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서 괴담 한번 달려봅니다 - 초등학교
SamWatch

Lv.1 SamWatch (203.♡.25.133)

2025년 7월 2일 PM 02:49 · 수정됨(15:04)

조회 567 공감 0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저희집은 대구였기에... 부모님은 먼저 포항으로 가셨고, 저는 수업 후 이모와 함꼐 포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모 일이 끝나려면 6시 30분은 되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모차를 타고 7시 30분쯤 포항에 있는 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슬픔을 쏟아내고 새벽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작은아버지, 할아버지께서 장난기가 발동하신 모양입니다.

"너는 장남이니 절대 자면 안된다!!"

초등학교 6학년인데 잠을 자지 않는다는건 얼마나 힘든일인가요... ㅠ

그래도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새벽 2시쯤 되었을까요? 너무 졸려서 콜라를 하나 먹어야겠다 싶어 밖으로 나가 콜라를 들고 마시려는데 바로옆 건물 2층에서 무당처럼 알록달록 색동옷을 입은 사람이 굿하는듯 춤을추고 있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병원에서도 굿을하나...'라고 생각하고 콜라를 열고, 마시면서 그 여자가 춤추는것을 구경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덩실덩실 춤추더군요

콜라를 천천히 춤추는거 보면서 마셨는데 아마 5분쯤 걸렸을거에요

그동안 계속 여자는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콜라를 다 마신 저는 캔을 꾸깃 해서 쓰레기 통에 버리고 마지막으로 그 창을 보았습니다.

여자는 여전히 춤을 추고 있더군요

'장기 환자가 생활하는 곳인데 병이 낫지 않나보네..'

라고 생각하고 저는 다시 빈소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퀭한 눈으로 꾸벅꾸벅 졸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는 들어가서 자도 된다고 하시며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빈소 뒤쪽에 마련된 작은 방에서 잠을 청하였습니다.

꿀잠을 잔 후

아침에 그 여자가 궁금하여 그 건물을 보았는데 유리가 불투명 유리더군요...

'창문을 열고 춤추고 문을 닫았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입관식을 한다고 안치실로 함꼐 가자고 하시더군요

마지막으로 할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인지라 저는 서둘러 부모님과 안치실로 갔습니다.

어른들은 먼저 할머니를 보며 울고계셨고, 저는 보이지 않아 여기저기 틈을 파고들려 하고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틈을 파고 들어가 할머리를 본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어제 춤추고 있던 여자와 같은 색동옷을 입고 계시더군요;;;

그런데 놀란건 놀란것이고 일단 슬픔이 더 컷기에 입관식을 마무리 하고 저는 그 건물 앞으로 다시 가 보았습니다.

도대체 어제 본 그 여자는 뭐지...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작은아버지가 지나가시더군요

"작은 아버지 이 건물 뭐하는 건물이에요?"

작은아버지는 말씀하십니다.

"옛날 병원 건물인데 새로 짓고는 안쓰는 건물이야"

정말 무섭더군요;;;

그런데

저는 어제 분명 여자를 5분넘게 봤는데...

저는 그 건물의 현관으로 가보았습니다.

옛날 학교처럼 생겼더군요.. .중앙에 큰 계단이 있고 사이드로 작은 문들이 있는..

문에는 지금 성인이 된 저의 주먹만한 자물쇠가 걸려있고, 녹이 잔뜩 슬어있더군요

옛날 문인지라 가운데 틈이 있어 안쪽을 살펴 보았습니다.

막 집기류가 뒹굴고 피가 있고를 상상하고 보았는데 생각보다 깨끗하더군요...

다시 그 여자가 있던 창문을 바라 보았습니다.

아직까지도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이더군요...

그러고 다시 문 틈을 보았습니다.

바로앞에 있는 중앙계단 2층에 그 여자가 색동옷을 입고 웃으며 저를 보고있더군요

너무 몰라 뒤로 넘어지며 소리질렀습니다.

그러고 다시 보니 사람이 없어요;;;

댓글 (8)

  • Bursar

    Bursar Lv.1

    25.07.02 · 223.♡.206.43

    소름 돋았습니다 ㅎㄷㄷㄷ
  • 이지라이프 Lv.1

    25.07.02 · 61.♡.221.105

    무서운 이야기 재밌어요! 잘 읽었습니다 그여자는 젊었을적 할머니셨을까요? 저도 살짝 소름이;
  • SamWatch

    SamWatch Lv.1 → 이지라이프 작성자

    25.07.02 · 203.♡.25.133

    젊은시절 사진을 보았었는데 전혀 다른 얼굴이었어요
  • 봄이아빠

    봄이아빠 Lv.1

    25.07.02 · 118.♡.15.72

    ㄷㄷㄷㄷㄷㄷ
  • 파이랜

    파이랜 Lv.1

    25.07.02 · 211.♡.62.78

    심야괴담회에 사연 보내세요.
  • SamWatch

    SamWatch Lv.1 → 파이랜 작성자

    25.07.02 · 203.♡.25.133

    오늘 올린 이야기는 다 보냈는데 약한가봐요 ㅎㅎ
  • Hoov

    Hoov Lv.1

    25.07.02 · 119.♡.180.84

    무단침입죄가 될수 있다고 얘기해 주셨어야죠
  • SamWatch

    SamWatch Lv.1 → Hoov 작성자

    25.07.02 · 203.♡.25.133

    의외로 거주자대표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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