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20프로 (175.♡.154.96)
2025년 7월 3일 AM 10:33 · 수정됨(11:08)
오늘 자게를 보다가....
한미일 체불임금 현황이라는 게시글을 우연히 봤습니다.
https://damoang.net/free/4316405

규모가 어마무지 하더군요..
원 기사 찾아보니 아시아 경제에서 5편짜리 기획 기사를 냈었네요..
"딱 한 번 본 사장님 딸이…" 쪼개기 꼼수에 억울한 청년의 눈물 [임금체불추적기]①
| 출처 : 아시아경제 | https://www.asiae.co.kr/article/2025052210212096667
돈 받을래? 소송할래? 악덕 사장 처벌 피할수 있는 나라[임금체불추적기]②
| 출처 : 아시아경제 | https://www.asiae.co.kr/article/2025052215521108190
월급 밀리면 최대 1000만원…매년 6000억 국가가 대신 내준다고?[임금체불추적기]③
| 출처 : 아시아경제 | https://www.asiae.co.kr/article/2025062013373827644
근로감독관 1명이 200건 담당…쌓이는 업무에 느슨해진 감시망[임금체불추적기]④
| 출처 : 아시아경제 | https://www.asiae.co.kr/article/2025052616332614780
'일본의 22배' 임금 떼 먹기 쉬운 나라 韓…"지금은 퇴사 후에나 신고, 바뀌려면"[임금체불추적기]⑤
| 출처 : 아시아경제 | https://www.asiae.co.kr/article/2025061215573334649
음.. 경제신문이 왠 이런 기사를... 정권 바뀌어서 그런가 봅니다. ㅎㅎ
하여간.. 기사는 내용 괜찮은데 한번 씩 읽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저는 한때 잠시 임금을 체불했던 고용주의 경험이 있습니다.
10년 전 으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전 직장에서 만나서 의기투합해서.. 3명과 동업을 해서 일을 벌려서..
(왜 동업은 하지 말라고하는지 꼭 경험을 해야지 아네요.. ㅋㅋㅋ)
억지로 꾸역꾸역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들어갔던 업종의 상황은 꾸준히 내리막길이었는데...
다른 분야 업무를 새로 가져오면서 인력이 부족해서 급하게....
또 억지로 지인들을 꽂아 넣습니다.. 이때 한 7명 정도 됐습습니다.
(매달 월급 4대 보험으로.. 한 2000정도는 있어야 처리 됐져..)
(실력은 개풀 없는.. 그 친구들 케어하려면.. 또 저는 죽어나는 상황... / 엑셀을 제가 왜 가르쳐야 됩니까.. ㅠㅠ)
뭐.. 고정비는 개념없이 올라라고.. 돈 안되는 일 벌리는 동업자들은 나몰라라 상황에서.
월급날이 매일매일 스트레스 였습니다..
(같이 있던 직원들은 돌아가는 상황 아니까... 절 잘 안 건들었져... 월급 누가 주는지 아니까.. ㅋㅋㅋ)
너무 돈이 안 돌아서 결국 동생한테 sos 쳐서.... 몇천만원 가져다 쓰고...
복구해주고를 몇번 반복했는데.....
이놈의 동업자들이..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네요...
이러던 상황에서 계속 이러다가.. 집안에 피해주겠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한번은.. 회사 막내애들 급여만 먼저나가고.. 중간부터는 한 2주후에 입금 된다고 하고
미뤄 봤습니다..
동업자 놈들은 "아 그래.. 2주후에 주면 되지.." 하고 아무런 대응도 없습니다.....
체불된 친구들은.. 그렇게 심각하냐고 하고는.. 뭐 날짜 지켜달라고 하고... 일단은 넘어갔는데...
이 상황이.. 너무 힘들었던건 저 뿐이었나 봅니다.
이후 체불은 정리하고 나서..... 몇달 후에 GG 선언 합니다.
(다른 곳에서 오퍼 와서.. 옮기기로 결정하구요.. 이게 신의 한수 였습니다.)
나 이렇게는 더 못하겠다. 정리하겠다. 알아서 해라..
뭐.. 중간에 힘들었던거 아는 친한 직원들은... 수고했다고 하고..
동업자들은... 나가면서 지분 정리? 내지는 사업자 정리도 제대로 못하고..
(실무는 혼자 다했습니다.... / 나머지는 영업 뛴다고 했는데... 영업은 개풀..)
뭐 나가면서. 남아있던 친구들한데... 경고는 했습니다.
나 못 버티고 나가는데.. 지금 돌아가는 판이.. 앞으로 1년 더 넘기기 힘들거다..
다른거 좀 알아봐라...
하지만 제 예상이 틀렸습니다... 3년 더 버티더군요.. ㅋㅋ
남은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니... 막판에는 체불은 6개월이상 밀리고...
왜 배신하고 나갔냐고..
그래도 너는 월급은 챙겨 줬는데.. 저 놈들은 뭐냐...
뻘소리 하고.. (난 경고했는데.... )
일단.. 체불 상황에서.. 사장 마인드가... 그냥 나중에 주면 되지.. 같은 안일한 생각으로 버티면...
더 막장으로 가네요.. (뭐 정말 자금 회전이 순간 말라서 그렇다면.. 이해는 합니다만..)
체불되면..
거래처 대금이나 그런 것보다
1순위로 체불부터 정리해야 정상적인 금융 거래 가능하도록 법을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채용 플랫폼에도..
최근 3년간 임금 체불 내역 공지해서 지원자들이 그거 보고 지원 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되구요.
하여간.. 체불 고용주는 조져야 됩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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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느린시간
25.07.03 · 203.♡.218.22
취업 플랫폼에 최근 3년간 임금 체불 내역 공개, 좋은 생각입니다. 현재 임금체불사업주 명단 공개 제도가 있긴 한데, 실효성이 없는 것 같아요. -
JJava
25.07.03 · 116.♡.70.94
저는 첫직장에서 4개월 임금 떼이고 노동청 고발하고 했지만
회사가 걍 망했어서 받을 방법이 없더군요. (망하는 과정도 참 버라이어티 했지만 생략)
해서 사장에게 회사에서 사용하던 전산비품 양도서 받아 처분해서 한달치 정도 복구했습니다.
두번째는 프리랜서하다가 스카웃 되어서 들어간 회사였는데,
어느날 월급이 밀려서 물어보니 기존 직원들은 무슨 우리사주(비상장회사)를 최소 500만원어치씩 가지고 있는데 더 팔아먹고 있더군요.
근데 직원들을 그걸 더 사고 있어요.
딱 회사 망하는 수순이죠. (첫직장에서 다 격어본 ㅋㅋ)
이럴땐 먼저 튀는게 장땡이죠.(좀 더 버티면 퇴직금도 쌓이는 상황이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죠. ㅋㅋ)
노동청에 고발하고 사직서 제출했습니다.
온갖 회유와 기존 직원들의 원망이 꽂히더군요. (멀쩡한데 왜 너 혼자 난리냐는거죠.)
어찌저찌 사직하고 밀린 월급 다 받아냈죠.
저는 바로 프리랜서로 다시 일하며 잊었는데,
1년쯤 후인가 몇명이 연락이 오더군요.
회사가 망했는데 6개월~1년(사람마다 다름) 월급 밀렸고, 우리사주는 어카냐?
그걸 제가 어떡해요?
제가 그랬잖아요 탈출들 하시라고요.
이젠 방법이 없을테니
고발 해두고 할일 하시라고 했죠. -
55호라
→ Java 작성자
25.07.03 · 175.♡.154.96
마지막 문단도 똑 같습니다. ㅎㅎㅎ
체불 연속되니 전화와서 징징...
노동부 신고하고 받기전까지 절대 합의해주면 안된다고 했는데...
합의 해주고 체불 급여도 다 못받네요.. -
푸푸르른날엔
25.07.03 · 118.♡.5.1
비슷한 창업 상황을 겪어도 보고, 노동자로써, 임금 체불을 당해 보기도 했기에, 쓰신 글을 감정 이입해서 봤습니다.
동업 하지 마라는 얘기는 절대 공감합니다. -
55호라
→ 푸르른날엔 작성자
25.07.03 · 175.♡.154.96
그래서 저는 혼자 일합니다. -
순순후추
25.07.03 · 121.♡.177.89
동업자 호돌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부자되세요ㅎㅎ -
55호라
→ 순후추 작성자
25.07.03 · 175.♡.154.96
동업자 NONO... 동생 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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