 하기 위해서 추징, 동일한 돈을 추징도 매기고 거기에다가 증여세도 하는 제도가 도입된 거예요.

▶김어준 : 아, 누진으로.

▷김민석 : 그런데 그 증여세를 중가산을 하는 거예요. 그게 한 달이 지나면 3% 돼서 예를 들어 1,000만 원이잖아요. 그러면 제가 500만 원을 갚아요. 그러면 그 500만 원이 다시 플러스돼요. 그러니까 도는 거예요, 이게 매달.

▶김어준 : 계속 올라가, 계속.

▷김민석 : 그래서 실제로 제가 거기에 했던, 그게 제가 표가 있는데 내야 됐던 증여세가 처음에 1억 2,000이었는데 실제로는 제가 2억 1,000을 냈어요.

▶김어준 : 나중에는.

▷김민석 : 그러니까 중간에 막 내도 올라가니까 미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게 1억 7,000, 내도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못 견뎌서 우리 어머니 집을 담보로, 이거를 내가 나중에 우리 어머니한테 말 잘해가지고 내가 물려받으면 이거를 싹 갚겠다, 그런 조건으로 분납하자고 세무서에 가서 얘기를 했는데 얄짤 없더라고요.

▶김어준 : 아, 분납은 안 된대요?

▷김민석 : 그래서 방법이 없어서 추징도 있고 세금도 있고 등등 한데 일단 저 세금의 덫으로부터는 벗어나야 되겠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김어준 : 그래서 총액이 얼마입니까? 결국에 다 누진돼가지고.

▷김민석 : 그러니까 저게 제가 말씀드린 게 원래는 내야 될 게 1억 2,000인데 2억 1,000을 낸 거예요.

▶김어준 : 1,000을 낸 거고.

▷김민석 : 그래서 하다가 하다가 마지막에 1억 7,000 정도 되는, 1억 4,000 정도가 될 때 그거를 방법이 없으니까. 그때는 제가 뭐 신용 상태도 안 되니까 누가 신용대출도 안 되기 때문에.

▶김어준 : 신용불량자였다면서요.

▷김민석 : 또 법적으로 하자가 없어야 되고.

▶김어준 : 김민석 의원이 신용불량자 생활을 했다는 게.

▷김민석 : 아, 그때는 또 국회의원이 아니니까.

▶김어준 : 게다가.

▷김민석 : 1,000만 원씩 열네 사람한테, 제가 아는 사람들한테 부탁을 할 수밖에 없는.

▶김어준 : 아, 이 빚의 고리를 끊어야 되니까?

▷김민석 : 안 그러면 일단 계속 중가산이 되니까 감당을 못 하니까요.

▶김어준 : 미치는 거지.

▷김민석 : 그래서 이야, 그때 제가 보니까 이 한국의 그때 제도가 이게 성실하게 내는 사람을 이렇게 잡는 제도더라고요, 이게. (웃음)

▶김어준 : 그래서 그 지인들한테 안 되겠다, 나 여기서 끊어야지 해가지고 1,000만 원씩 열네 명한테.

▷김민석 : 해서. 네, 그거를 먼저 해서 그러니까 뭐,

▶김어준 : 그래서 한 번에 갚았군요, 그거를.

▷김민석 : 왜 영수증이 똑같냐. 너무 당연한 거예요. 동일한 이자, 그때 이자를 후하게 쳐줬어요, 제가. 왜냐하면 이자 싸게 하면 그것도 무슨 정치자금이라고 할까 봐. 그러니까 비교적 당시 시중 거보다 조금 낮게 해서 이자까지 다 계산해서 하고. 그다음에 이거 5년으로 하고 원금 다 갚고 이자는 계속 갚아나가고, 혹시 원금이 안 되면 연장하자.

▶김어준 : 그러니까 지인들한테 1,000만 원씩 열네 명한테 나 이거 이자만 갚는 것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 계속 늘어나서. 한 번에 다 갚게 1,000만 원씩만 빌려다오 해서 다 모아서 한 번에 갚고,

▷김민석 : 갚아야 일단 그다음에 그래야 중가산에서,

▶김어준 : 그거를 정치자금이라고 하던데, 또 지금은 국민의힘에서.

▷김민석 : 그거는 말이 안 되는 거죠. 중가산에서, 왜냐하면 이자 낸 게 있으니까, 그리고 또 원금 갚았으니까.


▶김어준 : 하여튼 그런 돈 문제 가지고 막 괴롭히는 게 하나 있고요. 이거는 이제 충분히 청문회 때 자세히 설명하실 것 같고. 가장 최근에 나온 건 또 뭐가 있냐 하면 이거는 허위 투서인가,

▷김민석 : 투서, 투서.

▶김어준 : 아, 그거 말씀드리려고 그래요. 가장 최근에 나온 것. 저도 요즘 찌라시도 뭐고 다 보고 있는데. 어떤 분이 이 김민석에게 수십억을 뜯겼다고,

▷김민석 : 수억이었어요, 수억.

▶김어준 : 수억이었어요? 수억을 뜯겼다고 자살을 하면서 유서를 썼다, 이런 사건이에요.

▷김민석 : 저게, 저것도 참 무서운 건데. 그러니까 제가 겪어본, 많은 소설 같은 일을 겪었는데 가장 소설을 뛰어넘는 일이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부부가, 부부로 알고 있는데 부부가 자살했는데 그 부부가 김민석한테 돈을 수억을 뜯겨가지고.

▷김민석 : 저게 이제 이렇대요. 제가 들어보니까 누군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나 억울하다 이러고 투서를 그때 검찰총장한테 하고 갔다 했어요.

▶김어준 : 검찰총장한테?

▷김민석 : 그렇다고 저는 들었어요. 저 그 유서를 못 봤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요, 그거는 100% 그냥 진실로 인정된대요. 그럴 수밖에 없을 거 아니에요. 사람이 아니, 적어도 죽을 때는 진실이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러면서 그렇게 한 거예요. 그런데 너무 황당한 거예요. 그러니까 결론이 뭐였냐면 얼마 전에 어떤 분이 내가 서울시장 떨어졌는데 이명박 씨한테 가서 제가 형님, 나 먹고 살아야 되니까 나 좀 도와주시오 이러고서 뭘 청탁을 하나 해달라는 거예요, 그러면 해 줄 거라는 거예요. 너무 황당하잖아요. 결론은 제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안 들어줬는데 너무 이상해서 도대체 왜 이러냐 하고 추궁하는 과정을 진짜 저도 천우신조로 옆에 있던 제 보좌관이 녹취를 한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때 미국에 로스쿨 공부하러 가려고 공부하고 있을 때인데, 원룸 얻어가지고. 어느 날 갑자기 문자를 보니까 그분이 그렇게 됐다는 거예요.

▶김어준 : 아, 그분이 자살하면서?

▷김민석 : 아, 그러니까 자살했다는 것만 제가 알게 됐죠. 투서한 건지는 몰랐죠.

▶김어준 : 김민석이 나한테 돈을 뜯어가지고 내가 억울해서 이런다, 라고 썼다는, 투서를 했다는 거예요?

▷김민석 : 그거는 이제 했다는 거는 나중에 알았고, 저는 그렇게 했다는 것만 문자만 받아가지고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그러고 한 몇 주 있다가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검찰에서. 그래서 제가 나 빨리 좀 불러달라고 해서 그 녹취록 당연히 갖고 있던 거를 풀었을 거 아니에요. 풀어서 갖다주고 저 혹시 이거 문제 있으면,

▶김어준 : 모르는 사람이다, 나 그 사람.

▷김민석 : 아니, 이 사람 이런 일이 있었으니까 알아서 그 나쁜 놈들 있으면 잡아라. 그래서 몇 달을. 그러니까 그분이 누구한테 돈을 뜯은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한테 뭘 부탁해서 들어주겠다고 하고 했는데,

▶김어준 : 이거 그러니까 그 당시에, 이게 몇 년 전입니까. 미국 가셨던 게,


▷김민석 : 저게 2005년도의 일이었어요.

▶김어준 : 그런데 그러면 그때 검찰이 조사하고 무혐의 났던 사건이네요, 이미.

▷김민석 : 난 거죠. 그래서저게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거예요. 왜냐하면 아무 일도 없었고 그냥 허위 투서고 조사에서 무혐의가 된 거니까요. 그런데 문제의 본질은 뭐냐, 그 이후에 검찰이 저를 또 표적 사정 하고 막 할 때 이것저것이 안 나오니까 저거를,

▶김어준 : 또 끌어다가.

▷김민석 : 투서를 언론에 흘린 거예요.

▶김어준 : 아~

▷김민석 : 그러니까 자기들이 조사해서 무혐의가 나온 투서를 내가, 제가 그래서 그때 화가 났었던 게 검찰이 아니면 아무도 모르잖아요.

▶김어준 : 아, 그렇지.

▷김민석 : 그런데 그 투서를 월간조선에 난 거예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김어준 : 이거 치워주세요. 직접 말하고 있는데 이거.

▷김민석 : 그래서 제가 저때 너무 화가 나서 새벽에 그걸 보고 화가 나서 나가서 그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때 제가 잘못했어요. 권력의 개라고 그랬는데,

▶김어준 : 권력의 개. (웃음)

▷김민석 : 해방 이후에 권력의 개라는 표현을 처음 썼대요, 제가.

▶김어준 : 권력의 개.

▷김민석 : 권력의 주구라고 했어야 되는데. 그래서 원래는 그게 불기소 사건으로 되는 거, 불구속 기소로 되는 것이 그때 검찰이 발칵 뒤집혀서 제가 구속됐다가 결국 이제 나왔는데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거는 또,

▷김민석 : 그래서 저는 저건 아주 나쁜 짓이죠.

▶김어준 : 이거는요? 학위 가짜다 이런 얘기도어요.

▷김민석 : (웃음) 아유, 제가.

▶김어준 : (웃음)

▷김민석 : 아무리 그래도 제가 미국하고 중국에서 석사하고 박사하고 미국 변호사하고 중국에서 학위 했는데.


▷김민석 : 18년 동안 (시간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저도 최근에 들었는데 중국에서 뭐 공부하고 이런 것이 어떻게 이게 가능했냐. 그때 제가 2008년도에 잠깐 원외최고위원을 할 때거든요. 그거 갖고 시비를 하는 모양이더라고요. 사실은 제가 그걸 아유, 이 사람들이 청문회 나가서 얘기하면 그때 그냥 얘기해 줄까? 하고 있었는데 오늘 그냥 말씀 좀 드릴게요.

▶김어준 : 저도 이제 찌라시도 보고 검찰에서, 검찰이란다. 언론이 뭘 집중하는지 보고 있는데 찌라시는 진짜 온갖 얘기 다 나오잖아요.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 근데 그중에서 학위 이거 검증해봐야 된다. 이거 가짜다. 이런 얘기가 있어가지고,

▷김민석 : 아니, 사실은 제가 뭐 미국 케네디스쿨에 가서 석사학위를 한 번 했고요. 그다음에 미국 이제 로스쿨에서 박사 학위 미국 로스쿨은 논문 쓰는 데가 아니니까 하고 이제 시험 봐서 변호사 됐고 중국 로스쿨 석사도 그건 논문을 썼어요. 아마 그것도 검토하고 있을 거고,

▶김어준 : 칭화대.

▷김민석 : 네. 칭화대.

▶김어준 : 칭화대도 세계적인 대학인데.

▷김민석 : 네. 근데 이제 문제는 뭐냐면 그때 한국에서 최고위원을 하고 있을 때 원외니까 월, 수, 금 회의를 할 때인데 어떻게 그때 가능했냐. 사실은 그때 그걸 같이 했어요, 제가.

▶김어준 : 2개를?

▷김민석 : 이해가 안 되는 일인데 제가 참 무리한 일을 했는데요.

▶김어준 : 공부도 하고 그것도 했어요?

▷김민석 : 월, 수, 금 아침 회의를 하고 7시 회의를 하고 8시, 9시 비행기를 타고,

▶김어준 : 진짜?

▷김민석 : 왔다 갔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왔다 갔다 하고.

▶김어준 : 진짜 (웃음)

▷김민석 : 칭화대에 제가 학교 기숙사가 코딱지만한 게 작은 기숙사가 있는데 거기 있으면서 에어차이나 그때 아침에 가면,

▶김어준 : 에어차이나 타고?

▷김민석 : 한 달 정도 쿠폰 하면 되게 쌌어요. 진짜 몇 만 원짜리.

▶김어준 : 와.

▷김민석 : 그렇게 해서 일주일에 두 번 월, 수, 금 회의를 한 번 하고 한두 번씩 왔다 갔다,

▶김어준 : 당에서 월, 수, 금 회의를 하고 나머지는 회의 끝나고 난 다음에 비행기를 타고,

▷김민석 : 어떤 날은 월요날 하고 가고 어떤 날은 월, 수 하고 가고,

▶김어준 : 그래서 그 학위를 땄다고요?

▷김민석 : 그래서 수업을 다 했어요. 다 하고 시험 다 보고.

▶김어준 : 이야. 지나친 과잉 학력에다가 진짜. (웃음)

▷김민석 : 사실은 그때 그래서 그게,

▶김어준 : 미국 변호사는 왜 따셨어요? 미국 변호사는?

▷김민석 : 사실은 제가 원래 정치를 처음에 하려고 했던 게 아닌데 선배들이 그때 이제 87년 이후에 이부영, 장기표, 김근태 이런 분들이 정치할 때 그걸 도우려고 하다가 젊은 사람도 하나는 해야 된다고 해서 했는데 그게 뭐 젊어서 갑자기 되니까 뭐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처음에 선배들이 다 도와준다고 했는데 이게 딱 시작하고 나니까 아무도 신경 안 쓰더라고요. 힘들게 정치했죠. 그런데 나중에 게다가 정치자금법 이런 걸로 몇 번 당하고 보니까 일단은 첫째는 아유 내가 혹시, 그때는 이제 제가 정치할 거라는 다시 돌아올 거라는 전망이 없잖아요.

▶김어준 : 그때는 못 돌아올 가능성이 높았죠.

▷김민석 : 높았죠. 근데 혹시 돌아오더라도 그냥 내가 벌어서 하고 두 번째로는 미국에 대한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법 공부를 하는 게 미국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게 제일 도움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꼭 미국 변호사를 해서 뭐 그야말로 흔히 얘기하는 미국 변호사를 로펌에 가서 하고 이러기에는 나이도 너무 들어서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저는 로스쿨 가고 미국 변호사 하는 게 사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봅니다, 미국에 대한 이해를 하는 데. 그래서 제가 미국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대한 관심이 높고,

▶김어준 : 뉴저지주 변호사죠?

▷김민석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웃음) 학력 과잉이에요. 학력 과잉.


▷김민석 : 죄송합니다. (웃음) 한 가지만 더 말씀 좀 드리고 싶은데 아까 추미애 우리 의원님이 말씀하셨던 민주당 얘기 하셨는데요.

▶김어준 : 네. 정당.

▷김민석 :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김한길, 안철수 이분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걸 만들었던 때가 있어요.

▶김어준 : 맞아요.

▷김민석 : 그때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버렸습니다.

▶김어준 : 맞아요.

▷김민석 : 그런데 저는 정치 안 할 때인데 민주당 하는 사람들은 민주당 당명의 의미를 알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일부러 민주당 자를 안 쓴 거예요.

▶김어준 : 맞아요.

▷김민석 :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됐어요. 우리 주변에,

▶김어준 : 연합이라고 했죠, 연합.

▷김민석 : 저 민주당이 우리에게는 상징인데 저걸, 그때 좀 죄송한데 누구한테 우리가 농담처럼 저거 허경영이 가져가면 어떻게 하냐 우리가 그런 거예요. 그래서 민주당 당명을 보전해야 된다. 해서 제가 저는 정치를 안 하니까 제가 아는 분한테 혹시 그거 만 명 모아가지고 당명 보전 해놓을 생각 없냐 해서 그걸 만든 거예요. 그리고 오해를 받을까 봐 당시 권노갑, 김원기, 정세균 세 분한테는 제가 민주당 당명을 보전해놓습니다. 나중에 필요할 때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저는 결국은 민주당 당명을 쓰게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걸 김종인 위원장 때 이걸 합쳐서 하시라고 했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거절하더라고요.

▶김어준 : 그 양반은 관심이 없었겠지.

▷김민석 : 저분은 민주당에 대한 정체성이 없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 문재인 후보가 되시고 나서 문재인 후보가,

▶김어준 : 추미애 당대표,

▷김민석 : 이제는 민주당을 써야 될 때가 됐다, 하면서 추미애 대표하고 합치라고 말씀하셔서 그때 그렇게 된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계획을 참 길게 잡으시는 분이야. (웃음)


▶김어준 : 근데 말도 안 되는 것들도 있어요. 그 저는 그건 의도적으로 끼워 넣은 거라고 보는데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언론에서는 감히 다루지 못 하던데 찌라시로 한참 돌아다니니까 제가 그냥 얘기할게요. 김민석이 콜걸을 불렀다. 이런 것도 있어요.

▷김민석 : 어디다?

▶김어준 : 찌라시에서 돌아다녀요. (웃음)

▷김민석 : 저는 못 봤는데요.

▶김어준 : 그건 제 생각에는 일부러 찌라시에 넣어서 돌리는 거라고 보는데.

▷김민석 : 그런 것도 있구나.

▶김어준 : 그러니까 김민석 후보 어차피 낙마할 사람이다. 어차피 이거 터지면 갈 사람이니까 막 다뤄도 된다, 라는 시그널로 집어넣는 거거든요.

▷김민석 : 그래요?

▶김어준 : 그런 것도 있어요.

▷김민석 : 그런 건 하도 황당하니까 국민의힘에서 얘기를 안 하는 거군요.

▶김어준 : 국민의힘이 직접 자기 입으로 올릴 수 없지. 올리면 고발당하니까. 그런데 이제 찌라시로 그렇게 돌리는 거예요. 그러면 기자들이 보는 그걸 보면 기자들도 쓸 수는 없죠. 쓸 수는 없는데.


▷김민석 : 제가 오늘 그 페이스북에 이제 투서 사건에 대해서 쓰면서 이게 참 감정이 절제한다고 하는 데도 너무 그 일을 생각하면 화가 나고,

▶김어준 : 화가 나시겠지.

▷김민석 : 치가 떨리죠. 그런데 이제 왜냐하면 제가 이래요. 저는 아마 그때 그 투서를 당했으면 저는 아마 제가 살지 못 했을 것 같아요.

▶김어준 : 천운신조네요. 진짜 녹취를 해서,

▷김민석 : 못 살았을 거예요.

▶김어준 : 너무 억울해가지고.

▷김민석 : 왜냐하면 제가 감옥에 가서 아니, 그게 아니라 너무 부끄럽고 황당하잖아요. 그냥 그러니까 그런 짓으로 사람을 죽게 한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제가 못 살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래서 그걸 이제 생각할수록 그건 사람들이 저런 짓을 할 수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제가 아까 그 글을 쓰면서 이런 것을 하는 게 어떻게 이게 사냥꾼이지. 그리고 이런 걸 전혀 한 번에 생각도 안 하고 쓰면 이게 쓰레기지. 이게 쓰레기 찌라시지. 이제 이런 표현을 썼는데 이걸 이제 우리 주변에 보좌진들이 너무 세지 않냐고 그러던데 그 이하 옛날에 사쿠라라는 표현을 썼을 때처럼 다른 표현이 적합한 게 없더라고요.



▶김어준 : 자, 하여튼 그 국민의힘에서는 우리 의원님을 어떻게든 낙마시키려고 그래서 지저분한 사람 만들려고 엄청 노력할 텐데, 잘 방어하시고 고생 좀 하시고.


▶김어준 : 지금 인수위도 없이 들어가 가지고 지금 아직도 정신없긴 할 텐데 홈페이지도 안 만들었어요. 홈페이지는 왜 지우고 간 거야, 도대체? 홈페이지가 자기 건가? 홈페이지 코딩까지 다 날리고 갔던데. 그건 그렇다고 치고 이재명 정부의 가장 큰 특징이 뭐가 될 겁니까? 보시기에?

▷김민석 : 저는 대통령님께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저희가 집권하기 전에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새 정부의 6개월은 외교통상에 전력을 기울이는 시간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김어준 : 외교통상.

▷김민석 : 왜냐하면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되는데 어려움도 풀고 투자도 하고 뭐 여러 가지 해야 되지만 가장 큰 틀이 국제경제 질서의 변화 속에서 결정이 돼버리잖아요.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협상에서도 결정이 되고 그 큰 틀을 결정하는 대전략의 결정과 타결을 대통령이 국가최고전략가로서 국가의 운명을 짊어지고 하게 되는 거예요.

▶김어준 : 그래야 하는 거죠, 지금.

▷김민석 : 그걸 엄청난 운명적인 사명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의 모든 에너지가 거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김어준 : 국내 정치가 아니라 국제 이 정세 속에서.

▷김민석 : 이 외교통상 이게, 그리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을 다뤄야 하는 숙제가 김대중 대통령의 IMF 때 상대했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보다 복잡해요. 국제 경제 질서도 더 복잡해요. 그리고 전체의 상황을 해결해야 되는 것이 그걸 해결해야 나머지가 풀려요. 그래서 저는 그것을 하는 외교통상에 우리 대통령의 에너지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에 집중하셔야 되는데 그러면서 생길 수 있는 하여간 집중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도록 그 초반 6개월 동안에는 제가 총리가 되면 전력을 다해서 목숨을 걸고 내가 막을 부분은 막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국내 정치 처리할 거 처리하고.

▷김민석 :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김어준 : 그러니까 대통령이 그 문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김민석 : 네. 그것이 온 국민의 운명이 걸려 있기 때문에.



▷김민석 : 예를 들어 금투세, 정책에 있어서 금투세 같은 것들을 뭔가 손을 봐야 된다, 라는 것을 내부에서 그렇게까지 민감하고 중요하게 생각을 안 할 때 먼저 문제 제기를 했어요. 근데 (이재명 당대표가) 그 먼저 생각하는 그 차이가 꽤 앞인 거예요. 근데 제가 별로 문제를 느끼지 못했던 때 문제 제기한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저보다 빠른 거죠. 물론 어떤 경우 때는 제가 더 먼저 생각하는 이슈들도 있을 수 있어요. 근데 그런 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본능적인 직감이 빠른 경우가 많고. 근데 최종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저도 비교적 신중하게 하려고 좀 저도 꽤 보수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거든요. 특히 선거를 이런 걸 할 적에는. 근데 대통령은 어떤 결정을 해야 되는 데드라인에 마지막까지 10에 결정을 내린다면 9.99까지 씁니다, 스타일이. 풀로 마지막까지 쓰고 또 하나는 늘 소위 레드팀을 두는 게 습관이 돼 있는 분이에요. 그래서 꼭 하고,

▶김어준 : 아,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만 듣는 게 아니고.

▷김민석 : 항상 레드팀을 지정하고 꼭 레드팀을 이야기를 마지막에 청하고 가급적 토론이라는 게 일방화 되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아는 분이에요. 근데 저는 그것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저분이 저런 식의 리더십 스타일을 익혔지? 하는 것을 생각해볼 때가 있는데 어쨌든 성남과 경기도지사 도정을 통해서 그런 걸 한 것이고.

▶김어준 : 워낙 또 많이 당했으니까 그런 것도 있겠죠.

▷김민석 : 네. 이제 물론 이것과 다른 예를 들어 과거에 계곡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어떤 현장 돌파력 이런 것은 별개입니다. 그런 것은 이재명 특유의 많이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접한 하나의 영역이 있는 거고.

▶김어준 : 알고 있는. 네.

▷김민석 : 제가 말씀드리는, 제가 지켜보면서 가까이서 보면 다른 영역인 거죠. 이건 오히려 조금 더 실제로 리더십이 높은 차원에서의 얘기들, 최고 지도자로서의 이런 걸 보면서,

▶김어준 : 감이 빠른데,

▷김민석 : 감이 빠른데 최종 결정을 늦게 하는.

▶김어준 : 신중히 하고 레드팀의 그걸 꼭 듣고.

▷김민석 : 그게 사실은 어렵거든요.

▶김어준 : 어렵죠. 어려워요.

▷김민석 : 제가 이걸 많이 사람들의 결정 과정을 보는데 마지막까지 시간을 풀로 쓰기가 어렵습니다. 그전에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그 마지막까지 쓴다는 것의 의미는 마지막까지 자기 판단을 열어놓는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내 판단이 어느 정도 직감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 그걸 변경시킬 수 있다고 열어놓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제도로써의 레드팀이라는 것에 자율을 주고. 그래서 저는 그것을 가장 핵심적인,

▶김어준 : 말씀대로라면 정말 훌륭한 리더인데 의사 결정 과정이,

▷김민석 : 아, 저는 굉장히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거는 저는 이렇게 표현했는데 같이 일했던 상당수의 사람이 저는 그 점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김어준 : 정청래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하긴 했어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김민석 : 네네.

▶김어준 : 쭉 다른 사람 얘기를 듣고 다른 사람이 하는 얘기를 듣는 걸 보고 있으면 아, 이 얘기가 먹혔구나, 설득됐구나 생각하게 될 만큼 경청해준다는 거죠. 그게 이제 마지막까지 듣는다는 얘기죠.

▷김민석 : 물론, 물론 그렇게 해서 경청해서 변경시키는 경우도 있고 다 듣고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경우도 있겠죠.


▶김어준 : 근데 마지막까지 듣는다.


출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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