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Watch (203.♡.25.133)
2025년 7월 2일 PM 03:33 · 수정됨(16:27)
저는 08년 00월에 연천에 있는 한 부대로 자대전입하였습니다.
시점이 조금 왔다갔다 하긴 한데 감안하고 봐주세요
불침번 근무를 서고 있는데 저기 멀리서 딸랑 하는 방울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랏 이게 무슨소리지? 하고 둘러보는데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방울 소리가 멀리서 들렸는데 마을에서 들린 소린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딸랑 하는 방울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거리가 훨씬 가까웠습니다. 분명 부대 울타리 안인것 같았어요
제가 계속 두리번거리니 사수가 왜그러냐고 물었고, 저는 "방울 소리 안들리십니까?" 라고 답 했습니다.
하지만 사수는 잘못 들었을거라며 마저 생활관 점검을 가더라구요
그런데 들리는 또 딸랑 하는 소리..
이번에는 건물 안이었습니다. 복도 끝인것 같았어요
저는 불안했습니다.
또 딸랑
이번에는 훨씬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어요
그리고 들리는 마지막 딸랑 소리
그건 바로 저와 5m 정도 떨어진 거리였습니다.
저는 공포감이 온 몸을 싸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양 귀에서 딸랑 딸랑 딸랑딸랑딸랑딸랑 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딸랑 딸랑딸랑딸랑딸랑
눈을 떠 보니 의무실이더라구요..
그렇게 하루 의무실에서 보냈습니다.
단순히 압박과 업무량이 많아서 그런것으로 결론짓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제가 사수가 되어 근무가 시작되었습니다.
내부실 점검을 위해 생활관을 돌았습니다.
온도도 체크하고, 습도를 위해 물도 뿌리고...
물은 수통에 물을 세면장에서 채워서 뿌리고 있었죠
저희 세면장에는 건조기가 2대, 세탁기가 4대 이렇게 줄지어 있었습니다.
그 중 마지막 2대의 세탁기는 드럼 세탁기였습니다.
그런데 세면실에 발을 들이자 느낌이 쎄하더라구요
저는 잠시 주춤했지만 얼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마지막 세탁기를 지나는데 다시 한번 온몸에 소림이 돋더라구요
무시하고 수통에 물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돌아나오는데 다리쪽이 짜릿했습니다.
저는 고개를 돌렸습니다.
거기선 드럼 세탁기가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세탁기 안에 웃는 얼굴이 돌아가고 있더라구요
눈을 떠 보니 의무실이더라구요..
저는 또 하루를 의무실에서 보냈습니다.
또다시 단순히 압박과 업무량이 많아서 그런것으로 결론짓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부대점검을 한다고 해서 저는 책상을 정리하였습니다.
서류가 서랍 넘어로 넘어가 있어 서랍을 꺼내고 안에 있는 서류들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가족사진이 나오더라구요
그 사진을 본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탁기에서 본 그 얼굴이 사진에 있더라구요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오기 한달 전 안타까운 선택을 한 병사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 희안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깜깜한 밤 위병소에 검은 차 한대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라이트 꺼 - 시동 꺼 - 운전자 하차 - 수하 ...
그런데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그 추운 겨울날 상의 탈의 상태로 내렸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오늘 휴가나간 병사인데 상의를 못가져가서 다시 돌아왔다고 하더라구요
상식적으로 이해는 되지 않지만 초병들은 지통실에 확인한다고 하고 위병소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하는데 지통실에 전화신호가 꽤나 오랫동안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즉 전화를 늦게 받았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부사수가 사수의 어깨를 미친듯 쳤다고 합니다.
"이 새끼가 미쳤나.." 하면서 사수가 부사수를 보았는데
차가 안보입니다.
무슨 소리야? 시동거는 소리도 안들렸는데 ..
그런데 정말 차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전화가 연결이 되었습니다.
뭔가 소란스러운 분위기 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 수송부에서 안타까운 선택을 한 그 병사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 병사의 발 아래는 담배 20개피가 다 피워진 채로 있었고
상의를 탈의한 채 였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는 잠시 몸을 떨고는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저는 부관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사령은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동초근무자에게 탄알집 분배를 하고 신고를 받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10분쯤 지났나? 그 추운 겨울에 땀을 뻘뻘 흘리며 두명의 병사가 뛰어들어왔습니다.
얼마 전 신고를 받고 근무를 나간 병사였습니다.
그 병사들은 귀신을 봤다면서 난리법석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수송부로 동초코스를 따라 내려갔는데 거수자의 실루엣이 보였습니다.
정지! 정지! 움직이면 쏜다!
화랑 !
하니 담배 ! 하는 문어 답어가 들렸습니다.
사수전방 3보 앞으로 라고 하니
그 거수자는 손을 들어올린 채 근무자들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레쉬를 비춘 근무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나도 추운 연천의 1월..
스키파카에다 핫팩까지 착용하고 근무에 나선 자신들과는 달리
상의를 탈의한 병사가 눈 앞에 있었습니다.
아저씨 여기서 뭐 하세요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추워요 깔깔이좀 주세요.. 하면서 두 사람의 눈 앞에서 그 형체는 스르륵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 동초근무에서 그 병사들을 마주친 일은 없었습니다.
타임라인이 왔다갔다 해서 쓰기 힘들었네요.. .ㅠㅠ
P.S 위 이야기를 아시는 한 울타리 부대원 분은 연락주세요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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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istelrooy
25.07.02 · 220.♡.11.179
역시 군대이야기, 그 중에서도 괴담이 제일 재미있네요!! -
SSamWatch
→ Nistelrooy 작성자
25.07.02 · 203.♡.25.133
오싹합니다 - 바
바이어스
25.07.02 · 183.♡.141.245
군대편이 제일 무섭네요.
덕분에 오늘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
SSamWatch
→ 바이어스 작성자
25.07.02 · 203.♡.25.133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
까까망꼬망
25.07.02 · 61.♡.120.114
군부대 야간 순찰 돌면서 귀신 이야기하는데
저 앞 초소에 귀신 나타난다는 소문 있다고 해서 요즘 세상에 뭔 귀신이냐 ㅋㅋㅋ 하고
가는데 진짜 뭔 허연게 훌쩍 날라가서 기겁했던 기억 있습니다..
으악 하고 소리치고 자세히 보니 홑이불 속피(?) 바람에 날라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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