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고개커피 (1.♡.121.84)
2025년 7월 2일 AM 10:06 · 수정됨(11:04)
인스타 감성으로 흥할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구글 Gemini시켜서 꽁트 써봤습니다.
카페 꽁트: 셀프 소득증명 카페
등장인물
민준 (32세): 최근 대리로 승진해 어깨에 힘이 들어간 직장인.
지훈 (32세): 수입이 불규칙한 프리랜서. 실리와 가성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사장님 (40대): 카페 '카페 셀렉토(Cafe Selecto)'의 주인.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초연한 표정을 하고 있다.
청담동 사모님 (50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을 휘감은 여성.
배경
서울의 번화가. 간판에 'Cafe Selecto: 당신의 가치를 선택하세요' 라고 쓰인 세련된 카페.
(막이 오른다. 민준과 지훈, 카페로 들어선다. 민준이 당당하게 앞장선다.)
민준: 지훈아, 잘 봐둬. 요즘엔 이런 컨셉추얼한 카페가 뜨는 거야. 형이 오늘 승진 턱 제대로 쏜다!
지훈: (화려한 메뉴판을 보며) 와... 근데 메뉴 이름이 좀 이상한데? 아메리카노는 아메리카노지, '희망 새싹'은 뭐고 '플래티넘'은 뭐야?
(두 사람, 카운터 앞으로 간다. 거대한 메뉴판이 눈에 들어온다.)
☕️ 오늘의 아메리카노: 당신의 레벨을 선택하세요 ☕️
🌱 희망 새싹 아메리카노 (청년/취준생 Level)
미래를 응원하는 착한 가격
2,000원
💼 평범한 직장인 아메리카노 (국민 평균 Level)
가장 보통의 존재를 위한 스탠다드
5,500원
🚀 강남 입성을 꿈꾸는 아메리카노 (대리~과장 Level)
내일의 나에게 투자하는 가치 소비
12,000원
👑 여의도 파이낸서 시그니처 (상위 10% Level)
숫자로 증명하는 당신의 성공
25,000원
💎 대한민국 1% 플래티넘 (The One Percent Level)
설명이 필요 없는 당신을 위한 헌사. 24K 식용 금가루 토핑
100,000원
지훈: (메뉴판을 보자마자 큰 소리로) 사장님! 전 '희망 새싹'으로 주세요! 제 꿈은 소중하니까요! 아주 희망차게, 샷은 진하게요!
(주변 사람들이 힐끔 쳐다본다. 민준의 얼굴이 살짝 굳는다.)
사장님: (온화한 미소로) 네, 희망을 선택하셨군요. 탁월한 결정입니다.
(이제 모든 시선이 민준에게 쏠린다. 민준은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메뉴판을 훑는다.)
민준: (속마음) 아, 저 자식 그냥 '평범한 직장인' 시키면 되잖아! 꼭 저렇게 티를 내요! 내가 여기서 '평범한'을 시키면 방금 승진한 김대리 체면이 뭐가 돼? 그렇다고 '강남 입성'은 좀 비싼데...
사장님: (민준을 지그시 보며) 고객님께서는 어떤 가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민준: (헛기침을 하며) 흠, 흠! 제가 또... 사회적 지위라는 게 있으니까. 너무 과한 건 별로 안 좋아하고... 아, 저기 '강남 입성을 꿈꾸는 아메리카노' 저걸로 주시죠. 뭐, 꿈은 크게 꿔야 하니까! 하하하!
지훈: (2,000원짜리 커피를 홀짝이며) 이야, 민준아. 너 벌써 강남 입성 꿈꾸냐? 역시 대리는 다르네. 난 그냥 내 방 보증금이나 안 올랐으면 좋겠다.
민준: (울컥하며) 야! 이건 그냥 상징적인 의미야, 상징적인! 그리고 원두가 다르겠지, 당연히!
사장님: (미소를 지으며) 원두는 케냐 AA등급으로 모두 동일합니다. 고객님이 부여한 '가치'가 곧 커피의 맛을 결정합니다.
(민준이 12,000원을 결제하며 속 쓰려 할 때, 카페 문이 열리며 압도적인 아우라의 청담동 사모님이 들어온다.)
청담동 사모님: (메뉴판 아래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어머, 사장님. 나 왔어.
사장님: 사모님, 어서 오십시오. 늘 드시던 걸로 준비해드릴까요?
청담동 사모님: (부채질을 하며) 그럼. '대한민국 1% 플래티넘'. 오늘은 기분이다. 샷 추가하고, 금가루는 더 듬뿍 뿌려줘. 우리 애가 어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상을 타왔잖아. 이 정도는 마셔줘야지, 호호호.
(민준과 지훈의 입이 떡 벌어진다. 사모님은 10만 원을 가볍게 결제하고 유유히 커피를 받아 자리에 앉는다.)
지훈: (속삭이며) 와... 저게 10만 원짜리 커피야. 저 금가루, 먹으면 소화는 되나?
민준: (자신의 12,000원짜리 커피를 보며) ......
(민준, 큰 결심을 한 듯 '강남 입성' 커피를 비장하게 한 모금 마신다.)
지훈: (기대하며) 야, 어때? 강남의 맛이 느껴져? 부동산 시세가 막 머리에 그려지고 그래?
민준: (한참 음미하더니 씁쓸하게) ...... 아니.
지훈: 응?
민준: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맛이 나는 것 같아.
(민준은 고개를 숙인 채 커피를 마시고, 지훈은 2,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해한다. 청담동 사모님은 우아하게 금가루를 섞고 있다.)
(막 내린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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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금왕뱅킹
25.07.02 · 61.♡.99.142
다크 모드에서 본문 내용이 안보이네요 ㅠㅠ -
밤밤고개커피
→ 송금왕뱅킹 작성자
25.07.02 · 1.♡.121.84
수정했습니다 - 똥
똥글
25.07.02 · 1.♡.123.66
AI의 발달로 디지털 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피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ㅋㅋ -
밤밤고개커피
→ 똥글 작성자
25.07.02 · 1.♡.121.84
실제로 차려볼까 싶다가도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싶기도 하고 차렸다가 망하면 곤란하니 올려본거라서요.
저는 나름 재미있고 가격차가 심하지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
모모노마토
25.07.02 · 211.♡.12.162
예전에 앱스토어에 아임 리치 라는 앱이 있었죠.
아무 기능도 없는 앱인데 99달러인가 했었는데 그거 사는 사람들 심리가 반영되어있는걸까요 ㅋㅋ -
밤밤고개커피
→ 모노마토 작성자
25.07.02 · 1.♡.121.84
근데 그건 자랑이라는 사람의 심리를 드러내기 어려운데 카페는 주변에 과시가 가능하니 좀 다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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